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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May 25. 2021

젊음이라는 무기가 사라졌을 때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지금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젊음은 그냥 존재 자체만으로도 열정적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다. 잠재력, 성장 가능성, 실패해도 재도전의 기회가 많기에 기대와 격려를 받게 되는 호기로운 도전의식, 통통 튀는 특유의 센스, 텐션을 높게 쳐주는 경향성이 짙기 때문이다.

훗날 내게
젊음이라는 무기가
사라지고 없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왜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되었는지 그 연유부터 밝히자면 이렇다. 그동안 8년째 강의를 하면서 전연령을 상대했는데, 연세가 지긋하신 (중장년층)분들은 대개 나에게 '젊은 강사님이라 좋았다'라는 호평을 해주셨다.


나도 언제까지 젊을 수는 없으니까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장점이 되는 이 젊음이란 무기가 사라졌을 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알 수 없는 미래의 모습에 막연히 두려워진 것보단 새로운 기대를 품게 되었다 말하는 게 정확하겠다. 그땐 또 그때만이 가질 수 있는 나만의 무기가 있을 테니 말이다.

본래 젊음이란 건 단순히 나이라는 숫자로 개념화되는 상징어가 아니다.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젊음을 증명한다. 나이가 어려도 금방 죽을 것처럼 비실비실하다면 그게 무슨 젊은이인가? 나이가 많아도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고 도전하려 한다면 그게 무슨 노인이란 말인가?

내가 말하는 젊음은 궁극적으로 태도에 있지만, 지금 아무것도 없어도 좋게 보아주는 그 자체의 젊음이 사라진 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해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지금보다 짐짓 성숙한 어른이 된 그때 내가 승부를 볼 수 있는 무기라면 이런 것들이 있겠다.

1) 커리어와 유지관리
(지식, 경험이 연륜과 어우러진 자격 갖춤(한 권의 좋은 책 같은)+유지를 위해 젊은 시절보다 수만 배의 연습과 노력(유재석 같은)
2) 후배들을 키워주고 기회의 장으로 끌어올려주는 경험 많은 선배의 든든함(꼰대가 아닌 존중과 소통으로)
3) 무시 못할 연륜과 그 여유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특유의 아우라. 그리고 지식을 넘어서는 지혜로운 판단능력. 실력은 기본, 매력은 풀옵션(윤여정 같은)
4) 자신의 전문분야뿐만 아니라, 존재로서의 인간적 당당함, 젊은 시절과 비교가 되지 않게 단단한 내면을 가진 멘털과 현명하게 쌓아두어 언제든 공유 가능한 멘털 관리 노하우.
5) 입은 닫고 지갑은 여는 눈치 보는 어른이 아니라, 누구나에게 열려있는 어른. 시간과 돈을 내고서라도 나이 무관하게 기꺼이 대화를 나누기 위해 찾고 싶은 시대의 어른으로 그 자리에 있는 것.

너무 이상적일까? 아니다. 나는 이런 어른이 될 것이다. 감히 확신한다. 언제든 찾아와도 늘 미소로 반기는 어른, 따뜻하고 확실하게 마인드 코칭을 해주는 멘토가 될 것이다.

나에게 그런 어른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는 어른을 향해 간다. 마치 나에게 나와 같은 선생님이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강의와 강연을 하는 지금 내 모습처럼. #이동영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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