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나로서 살아가기를 추구하는 것
누군가의 만족을 채워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스스로에게 실망하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살아갈 때-
진정한 자기다움이 나온다.
허나 우리가 흘러가는 계절 속에서
자연을 가만히 바라보면 곧 깨닫게 되는 것이 있다.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그냥 '자연'이라는 것.
나도 ‘나다운 것’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걸 온 몸으로 가르쳐주는 자연을 보라.
생각해보면 나는 그저 ‘나’일 뿐이지 않나.
누군가 '좀 너 다워질 필요가 있다'며 있어빌리티하게 충고한다면 자연스러움이란 자연 그 자체가 아니라는 점을 조용히 상기시켜보는 거다.
쓸데없는 영혼의 낭비만 없다면 나는 나로서 풍족할 수 있으리라.
지금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울 그대, 그대는 강하다.
홀로 시행착오를 겪는 사람은 내면으로부터 강함이 뿜어져 나온다.
결국 답은 자기 내면이 내려주기 때문이다. 깨달음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몫이다.
다음의 자신감, 자존감, 자존심 모두 나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자신감이라는 말은 ‘안 돼도 내 경험이지 뭐, 까짓 꺼 감당할 수 있어.’의 줄임말이고,
자존감이라는 말은 ‘나를 인정하는 내가 있으니 존재하며 살아가는 의미가 있어.’의 줄임말이며,
자존심이라는 말은 ‘나의 지금이 있기까지 견뎌온 우주 같은 세월들을 당신은 결코 알 수 없어요.’의 줄임말이다.
하루하루 구조적 문제와 역할에 대한 지적을 충분히 인식하며 변화를 지향하면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고 온전히 집중하는 것, 어쩌면 자주성을 가지고 인생 전체를 흘러가는대로 살아가며 잊지 말아야 할 존재의 소양이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