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생각이 너무 많고(생각을 그만해야지 하는 생각조차 또 생각으로 해버린다) 틈이 많아서 그렇다(바쁘면 우울할 새가 현저히 줄어든다. 미뤘던 일을 실행하자) 이럴 땐 자꾸 지난 일을 돌아보지 않는 게 좋다고 인지심리학자들은 조언한다.'나는 우울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규정하고 비관에 빠지면 행복할 여지를 차단하며 살아가니 위험하다.
7. 환기가 안 돼서 그렇다(환기를 시키거나 밖에 나가 햇볕을 쬐며 걸을 때다)
8. 사랑이 필요해서 그렇다(내가 사랑이라고 느끼는 것에 결핍이 차오를 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걸 내적·외적으로 채워야 한다)
9. 존재의 다행함을 느끼는 계기가 필요해서 그렇다(나를 살아가게 하는 무엇을 넘어서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무엇+외부에서 내 존재로 인한 좋은 영향을 증명해 주는 게 필요한 시기다)
10. 예민해서 그렇다(무뎌지는 우울감에 내성이 쌓이는 것보다는 내 감정을 알아차리고서 오롯이 느끼는 편이 낫다. 가장 좋은 건 비슷한 상황에서도 관점을 달리해서 우울감을 대체할 긍정적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