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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쓰 Mar 08. 2021

18. 헤이스팅스 (잉글랜드)

역사교과서 속그 곳

[본 시리즈는 구글지도와 나무위키와 네이버를 참고했습니다]


이렇게 보니 프랑스와 영국의 거리가 생각보다 가까운걸 느낄 수 있다.
해안 도시 헤이스팅스


이번에 살펴볼 도시는 규모가 굉장히 작은 도시다. 아마 이 도시 이름을 처음 들으실거 같은 분도 계실거 같고 '역사책 어디에 나오지?'라고 생각시는 분도 계실거 같다. 바로 잉글랜드 해안에 있는 헤이스팅스(Hastings)라는 곳이다. (네이버에서 '헤이스팅스'라고 검색을 해도 헤이스팅스 자산운용, '헤이스팅스' 맛집 이런게 먼저 나온다 ㅎㅎ 인지도가 안습 ㅠ) 


노르만계로 영국을 정복한 정복왕 윌리엄(William the Conqueror)이 영국을 점령한 상징적인 순간의 정점을 찍은 전투가 이 헤이스팅스에서 있던 전투다. 워낙 작은 도시라 '헤이스팅스 전투' 외에 다룰만한 내용이 있을지 걱정이 되긴 하는데 한번 그래도 살펴보도록 하겠다.



1. 도시와의 인연


크루세이더 킹스3에서는 '헤이스팅스 전투'가 있던 1066년을 대표 시나리오로 다루고 있다.


지도를 찾아보니 헤이스팅스는 영국 남부에 있는 해안 도시로 도버 해협(Strait of Dover)을 사이에 두고 프랑스와도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예전 영국에 잠깐 어학연수를 했을 때 이곳과 분위기가 비슷한 헤이스팅스에서 왼쪽으로 가면 나오는 도시 브라이튼(Brighton)이라는 곳을 간 적이 있었다. 만약 그 당시에 '헤이스팅스 전투'나 이런 관련 역사적인 사실을 알았다면 이곳도 한번 가보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요즘 유튜브로 재미있게 보고 있는 게임 '크루세이더 킹스3'의 한 시나리오 시작 연도가 1066년이다. 1066년은 바로 헤이스팅스 전투가 있었던 연도인데, 영국에서는 그만큼 이 해를 기념비적인 해로 기억하는거 같다. (요즘 전체적으로 중세에 빠져있어 '크킹3' 구매욕구가 뿜뿜하는중)



2. 내맘대로 프로필



소속 국가: 영국 (잉글랜드)

현재 지역: 영국 남부의 해안도시

영문 이름: Hastings

원 이름: Hastings (영어)

도시 면적: 29.72



위에서 언급했듯이 헤이스팅스는 영국 남부에 있는 굉장히 작은 해안도시다. '헤이스팅스 전투' 이후 잔잔한 해안 도시의 느낌을 유지하다가 19세기 들어 나라 곳곳에 철도가 놓이게 되며 찾는 사람이 많아져 관광도시서의 인지도도 구축했다고 한다.


검색을 해보았는데 이곳 도시 모습에 대해 소개된 사이트가 잘 없어 유튜브에서 이곳을 걸어가며 분위기를 담은 영상을 링크해보고자 한다. 영상을 한번 봤는데 평범한 시골 어촌 같은 잔잔한 느낌이다.

영상을 보시고 대략적인 분위기를 느껴보셨으면..


https://www.youtube.com/watch?v=h56ype66dcw



3. 도시 풍경들


전형적인 영국 남부 도시의 느낌이다.

해안 절벽으로 유명한 이스트본(Eastbourne)의 세븐 시스터즈(Seven sisters)도 근처에 있는게 눈에 띄며

중세의 흔적이 남아 있는 여러 유적들도 도시 주변에 있는걸 살펴볼 수 있다.


해안도시 헤이스팅스의 모습
헤이스팅스 고성의 모습
절벽으로 유명한 이스트본 근처의 세븐 시스터스


4. 눈에띄는 나무위키


헤이스팅스 전투를 묘사한 그림

1066년 10월 14일에 잉글랜드의 헤이스팅스에서 벌어졌던 역사적 전투.


