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습관화 만들기
1.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질문을 던졌다. 결론은 이거였다.
움직이는 것이다
인간에게 주어진 '본성을 따르는 동시에 절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잘 먹고, 잘 배설하고, 잘 자고, 잘 창작하며 잘 사랑하는 것.
이 모든 것은 내가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가능한 것이었다.
요즘 태어나서 가장 오래(5일째) 감기에 시달리는 듯한 이 느낌적 느낌이 다 내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은 탓이라고 판단을 내린 뒤 다이어트, 금연, 금주와 함께 움직이는 것을 추가하기로 했다.
금연은 2년 째 꾸준히 실행중이고, 금주도 정말이지 1년 중 총 평균을 해보면 3~4달에 1번(4잔 이하) 정도 마시는 꼴이라서 충분하게 절제하고 있다. 이제 막 시작한 다이어트도 감기 덕분에(?) 일주일 새 밥맛을 잃고(그러나 약을 먹어야 하기에 먹긴 먹는 중)2kg 가까이 빠져서 이대로 간다면 성공을 예상할 수 있다고 본다.
2.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질문을 던졌다. 결론은 이거였다.
발견하는 것이다
발견이라는 것은 처음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익숙한 것에서도 낯선 것으로 도출해 내는 것을 포함한다. 무의식에 주제를 정해놓고 타자를 맞닥뜨리면 그것만 집중해서 보이게 되는 신비함에 감동, 감탄으로 형성되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발견의 방법은 인간을 둘러싼 환경, 특히 자연과 더불어 사람을 자주 만나 대화하는 것이었다.
사람이나 자연을 사랑하지는 않으나 사랑하기 위해서 조금씩 노력하는 중이라고 생각하는 요즘, 조금만 더 용기내어 상처를 허락하려고 한다. 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일이라는 공지영 작가의 말에 동의한다. 나의 모든 글의 토대는 자연, 사람, 그리고 내(내부세계)가 모르는 이야기와 인물의 입장(외부세계라 명명하는 각각의 우주)을 엿볼 수 있는 수많은 문학, 예술 작품으로부터 나온다.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베껴쓰며 더 많이 내 것으로 습득하고 이해하고 다시 뱉어내는 습관을 해내야 한다.
3. 인생(시간)을 알차게 채우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할까?
질문을 던졌다. 결론은 이거였다.
정리하는 것이다
저장하고 수시로 기록해야 한다. 버린 후에 비워내야만이 비로소 채워진다. 대인관계도 그렇고, 내 방에 쌓인 읽지 않고 쌓여있는 책도 그렇다. 뿐만 아니라 모든 물건들의 정리가 필요하다. 실은 물건을 단순히 치우는 것이 아니라, 보장을 예상할 수 없는 나중을 위해 소유하려는 생각을 '비운다'는 표현이 더 적당하겠다. 미니멀리즘이 괜히 트렌드가 된 것이 아니다. 그 본질은 인생을 알차게 채우기 위한 노력에 있다. 정리하는 것은 기존의 습관을 새로운 더 나은 습관으로 덮어 쓰는 것의 일상화가 필요하다. 무엇을 정리할 것인지 목록을 정리해야 할 때까지 미루지 말고, 그때그때 미련없이 버릴 수 있는 결단과 용기가 인생의 새로움을 찾아 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