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삶의 무기입니다

글쓰기에 진심인 이동영 작가의 생각

by 이동영 글쓰기 쌤

우린 각자 살아가면서 자신이 가진 무기를 휘두를 때가 찾아옵니다. '갈고닦는다'라는 표현을 하잖아요. 대장장이가 아니라도 우리는 늘 갈고닦아서 결정적 순간에 그 무기로 자신을 방어하거나 적을 제거하지요.


적은 꼭 타인만이 아닙니다.


내 안에 있는 게으름, 무기력함, 포기하고 싶은 마음, 다 내려놓고 외면한 채 도망치고 싶은 마음 등등을 제거하는 데 글쓰기란 무기는 쓰입니다. 분노와 저항심, 숱한 질문을 해소하는 데도 쓰이지요.

SNL 이수지(왼)

정신의학과 박사 오은영 원장이 한 프로그램에서 이런 취지의 말을 하더군요.

"상담을 하는 이유는 도움을 주려는 자선사업이 아닙니다. 내담자 내면의 힘을 키워주기 위함이에요."


저는 도움을 주는 모든 일이 자선사업이라고 생각하진 않기 때문에 상담과 다른 글쓰기 강의/코칭에 관해 엄밀하게 재정의했습니다.


'자기 내면의 힘을 키워주기 위해 도와주는 일'이라고 말이죠.

글쓰기라는 무기는 누구나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종이와 펜만 있다면, 아니 지금 들고 있는 스마트폰 만 있다면 어렵지 않게 글쓰기를 언제든 할 수 있음에도 무기 '사용법'을 몰라 헤매는 분들께 저는 강의와 코칭으로 도와드릴 뿐인 거죠. 언제 어떻게 누구에게 무엇으로 왜 글쓰기란 무기를 써야 하는지 말입니다.


말 그대로 '무기'이기 때문에 다른 무기로 대체가 가능합니다. 제가 게임을 안 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글쓰기라는 무기 아이템은 일단 '기본템'으로 나라는 캐릭터를 끊임없이 무한 성장시킬 수 있는 필수템이기도 합니다.


글쓰기라는 무기의 장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누구나 바로 쓸 수 있다

: '2022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방송통신위원회)' 결과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 스마트폰 보유율은 93.4%로 조사됐습니다. 거의 모든 국민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지요. 스마트폰만 있어도 누구나 블로그 등에 글을 올릴 수 있고요. 공개가 어렵다면 메모장에 끄적일 수도 있습니다.


여전히 펜과 종이만 있어도 글쓰기는 할 수 있습니다. 라디오에 손편지로 사연을 보내거나 우편으로 출판사 투고도 가능하고요.


글쓰기가 그 어떤 삶의 무기보다도 접근성이 높은 이유는 상대적으로 별다른 추가 재료비나 부대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데 있지요.

2. 스스로 자가 치유를 하며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

: 글쓰기도 안 될 지경이라면 오은영 원장과 같은 전문 상담사를 찾아가야 합니다. 글이 안 써질 정도면 심각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그 직전까지는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기에 좋은 도구는 글쓰기만 한 것이 없습니다. 쓰고 나서 태워버릴지라도 말이죠.


글은 쓰다 보면 정화가 되고 승화가 됩니다. 풀어진다는 건 스스로 내 상태를 자각하며 객관화된다는 말이거든요. 글쓰기는 나 스스로 글자를 새겨 문장을 완성하여 다시 직관하도록 만듭니다.


알아차림이라고 하죠. 쓰는 행위 자체에서도 뭔가를 표출해 내는 작업이 되지만, 그걸 고치고 다듬는 과정에서는 정제된 표현으로 내 감정이 정리되고 생각이 완성됩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무기만큼 이 시대에 더 좋은 무기가 있을까요?

3. 생산적이다


: 소비적인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대체할 수 있다면? 인생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것입니다. 모든 부는 '생산수단'의 확보로부터 시작되지요.


요즘은 블로그에 글을 올려서도 돈을 버는 시대잖아요? 꼭 돈을 벌기 위해서 글쓰기를 하는 건 아니겠지만, 사이드 프로젝트로 뭐라도 해낼 수 있는 건 글쓰기 능력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나를 알리기에도 탁월하죠. 지금 저 이동영 작가(글쓰기 강사)처럼 말입니다. 온라인에 글을 올리고, 책을 판매하는 등 그냥 나 혼잣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 생존에도 생계를 이어갈 최소한의 도구가 글쓰기라는 겁니다.


매일 술과 담배에 절어 있는 사람과 같은 시간에 책과 글쓰기를 즐기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어느 쪽이 더 생산적이라고 보이시나요?

4. 좋은 영향을 끼치는
존재로 남는다


인간의 관점에서 본다면 짐승은 죽어서 가죽을 남깁니다. 사람은 죽어서 좋은 영향을 끼치는 존재로 남을 수 있습니다. 이름이 남지 않아도 자신을 희생하며 나라를 지킨 독립투사 분들은 지금 우리가 살아갈 환경을 만들어주셨지요. 좋은 영향을 끼치는 존재로 쭉 살아가기도 하지만, 죽어서까지도 그 존재로 남게 됩니다.


말로 전달하는 건 휘발되기 쉽습니다.(영상이 있긴 하지만.) 글은 종이에 새겨져 한데 묶이고, 비로소 책이라는 형태로 방 한편에 꽂힙니다. 반복해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다시 펼쳐 볼 수 있죠.


이처럼 글쓰기라는 무기는 나를 지키는 동시에 세상을 지켜주기도 합니다. 지금 힘든 사람을 위로할 수도 있고, 앞으로 어느 누군가 내가 쓴 글로 다시 살 용기를 얻거나 새로운 도전을 하도록 도울 수도 있습니다. 글쓰기라는 무기는 개인적이거나 이기적이지 않습니다.

내가 좋은 글을 써서 전달하면 많은 이의 삶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글을 보며 어떤 이는 자신의 글을 씁니다. 무기를 이어받는 겁니다. 의식적으로 느끼고 생각하며 무의식적으로 담아두는 것이죠. 독자의 피드백이 두려워서 글 공개를 꺼리는 분들이 많을 줄로 압니다.


부정적 피드백을 무릅쓰고 공개한 사람만이 끝내 글쓰기로 계속 살아갈 용기를 누군가에게 남길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내 존재가 다행하다고 느끼는 그 쾌감은 짜릿하지요.


저는 그래서 글쓰기 강의와 코칭을 하는 일이 너무 즐겁습니다. 살아갈 용기와 무기를 건네주는 일은 내가 그렇게 버텨온 은혜를 글쓰기에 갚는, 혹은 누군가가 쓴 그 글에 감사해하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제가 젊은 시절 열심히 돈을 벌어서 60대, 70대 연령이 넘어 여유가 생기면 그때는 무료 강의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강의에 감동을 받아 제게 돈을 주려 한다면, '이 돈 대신에 글을 써서 누군가를 도우십시오.'라고 말할 날을 꿈꿉니다.


여러분은 글쓰기라는 삶의 무기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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