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동영 글쓰기 Jan 08. 2019

글쓰기 강좌 - 필사할 책 고르는 노하우

필사(베껴 쓰기) 할 만한 책 추천해주세요~

글쓰기 실력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필사', 수강생 분들로부터 필사할 만한 책 좀 추천해달라는 문의를 많이 받습니다. 필사할 책을 좀처럼 선택하지 못하겠다면 저는 다음과 같이 권장합니다. 


먼저 도서관에 가보세요
(혹은 온라인 서점에서 '미리보기'서비스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관심있는 분야의 아무 책이나 여러권 책상 위에 가져다 놓으세요. 왜냐구요? 모든 책의 '프롤로그'만 필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기 때문이지요.


모든 책의 프롤로그는 책 한 권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구절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마치 전주에 가서 어디서 밥을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지 잘 모르는 경우에, 아무 기사식당이나 들어가면 되는 확률이랄까요.


특히 문학작품이 아닌 인문•실용서의 경우에는 본문보다 오히려 프롤로그의 질이 높기도 합니다. 제목이 다 하거나 내용의 핵심은 뻔한데 구성과 글발로 한 권을 만들었단 인상이 드는 책들이 넘쳐나거든요.


아마 많은 저자와 출판사 편집자 분들도 내용에 신경쓰는 비중 이상으로 표지디자인, 제목, 그리고 프롤로그를 신경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롤로그는 서문, 머리말이라고도 하는데요. 가장 처음에 위치하지만 가장 마지막에 쓰는 것이 보통이라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즉 프롤로그는 독자 입장에선 책의 뚜껑을 열어 가장 처음 보는 글이고, 작가 입장에선 책의 뚜껑을 덮기 전 가장 마지막에 쓰는 글이라는 말입니다.



글쓰기 강좌•레슨 문의 010-8687-3335


매거진의 이전글 글쓰기의 3단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