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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Aug 24. 2016

마음 놓고 글쓰는 날

나만의 인생을 꿈꾸다

그냥 마음 푹 놓고 글만 하루 종일 쓸 수 있는

그런 날,

지금껏 메모해두었던 글을 차근 차근 정리해도

하나도 불안하지 않은 그런 날.


외롭거나 고독하다는 느낌보다는

내가 살아있구나를 홀로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그런 날


가끔 고개를 들었을 땐

바다가 빛나고 있는 그런 날의 나를 상상해 본다.


마음을 붙잡고 있으니까

글도 풀어지지가 않고


쓰기 위해 모아둔 글감들은

판도라의 상자 코스프레나 하는 메모장에

갇혀있을 뿐


일단 인생에 있어 나는 돈이 끊기지 않아야 하고,

아프지 않아야 하며,

마음 놓고 글을 쓸 수 있어야 하고,

가끔 집을 벗어나 가만히 머무는 공간이

필요할 뿐이다.


나에겐 슬픔도 욕심도 화도 눈물도 필요치 않다.

속이지 않는다면 이것이 나의 진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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