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인사이트를 주는 영상(맨 아래 링크 첨부)이지만 그중에 글쓰기 강사의 관점에서 발견한 것.
백강현: "저는 만드는 자체로 흥미를 느껴요. 만들고 그걸 남이 보는 것 자체로"
PD: 아저씨가, 강현이가 만든 게 별로 재미없고, 흥미 없어하면 어떻게 할 거예요?
SBS 스페셜 '백강현'편
백강현: 더 좋은 거 만들 거예요
"내가 만드는 걸로 다른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하길 바라기 때문에..."
내 수업을 거쳐간 많은 글쓰기 수강생들의 고민 중 하나가, 타인의 평가-특히 부정적(비판적) 피드백이었다. 그런데 이처럼 해답은 단순했다.
'더 좋은 거 만들면' 된다.
'나는 소질이 없어. 포기할래'가 아니라, '더 좋은 거 만들어서 더 재밌게 해야지'하는 것. 대중성과 아티스트의 태도를 다 아우르는 명쾌한 현답이 아닌가 생각했다. 어쩜 30대 중반을 넘어가는 나와 생각이 똑같은지.
글쓰기 특강을 할 때 '왜 쓰는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꼭 짚고 넘어가는 걸 강현이는 창작자로서 이미 깨달아 창작활동에 접목하고 있었다.
SBS 스페셜 '백강현'편
SBS 스페셜 '백강현'편
강현이는 아이큐 164(멘사 기준 204), 41개월에 1차 방정식을 풀었고, 4살에 동시를 짓고, 만 7세인 현재(2020년 방송 기준)는 노래를 100곡 이상 작사•작곡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보드게임을 만들고, 서강대학교 수학과 대학원에서 자신이 만든 수학 문제를 대학원생에게 풀게 하는 천재다.
서강대 수학과 김종락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처음에 강현이를 봤을 땐 습득한 지식을 많이 아는 정도의 '영재'스타일이었다면, 1년 후에는 강현이가 만든 퍼즐게임을 보면서 영재에서 천재로 한 단계 뛰어넘었다'라고 생각하게 됐다."
이러한 영재성 유지 비결로 카이스트 과학영재교육원 류지영 부원장은 '어린 시절 부모님과의 관계'를 강조한다.
SBS 스페셜 '백강현'편
SBS 스페셜 '백강현'편
SBS 스페셜 '백강현'편
SBS 스페셜 '백강현'편
SBS 스페셜 '백강현'편 - 아유 기특해라...
난 천재 이야기를 좋아한다. 교육법, 교수법에도 관심이 많다. 이 글을 쓰고 있는데 모 대학교에서 글쓰기 교수법 강의를 의뢰해왔다. 역시 관심을 꾸준히 가진 것들은 전문영역이 되는 법이다.
난 SBS스페셜, EBS다큐프라임 등에서 강의 힌트와 자료를 많이 얻는다. 나도 한때는 천재 소리를 들었던 반짝 영재 출신으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