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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Nov 17. 2021

수능을 보는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글

인생은 수능 이후가 훨씬 더 중요해

대학에서 글쓰기 강의 중인 이동영 작가

날 강연장이나 온라인에서 처음 본 분들은 내 이미지를 두고 '공대생' '명문대생'과 같은 느낌을 갖는다고 한다.


레드썬 하고 최면 걸듯 마음을 움직이는 강의를 하고 나면 자신에게 감화를 일으킨 강사의 이미지를 '스마트'하게 만들어버리기 때문이다.


인간은 대개 감정적으로 느낀 후에 이성적으로 이유를 찾는다고 하지 않는가.


이동영 작가는 문송한 문과 출신이고 다분히 인문적인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물론 명문대 출신도 아니다. 그래도 즐겁게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는 데다가 왕왕 명문대 학생들(서울대, 카이스트, 연세대 등 출강 이력이 있다) 출신들에게 유료 강의도 한다.


내가 하고픈 이야기는 하나다. 수능 잘 봤다고 해서 성공하는 거 아니고, 수능 못 봤다고 해서 실패하는 거 아니라는 말.


수능 보단
수능 이후가 인생을 가른다.


가장 중요한 첫 번째는 '이미지'와 '실체'를 쌓는 일이다.


이미지란, 흔히 말하는 퍼스널 브랜딩의 영역이다. 어쩌면 고학력은 수많은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할 뿐, 인생을 걸만한 목표기엔 많이 아쉽다.


실체란, 이미지로 10이 보이기 위해 가져야 하는 15 이상의 꾸준한 노력과 프로페셔널 역량이다. 실체에 품을 들이면 당장에는 나혼자 사서 고생하는 것 같지만 적절한 시기마다 용케 행운 따른다.


보이지 않는 과정이 경험과 철학으로 누적되어 견고한 내공으로 그 사람을 구성한다. 이미지는 어떤 일부분이 극대화된 것에 불과하다. 모든 분야에서 100점짜리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미지 PR을 잘하는 (좋은 뜻의) 관종들도 결국엔 존재감의 결핍이 추동력을 좌우해서 살아가는 평범한 인간들이다. 저마다 부족한 점을 대체하는 형태로써 세상에 강점으로 드러나는 셈이다.


이렇게나 신나는 과정들이 수능 이후에 남아있는데...


수능시험 도전에 실패한 것이
인생 전부를 포기할 만큼
과연 가치 있는 것일까?


일부를 전부라고 여기는 착각일랑 거두자. 어디서 어떻게 풀릴지 아무도 모르는 게 인생이다. 시험 하나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자꾸 저지르고 수습해보는 거다.(기왕이면 하고 싶은 일들을.)

그럼 자연스레 날 좋아하는 사람들 알아서 소문을 퍼뜨릴 것이다. 학력 때문이 아니라 나라는 브랜드가 좋아서.

공부한 것만 골라서 시험에 나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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