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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Dec 02. 2022

16강?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경우의 수)

대한민국 월드컵 16강 진출을 염원하며, 실패하더라도 응원하며.

대학생 시절 기자단원 출신이자, 콘텐츠 홍보 마케팅 대행사 직원일 적에 기자단 운영팀이자, 2023년 부로 10년 차 글쓰기 강사로서- 나는 기자단(학생기자단, 시민기자단, 시니어기자단 등등) 강의에 왕왕 출강한다.


기자단 강의 중 한 기자단원이 내게 이렇게 물었다.


인터뷰 기사 헤드라인을 쓸 때,
인터뷰이의 말을
꼭 100% 똑같이
옮겨 써야 하나요?


나는 그때 "아니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기자가 어느 정도 유연하게, 문제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표현을 대체해도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 좋은 예시가 바로 이글의 제목 되시겠다.

중꺾마 원본

사연인즉슨, 다음과 같다. 쿠키뉴스 게임 기자인 문대찬 기자는 e스포츠인 LOL(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의 로그전 패배에 대한 데프트 선수의 소감 인터뷰 후 "오늘 지긴 했지만... 저희끼리만 안 무너지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라는 답변을 듣고 인터뷰 영상을 업로드할 땐 제목에 살짝 바꿔 썼다.

"RGE전 패배는 괜찮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유튜브 쿡깸 채널 인터뷰 영상

원본 영상 링크: https://youtu.be/IWYcZt9dK00


이 표현은 2022년 후반기 LOL 유행어로 번져 유튜브 썸네일 제목은 물론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밈처럼 활용되고 있다.


이 임팩트 있는 문장이 또 쓰일 아주 좋은 스포츠 경기가 있다.

오늘(금요일), 토요일로 넘어가는 00시 자정에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이 호날두가 있는 포르투갈과 겨룬다. 현재 우리나라는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하는 상태가 되었다.


현재 포르투갈은 조 1위로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

우루과이와 가나가 우리와 같은 시간에 경기를 하는데, 가나가 이길 경우 대한민국은 그대로 16강 진출의 꿈이 좌절된다.


우리가 포르투갈을 1점차로 이기면 우루과이는 16강 진출을 위해 3점차 승리가 필요한 상황.


우리가 포르투갈을 이겨도 우루과이가 가나에 2점차를 초과하지 않고 이겨야 한다. 대한민국이 16강에 조 2위로 올라가는 경우의 수다.


가능하다면 우리가 포르투갈을 다득점으로 꺾어야 16강 진출의 승산이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조규성, 김민재, 이강인 등으로 축구국가대표팀 세대교체의 희망을 보았고, 벤투의 똥고집 전술도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죽음의 조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격파하며 운과 실력으로 살아남은 일본처럼, 대한민국도 돌풍과 기적을 일으킨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내가 응원하고픈 마음은 이 문장으로 갈음하고자 한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1무 1패의 전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 싸워주었기에 지금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만 품고 끝까지 싸워준다면 좋겠다.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린 포르투갈을 상대로 전승(1경기밖에 안 함) 이력이 있는 대한민국이다.

손흥민과 김민재와 황인범과 황희찬의 부상 여파가 너무 큰 변수가 되었지만, 부디 포르투갈의 기운에 꺾이지 않고 지금껏 준비한 걸 잘 보여만 주기를 소망한다. 운은 우리나라에게 몰빵되었음 좋겠다.

벤투감독은 2002년에 포르투갈 현역선수로 대한민국과 겨룬 바 있다. 이번엔 감독이지만 직전 경기에서 퇴장을 당해 그라운드에 나오지 못한다.
이강인 선수처럼
즐기는 축구 하고 돌아오기를!

경기결과 대한민국이 조 2위로16강 진출
김영권 1골, 황희찬 1골!
우루과이는 가나에 2대0 승으로 마감

이제 월드컵 16강 대한민국의 다음 상대는 G조 1위 브라질 입니다 하핳하하하


우리가 브라질을 6일 새벽 4시 경기에서 이기고 8강에 진출하면?

10일 오전 0시(자정) 한일전이 성사될 수도 있다고 한다...^^


https://linktr.ee/leedong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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