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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Jan 16. 2020

부자의 삶 or 삶의 부자, 당신의 선택은?

어떻게 살 것인가 단상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문제와 마주합니다. 그 말은 곧 수많은 정답들의 기로에 선다는 말이기도 하죠.
하나의 문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답이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서 환경에 따라서 상황적 맥락이나 이해관계 혹은 타이밍에 따라서 우리는 여러 선택지 중 고르게 되겠죠. 흘러 흘러 떠밀려 온 걸 묵묵히 감내하기도 하고요. 포기도 때론 답이 됩니다. 멈춤없이 새롭게 다시 시작한다면요.

특정 분야나 상황에서 남들보다 앞서 깨달은 사람들은 저마다의 해답을 내놓습니다.
쉬어라, 맞서 싸워라, 피해라, 세계일주 여행을 가라, 명상을 해라, 책 1만 권을 읽어라, 예술을 해라, 봉사를 해라, 마음 가는 대로 하고 감당라(끝까지 수습해라) 등등..

어떤 선택도 단 하나의 진리는 아닙니다.
그들은 자신의 선택에 토 달지 않는
지금을 살아갈 뿐입니다.


제 깨달음은 이것입니다.

선택이 두려워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되지 말자.

방점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이 아니라, '스스로'에 찍혀야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선택마저 앞으로 가기 위한 과정에서 스스로 한 거라면 좋은 선택이 될 니까요.

무엇이든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힘을 발휘해 앞으로 가야 합니다. 앞으로 가기 위해서 뒤돌아보고, 앞으로 가기 위해서 모험하고, 앞으로 가기 위해서 잠시 앉아 쉬는 것뿐이지요. 그저 앞으로 가는 과정을 즐기는 것, 저는 그게 풍요로운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와 동시에 인간이라면 개인의 성숙도를 인지해야 합니다. 오직 돈(재력)만으로, 잘난 배경과(집안, 인맥, 학력, 직장, 외모, 상대 우위를 갖는 모든) 스펙만으로, 또 여행 경험이나 사랑의 기쁨, 이별의 아픔만으로 한 개인이 완전히 성숙할 수 있을까요? 단편적인 성장과 완전한 성숙은 다릅니다.

물론 완전한 성숙으로 인생을 완성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 이는 성인군자로 남겠지만 대부분은 불완전하게 생을 마감합니다. 당연히 누구나 성인군자가 될 필요도 없습니다. 대신 우리는 단 한번 살면서 수없이 겪는 이 삶 특유의 풍요로움을 온전히 만끽해야 하지 않을까요?

기쁨과 만족을 받아들이듯 시련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내 삶에 부정 역시 존재함을 인정할 때, 균형잡힌 삶을 삽니다. 렇게 살면 사람이 담백하고 당당해집니다. 현실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환상으로 버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과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야 현실을, 지금 여기에 살아있는 내 상태를 정확히 인지할 수 있을 테니까요.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삶의 혼돈 속에서도 풍요로움을 만끽하길 바랍니다. 그렇지 못하고 삶의 일부에 매몰되거나 일희일비하거나 남들의 말과 눈치에 떠밀려 살다 사라진다면 그삶은 가난한 채로 미완성됩니다. 아무도 그의 향기를 추억하지 못합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배경이 좋아도 그 삶은 빈자의 삶으로 남습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은 완벽한 삶이 아니라, 지금보다 더 성숙한 삶입니다. 완전한 삶이 아니라, 지금보다 더 완성하는 삶입니다. 더 많이 소유하는 삶이 아니라 더 풍요롭게 존재하는 삶입니다. 림하는 1등이 아니라 올바른 기준이 되길 지향하는 삶. 그것이 좋은 향기를 남긴다는 걸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남들 따라 사는 걸 바라지 않고 내가 선택한 삶, 내가 주인인 삶, 내가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고 있으니까요.


가만 생각해보면 내가 하는 모든 고민의 본질, 이것 아니었나요?


#이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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