프랑스에 정착한 노르만족 군대를 이끄는 윌리엄 1세와 앵글로색슨의 왕 해럴드 2세가 맞붙은 전투이다. 전투는 런던 동남부에서 85 km 떨어진 헤이스팅스의 근방에서 벌어졌으며, 병력 규모는 노르만군이 7,000에서 12,000명, 앵글로색슨계 잉글랜드군이 5,000에서 13,000명으로 추정된다.


전투 결과는 윌리엄의 승리로 끝났다. 잉글랜드의 해럴드 2세는 전투가 끝나갈 쯤에 죽었고, 해럴드가 이끌던 잉글랜드군은 패했다. 승자인 윌리엄은 1066년에 잉글랜드의 왕으로 즉위하였으며 이는 노르만 왕조의 시작이 되었다. 윌리엄은 후대에 정복왕 윌리엄(William the Conqueror)으로 불리게 된다.


헤이스팅스 전투는 윌리엄이 영국 정복에 사실상 성공했음을 뜻하는 전투로서 영국 역사상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이 도시의 정체성을 전 세계로 알린 '헤이스팅스 전투'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곳에서 펼쳐졌다. 이 결과로 기존에 영국에 거주하던 앵글로색슨 왕조 대신 노르만 왕조가 이곳을 지배하게 된다. 사실 이 전투가 있기 몇 달 전까지 잉글랜드를 지배하던 왕은 참회왕으로 불리던 앵글로색슨계의 에드워드(Edward the Confessor)였다. 하지만 에드워드 왕이 후손을 남기지 못하고 죽게 되자 여러 사람이 그의 뒤를 잇는 후계자임을 주창하고 나섰는데 이에 충돌이 일어나게 될 거라는 건 누구나 예측할 수 있었고, 이는 에드워드 왕이 죽은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벌어진 '헤이스팅스 전투'로 표면화되게 된다.


에드워드 왕이 죽자 에드워드 왕과 경쟁관계에 있던 헤럴드 2세(Harold Godwinson)가 왕위에 즉위하게 된다. 명분이 강한 편은 아니었지만 그가 앵글로 색슨족이었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되었던거 같다. 하지만 문제가 된 건 이를 불만으로 여기고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세력들이 주변에 많았다는거. 결국 그중 한 명이었던 북부 노르드 계통의 하랄 3세(Harald III Hardrada)가 헤럴드 2세를 공격하게 된다. 여기서 헤럴드 2세는 하랄 3세의 죽음으로 이끌며 전투를 승리하지만 본인도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되고.. 이를 보며 바다 건너에서 호시탐탐 상황을 지켜보던 정복왕 윌리엄은 미소를 띠게 된다.


윌리엄은 헤럴드 2세가 힘이 빠졌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바다를 건너 이곳 헤이스팅스에서 전투를 펼친다. 결국 헤럴드 2세는 허겁지겁 전장으로 돌아오지만 전장에서 사망. 이는 앵글로색슨 왕조의 종결과 노르만 왕조의 시작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후 영국 내에서도 계속되는 저항이 있었지만 윌리엄은 이를 하나 둘 정복하게 되고 결국 노르만 왕조는 잉글랜드를 정복한다. 이후 정복왕 윌리엄은 토지조사 계의 시초 격인 '둠즈데이 북'(Doomsday Book)을 만드는 등 잉글랜드를 야금야금 정복하게 된다.


이러한 왕조의 전환 중심에 있었던 전투가 이 헤이스팅스에서 있은 '헤이스팅스 전투'였으니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전투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헤이스팅스 전투'로 알려진 헤이스팅스에 대해 살펴보았다. 헤이스팅스가 워낙 작은 도시라 랜선으로는 정보가 한계가 있어 도시의 모습보다 '헤이스팅스 전투'에 초점을 맞춰 살펴보아 조금 아쉬울 뿐이다. 개인적으로 영국에 있었을 때 이런 사실들을 몰라 가보지 못했다는 점이 또 슬며시 떠오르는데 다시 한번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격언이 마음속에 꽂히는 거 같다.


코로나가 끝나 유럽으로 가게 된다면 역사 유적지들만 가는 여행을 기획해서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다시 들었다. 공식 마무리 멘트인 거 같지만 어서 코로나가 끝나 하루빨리 자유롭게 유럽을 가게 될 날이 다시 오길 기원해 본다.


P.S 

이 곳을 여행한 블로그 글도 아래 링크해본다.


https://blog.naver.com/hl2xli/221316700872


[틀린 내용이나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내용이 있으면 댓글이나 메세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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