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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각

단상이지, 생각이 짧은 게 아니랍니다.

by 이동영 글쓰기

#우리란 어떤 존재인가.

들숨과 날숨을 공유하는 사이다.

죽으면 똑같이 원자로서만 우주 어딘가에 존재한다.

살아있는 한 남과 나는 하나다. 우리는 외부로부터 갇힌 것이 아니라 기꺼이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존재이다. 내가 어떤 상황에 남을 한심하게 바라보면 내가 그 상황에 처했을 때 나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까. 똑같이 바라본다.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한 남을 나와 같은 마음으로 대하되 위급하지 않는 한 결정권을 존중하며 도우면 나도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 때 같은 존중과 도움을 받을 확률이 높다. 우리는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로서 동일한 고통을 겪는다. 살아간다는 고통. 삶이라는 공통점이 우리를 우리로서 묶는다. 들숨과 날숨을 서로에게 공유하며 살아있음에 홀로인 존재임에 고통을 버티고 있음에 안도한다. 우리란 이런 존재이다. 이런 관계로 맺어져 있는 좋은 인연들이다.



#영원하지 않았다고 해서 의미가 없었던 게 아니다.

눈앞에선 사라졌으나 기억 속엔 남아있다.

사랑을 했었다는 희미한 그 감각이.

그거면 됐다. 내가 좋아한 만큼 상대가 나를 좋아했던 시절이 있었다면.

더 바랄 게 없다.



#마음·정신 멘탈관리의 핵심은

1. 규정

2. 해석

3. 기억

이 세 가지의 개인 조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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