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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Feb 18. 2019

내가 1일 1 글쓰기를 권하는 이유

이동영 글쓰기 수업에서는 매일 주제 글쓰기 훈련을 한다

글쓰기를 잘하려면 제일 먼저 무얼 해야 할까? 할 말 많은 사람이 되는 것이 먼저다. 그게 콘텐츠고 고유한 자기 이야기다. 할 말이 많다는 건 자기 안에 질문이 많은 것이다. 질문은 관심, 호기심(궁금증), 저항심(분노), 후회와 반성(복기) 등을 통해 생성된다. 그런데 내가 이미 할 말이 많은 사람이라면? 계속 쓰는 것이 먼저다.


어떤 강의든 수강생의 속마음은 수강 투자 대비 가치를 '남기고' 싶어 한다. 경제적으로 효율을 따지는 거다. 그러니 가심비 좋은(만족도 높은) 이동영 강사의 글쓰기 수업은 그 효과를 따지고 보면 마냥 비싸다고 할 수도 없다. 하지만 한 편으론 시간도 내고 에너지도 쏟아야 하는 데다 기회비용을 따져본다면 결코 적지만은 않은 수강료이다. 수강 후 실질적으로 남기지 못하면 돈을 버리는 꼴이다. 돈을 그냥 길거리 땅바닥에 뿌리려는 수강생은 없다.


글쓰기 방법을 배우고 싶은 그들은 적어도 '할 말'이 있는 사람들이란 거다. 특히 퇴사학교란 곳에는 주로 직장인들이거나 직장을 그만두고 싶어 흔들리는 사람들이 찾는다. 그들은 '뭔가 쌓여있는' 사람들이다. 마음을 잘 살펴보면 쌓인 걸 풀어주는 시스템이 필요한 사람들인 것. 그게 꼭 글쓰기가 아니어도 누적되어 있는 이 피로감과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고 비용 투자 대비 효율적이라면 선택했을 것이다. 그러나 글쓰기는 한 번 투자해 기본을 제대로 익히고 나면 추가로 돈 나갈 일이 거의 없다. 장비를 사거나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언제든 가지고 있던 스마트폰이나 노트북만 있어도, 없다면 종이와 연필만 있어도 되는 것이 글쓰기다. 월급쟁이나 창업한 사장님을 포함해 퇴사한 취준생들에겐 가장 부담이 적은 해소 도구•자기계발 수단이라는 특장점이 있다.

이동영 | 2019 서울 글쓰기 일일특강 중


요즘 일주일에 한 편 글쓰기를 하는 강의가 많이 눈에 띈다. 그것도 좋다. 하지만 내 생각에 그들은 그것만으론 모자라다. 그들에겐 장기적으로 글을 더 잘 쓰도록 돕고, 단기적으론 힐링, 해소, 정리가 되는 글쓰기 강의가 필요하다. 매일 글쓰기로 효과를 본 내가 그걸 강의하는 건 무척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글쓰기 수강생이 가장 첫 번째로 원하는 장기적인 효과는 무엇일까? 글로써 자신을 시원하게 털어놓고, 덜어내고 싶고, 비워내서 정리하고 싶고, 잘 표현해내고 싶은 것이다. 본질적으로는 살아있는 내 존재를 인정받기 위해 내 정신을 잘 전달하고 싶은 것이다. 즉, 수강생들은 이제 흔하고 단순한 방법론을 넘어 스스로 자기만의 감각을 더 키워내고 싶어 한다. 글쓰기는 엄연히 혼자 하는 행위니까. 그걸 염두에 둔다면 시중에 나온 방법론은 절대적이지 않다. 따라서 글쓰기 수업은 이론이 아니라, 실습으로 남아야 한다는 게 나의 강의 철학이다.


매일 주제 글쓰기를 하면 그동안 쌓여있던 걸 쓰는 행위 자체로 풀어낼 뿐만 아니라, 쓰는 과정에서 나오는 콘텐츠로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꾸준함만 받쳐준다면 글쓰기 실력도 늘 수밖에 없다. 강사와 동료들로부터 중간중간 피드백을 받기 때문에 방향을 잡아간다. 너무 초반에 힘을 쓰면 한계가 오거나 지치기 마련이다. 초반에는 자기 페이스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21일 - 뇌에 습관이 각인되는 시간, 66일 - 몸이 자동화될 수 있는 소요기간을 정해두고 함께 글을 쓴다.


혼자서 할 수만 있다면 도전을 적극 권장한다. 혼자서 하는 게 어렵다면 함께 해보면 좋겠다. 마땅한 모임이나 강좌가 안 보일 때, 이동영 글쓰기를 찾아주시길 바란다.

http://pf.kakao.com/_abh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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