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동영 글쓰기 Jan 22. 2023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오래 살아남는 법

내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요즘 퍼스널브랜딩 온라인 강의 광고를 보면 아쉬운 게 하나 보입니다. 자기 콘텐츠가 아닌 것으로 충분히 크리에이터 브랜딩 모델을 취하는 방법이 마치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인 양 횡행하고 있는 점이요.


물론 이것은 지금 통합니다.


요즘 주로 소비되는 콘텐츠들이 하나같이 '요약과 편집능력' 주요하게 필요로 하니까요. 하지만 저는 이것이 개인에게 그리 오래가진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야기를 오늘 짧게 하려고 합니다. 

이제 내 고유의 것을 계발하자.

만약 남의 것을 가지고 요약과 편집능력으로만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브런치 등의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생산해 낸다고 했을 때를 가정해 보죠.

언젠가는
자기 것이 없는 한계에
부딪히고야 말 겁니다.


저작권 문제라든가, 비슷한 콘텐츠 채널끼리 경쟁이라든가, 끝내는  것 없이 무한 반복해야 하는 자괴감이나 헛헛함, 공허함이 지배하는 날이 올 거라는 거예요. 어느 시점에서 구독자가 줄고 수익이 점점 떨어진다면 더 그렇겠죠. 


다시 강조하지만 자기 것이 없다 해도 원소스 콘텐츠 재생산을 하는 건 현시대의 흐름에 딱 맞는 대단한 능력입니다. 본래 있던 콘텐츠를 대신 퍼 날라서 예쁘게 보기 좋은 바이럴을 해준다면 본 생산자·제작자 그리고 그들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업자 입장에선 손 안 대고 코를 푸는 격이니까요.


사람을 끄는 편집 실력이 있다면 콘텐츠 지원이나 광고비를 지불해서라도 붙잡아 두고 싶을 겁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상위 클래스 소수만 독점하고 이내 다 떨어져 나가고 말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퀄리티가 낮은 콘텐츠일수록 자극과 짜깁기 낚시는 트래픽만을 위한 어뷰징으로 난무할 거고요.

그나마 자기 관점과 부분 기획력·저작권 문제 해결능력이 있 재생산 리뷰어들은 살아남을 것이고, 퍼 나르는 것에만 익숙한 이들은 스스로 지치고 말 거예요. 기계, 인공지능도 할 수 있는 걸 인간이 하는 모습은 인건비만 해결되면 사라지고 말 풍경이니까요.


홍보를 해줄 수 있기에 부가적 능력치는 올리지만, 수익만을 강조하며 '이걸 배워 놓으면 마치 영원할 것처럼' 관련 강의를 홍보하는 무지성 광고에 저는 안쓰러운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 낚이지 않았으면 해요.


결국 주종목이 없으니 허탈해질 말로가 뻔한 허울뿐인 인플루언서를 바라보는 안쓰러움이랄까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크리에이터로 오래 살아남는
인플루언서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면
자기 것(콘텐츠)을
계발해야 한다는 겁니다.


남의 것을 잘 요약하고 편집하고 포장하는 인간의 능력은 직관적 프로그램 혹은 보급형 AI가 시장을 지배했을 때 자연히 밖으로 밀려나갈 겁니다. 흔한 콘텐츠보다 인간적이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보는 선호도가 점점 높아질 거예요.


콘텐츠에 인간의 감성과 시선이 담겨 있고, 철학적인 관점을 잃지 않으며 새로운 기획이 가능한 창의성 있는 크리에이터, 어딘가 친근한 인간적인 면이 느껴지는 크리에이터가 훨씬 오래갈 겁니다.

순식간에 도래할 시대(딥페이크와 음성 조작, 가짜뉴스와 불펌이 남용되는 시대)에는 기획력이 독보적이면서 신뢰도가 높은 인간적인 크리에이터가 살아남을 거라고 봅니다.

이제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겉으로 보이는 매력 하나만으 살아남지 못하고, 신뢰가 높아야 할 겁니다. 속이 꽉 찬 인간, 꾸준하게 활동하며 최소한의 자기 원칙을 지키고 성실한 콘텐츠 업로드와 소통으로 구독자와 신뢰관계를 유지한 크리에이터. 그 신뢰 안에서 날 속이지 않을 예상 가능한 크리에이터가 사랑을 받을 것입니다.


콘텐츠는 새롭지만 하나의 채널(크리에이터 개인과 단체 포함) 혹은 크리에이터로서는 우직한 아우라를 지닌 존재. 구독자에게 한결같이 도움을 주려 하는 구독자 지향적 크리에이터(채널)전달하는 메시지가 아무리 깥에서 이해가 안 돼도 지속될 겁니다. 힘이 있으니까요. (정말 극단적이고 구린 콘텐츠는 채널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자체 자멸하거나 안에서부터 내분이 일어나 사라질 가능성이 외부에서 떠나는 것보다 더 높을 겁니다.)


그러니 유튜브든 브런치든 블로그든 인스타그램이든. 앞으로 나올 어떤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이건 간에, 내가 신뢰 있는 크리에이터로 주체성을 발휘할 땐 꾸준하되 새로운 '내 것'이 있어야 한다고 저는 주장하는 겁니다.


창의성은
평범한 사고의
비범한 결과다.
- 로버트 W. 와이스 버그

제 생각이에요. 이게 정답이 아니라고 누군가 반기를 든다면 존중합니다. 다만 단타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콘텐츠 크리에이팅을 하고 싶다면 편집·요약은 기본 역량이고, 자기 것을 지금부터 계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것이 스스로 인간적인 보람도 더 클 거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크리에이터가 지향해야 하는 바가 아닐까 하는 거죠. 


자기만의 색깔(캐릭터)로 자기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것 말입니다. 검색해서 누구나 바로 찾을 수 있는 흔한 자료 정리 콘텐츠는 크리에이터 몇 명만 있어도 될 테니까요.


저는 그 기반을 글쓰기부터 다져야 한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이는 온라인에서 하는 활동으로 일말의 이익이 있는 사람이라면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한 번쯤은 사유해 볼 만한 주제가 아닐까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님 말이 다 맞습니다^^


온라인에서 콘텐츠로 승부를 보고 싶다면, 과감하게 시도하되 이런 전제를 사유해 보고, 앞으로 나아간다면 더 좋겠습니다.


'자기 것'을 찾는 1:1 온라인 글쓰기 코칭 클래스가 필요한 (예비) 콘텐츠 크리에이터 분은 수강신청해 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이동영 작가 생각이었습니다.

https://linktr.ee/leedongyoung

수강신청(다음 회차엔 수강료 오름)

 >> https://naver.me/GZjK4n3t

http://pf.kakao.com/_abhVd

https://linktr.ee/leedongyoung


매거진의 이전글 우리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이유(2023 갓생살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