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을 타고 지금의 말 잘하는 이동영이, 말 한마디 쑥스러워 못하는 어린 이동영이를 만났다. 아직 시간 여행 기술의 미진한 발달로 노하우를 전수해줄 시간이 단 15초의 시간밖에 없다면? 말하기의 비법을 어떻게 가르쳐줄 것인가?
동영아, 잘 들어. 리쓴.
이것만 기억해. 너의 주장을 말할 땐 말이야.
주장을 말하고서 이 두 가지만 생각해서 말하면 된단다.
1. 왜냐하면,
2. 예를 들어,
자 따라 해 봐, 동영아. 왜냐하..뫠애ㅕㄴ더ㅏㄴ오ㅗ마재ㅠ차ㅣ지즈ㅓ챠@^#♡#*
이 두 가지는 진리다.
이는 내 주장을 펼치기 전에 논리적으로 이겨놓고 싸우는 방법이기도 하다. 어린 동영이는 즉흥 주장을 펼치고서 상대로부터 질문을 되받으면 매번 우기기만 반복했다. 사실을 말하지 않고서 늘 감정에만 호소했었다. 그래서 우기기대장, 뻥쟁이라는 별명이 늘 따라다녔다. 하지만 타임머신을 타고 온 자신과 닮은 어른이 알려준 이 두 가지라면 적어도 말 때문에 따돌림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자, 다시 한번 복습해보자.
나의 주장을 말한 다음에는 '왜냐하면' 그다음엔 '예를 들어'. 여기에 사실적 근거와 공감할 만한 예화를 들면 좋다.(단, 임팩트있게)
그렇게 다시 내 주장을 강조하면 사람들은 끄덕일 것이다.
이건 글쓰기에도 유용하게 적용된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명연설가였던 윈스턴 처칠이 자주했다 해서 '처칠 스피치'로 알려진 'PREP'기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