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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Sep 29. 2020

브런치에 글 올리기 가장 좋은 타이밍은?

바로 지금이 기회다. 확률을 높여보자.

내 주변에는 브런치 작가들이 많다. 물론 대부분 랜선으로만 연락하는 사이다. 브런치 내 프로젝트에서 수상한 분들도 다수 있다.


우연일까? 그렇다기엔 내가 하는 일이 글쓰기 강사이고 매일 글을 쓰다 보니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닐까 한다. 적은 수의 수상자에도 내 브런치의 구독자나 내 강의의 수강생 중에도 있다. 이 사실은 나에게도 글쓰기 동기부여(자극)가 된다.


자랑처럼 서두를 시작한 이유가 다 있다. 브런치로 혜택을 받을 확률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가 이동영 작가를 아는 것.... 이란 말은 웃자고 하는 진담이고.


나를 모르더라도 브런치에 올린 글이 다음 포털 메인이나 카카오톡 #에 노출되고, 브런치 톡채널(플러스친구) 알림에 소개되고, 브런치 메인에 뜨고, 인기글로 급상승하는 등 혜택 내지는 성과를 얼마든지 누릴 수 있다.


이동영 작가는 위 혜택+성과를 다 누려보았다. 현재 구독자가 1.1만 명에 조회수 530만이 넘었으면 누릴 만큼 누린 것이다. 더 누리고 싶지만 마음은 비운 상태다. 왜냐고? 하나의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브런치 작가로서 글쓰기 실력은 다 비슷하다. 브런치는 도전의 플랫폼이지, 자랑의 플랫폼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서 글쓰기 실력이란, 문장력 국한하지 않는다. 자신만의 사연을 풀어내는 능력이라든지, 자신만의 지식 고생해서 섭렵한 자료, 재미있고 유익한 썰을 공유하는 능력 등등, 즉 콘텐츠를 브런치(플랫폼)에 맞는 텍스트로 '구사'해내는 능력을 말한다. (텍스트 말고 사진과 그림 등으로도 얼마든지 접근은 가능하다)


그럼 그 구사해내는 능력치를 비슷하게 두었을 때, 누구의 글이 노출될 확률 더 높을 것인가?


1. 브런치 작가 승인 통과 후 초반에 글 올리는 계정

- 이동영 작가는 첫 번째 글(브런치 글 주소 /1)이 여기저기 메인에 뜨는 바람에 노출에 노출을 낳았고, 구독자가 급속도로 늘어났다. 나는 내가 잘난 줄 알았다. 근데 아니었다. 대부분 브런치 작가들이 첫 번째 글까진 아니라도 활동한 지 1~2년 내로 빵 터진다.


이동영 작가 역시 첫 번째 글을 올리자마자 대박이 난 것이 아니다. 매일 몇 편의 글을 더 올렸는데 첫 번째 글부터 메인에 뜬 것이다. 브런치 팀의 에디터 담당자와 알고리즘은 브런치 신인 작가의 글을 띄워준다. 이건 2016년부터 2020년 9월 말 현재까지 한결같은 브런치의 정책이 아닐까 한다.


2. 브런치에 꾸준히 '너무 짧지 않고, 질 낮은 글을 남발하지 않으면서' 계속 올리는 계정

앞서 언급했듯이 이동영 작가가 '매일 몇 편의 글을 더 올렸는데'라고 쓴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속적으로 양질의 글을 올리는 계정, 그게 이제 막 브런치에 공개 글쓰기를 시작한 작가 혹은 1년 내외 즈음된 작가라면 훨씬 더 노출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양질의 글이란, 다시 말하지만 문장력 하나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브런치가 추구하는 '책으로 낼만한 연재(연속 게재)'작가의 글을 말한다. 브런치 작가가 책 한 챕터의 한 편 분량 글 꾸준히 연재하고 목차가 있는 브런치북으로 시리즈를 기획해 발행한브런치 입장에선 더할 나위 없다.


그러니까 만약 브런치에 글 올린 지 얼마 안 돼 노출률이 높다면 만끽하되, 자만해선 란하다.


3. 브런치를 이해하는 계정
(이 글 쓰는 기준)
브런치 앱 최신 업데이트를 하면
이런 설명이 나온다.

이거슨..오피셜..?

1) 이제 본격적으로 카카오 계정 기반 브런치가 운영된다. 브런치 작가나 구독자들이 카카오 안에서 맴돌게 하겠다는 정책의 반영으로 보인다.


2) 브런치는 잘 쓴 글이 아니라, '좋은 글과 작품'을 빛나게 해 주겠다고 말한다.

잘 쓰고 좋은 글이면 금상첨화겠지만, 좋은 글은 꼭 잘 쓴 글의 화려하거나 고상한 기준을 떠올리지 않아도 좋다. 세상에 없는 자신의 글이라면 좋은 글이 될 확률을 높일 수 있으니까. 브런치는 신의 글을 빛나게 해주는 역할을 장담하고 있다. 내가 애써 머리를 써서 빛낼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구독자의 마음에 들 것인가, 브런치의 마음에 들 것인가.

(반에 이동영 작가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저 글 쓰는 게 좋았을 뿐인데 운 좋게 얻어걸렸다. 하지만 전략이 필요한 걸 안 이상 글쓰기 강사로서 이런 글을 어찌 안 쓸 쏘냐.)


3) 브런치 홈에 올라오는 글(Editer pick)은 브런치의 편집자(에디터)가 직접 엄선한다. 

이동영 작가의 브런치 글은 브런치 홈에 오른 경험이 다수 있다. 뿐만 아니라, 브런치 페이스북, 카카오톡 채널#, 다음 포털 메인에도 수차례 올랐다.


너무 창피해서 글을 내린 적도 몇 번 있을 정도였다. 어떤 기분이었냐면 글 좀 쓰는 사람들, 글 좀 읽는 사람들 모임에 갔는데, MC가 갑자기 아무 말도 없이 나를 지목하고는 거기 있는 사람들이 날 한꺼번에 쳐다보는 느낌.


지금은 브런치 5년 차인 나보다 (더 좋은 글을 쓰고,) 브런치에 글을 쓴 지 얼마 안 된 분들에게 메인 노출의 기회가 돌아간다. 그래서 나도 아예 일상 에세이보다 이런 브런치 팁 관련 실용적인 글을 더 많이 올리는 것이다. 마음을 비운 거지. 난 브런치 덕에 누릴 만큼 누렸고 누리고 있으니까. 또 작가 승인 후 초반처럼 좋은 날이 올 거라 생각하며.

p.s: 그렇다고 가입한 지 오래된 사람들이 배제된다는 말은 아니니 오해는 금물! 특히 브런치 인기글이나 브런치북 프로젝트는 공평하며 오래 꾸준히 써온 사람들이 감각이 있고, 어느 정도 습작한 양이나 구독자를 확보하며 시행착오를 겪어보았으니 더 유리할 수 있답니다 :)

지금까지 이동영 작가의 찐 경험+뇌피셜을 기반으로 한 브런치 확률론이었습니다.

브런치에 글 올리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면, 겁먹거나 포기하지 마시고 기회를 잡으세요. 오히려 부담 없이 쓸 수 있을 때는 조회수나 구독자가 적을 때이니까요!
당신의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 브런치
믿는 만큼 그리고 꾸준히 쓰는 만큼
이뤄질 거예요.
글쓴이: 브런치를 사랑하는 브런치 작가 이동영 글쓰기

https://linktr.ee/leedong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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