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내 작은 인생이다. 또한 인생은 매 순간 일상의 합이다. 고개를 들면 달라지는 풍경들은 우리 삶이 더는 쳇바퀴가 아니란 걸 말해준다. 바라봄에 따라 일상의 순간은 늘 내가 사랑하는 그 계절에 머물러 있다.
여행지에서도 집돌이 성향이라 숙소에서 반경 2km 내외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나. 운이 좋았다. 주변에 예쁘고 좋은 곳이 많았다. 그걸 다행이라고 한다. 다행한 일상 중이다. 여행으로 온 것이 아니라, 출강을 왔지만 덤으로 만끽하게 되었다. 덤이란 말과 다행이란 말속에 이 살아있음과 살아감을 감사해하는 태도가 있다. 문득 나는 메모장에 이런 글을 끄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