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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Jan 08. 2022

글쓰기 실력 차이의 원천은 OOO이다.

3단계 스스로 글쓰기 기작(메커니즘)

2022년 9년 차 글쓰기 강사로서 까놓고 말하겠다. 글쓰기 실력의 원천은 문장력 이전에 콘텐츠다.

타당하고 정연하며 객관화된 메타인지(내가 모르는 것을 알고 아는 것을 제대로 설명해내는 초월 인지)를 바탕으로 글쓴이가 설명할 수 있을 만큼(문장화할 만큼)의 콘텐츠를 탑재하고 있어야만 글을 잘 쓰는 법이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무조건 다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닌 것이, 책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글쓰기 실력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냥 킬링타임용이나 유희적인 독서를 즐기는 사람이 나쁜 것은 아니나, 글쓰기에 더 도움이 되는 방향은 확실하게 아니다. 기록이나 사유, 응용이나 적용 등 인사이트나 영감을 발상으로 활용 목적이 있는 독서를 하는 사람과는 글쓰기 실력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타고난 사람은 제외)

자, 먼저 첫 번째로 할 일은 콘텐츠를 탑재하는 일이다. 경험, 조사(탐색), 성찰, 기록. 후에 ''라는 캐릭터와 더불어 내 글에 색깔이 있다면 흔한 콘텐츠를 다루더라도 글쓴이의 독보적인 브랜드 매력과 가치 콘텐츠를 빛내준다. 내가 쓸 주제와 내용이 있다면 그것이 곧 콘텐츠다.

먼저 콘텐츠를 갖고, 마지막 단계에 가서 퍼스널리티가 담긴 내러티브 능력으로 표현·구사해내는 것이다. 조급하게 3단계부터 욕심내면 기초가 없어서 얼마 못 가 글쓰기가 어려워지는 통곡의 벽에 막힌다.


그다음 두 번째로 저항심(반항심), 분노(깊은 빡침), 호기심, 공유(인증하기) 등본능과 욕구 따르자. 이 단계에서 물음표가 첫 번째에서 부족한 인풋을 채워주고 비로소 느낌표로 남아야 한다.


세 번째가 단어 선택(맥락에 맞는 어휘 활용)과 문장 조합의 감각을 기르는 단계인데, 여기선 많이 읽고 많이 쓰고 고쳐보 천착해 많이 생각해보다독, 다작, 다상량이란 글쓰기 격언이 비로소 적용된다. 디테일한 기술이 다독 다작 다상량 그리고 객관적 피드백을 통해 길러진다. (이게 책으로 엮어져 출판사 에디터와 마케터의 손을 거치게 되면 독자 입장, 대중 입장을 염두에 두는 기술이 들어간다.)


이렇게 3단계를 스스로 거친다면 글쓰기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잘하게 되어 있다. 스스로 하기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글_이동영(에세이작가, 글쓰기 강사)

https://linktr.ee/leedong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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