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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쓰 Mar 11. 2021

19. 난징 (중국)

역사교과서 속 도시

[본 시리즈는 구글지도와 나무위키와 네이버를 참고했습니다]


중국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난징
양쯔강이 도시를 가로지르고 있다.


이번에 소개해보고 싶은 도시는 중국의 난징(南京)이다. 생각해보니 이번 시리즈에서 중국 도시는 처음 다뤄보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이름만 알고 실제 모습은 모르는 중국의 도시가 많기에 따로 '중국 도시'를 테마로 따로 빼서 다루어볼까 하는 생각도 있다. 이번회 주인공인 난징은 중국 고도(古都) 중 하나로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도시라 할 수 있는데 그만큼 다양한 시대의 인물들과 사건들이 이곳을 거쳐간 사실을 알 수 있다. '난징 조약', '난징대학살' 등 역사적 주요 사건의 명칭으로도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 난징에는 어떤 문화와 볼거리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1. 도시와의 인연


영국 군함 안에서 영국과 청이 난징 조약을 체결하는 모습


개인적으로 중국은 베이징으로 2박 3일 패키지여행을 가 본게 전부라 중국은 거의 랜선으로만 접해왔다고 할 수 있다. 난징은 역사책에서 그래도 자주 접했는데 도시의 명칭이 들어간 주요 사건으로 1842년에 일어난 '난징 조약' (홍콩 할양, 공행 폐지, 5개 항 개항 등)과 1937년에 벌여진 '난징대학살'(일본군이 난징에서 가행한 학살사건)이 가장 잘 알려져있다. 또 예전 위, 촉, 오 삼국 시대 때 이곳은 건업이라고 불리던 곳이라 건업까지 치면 삼국지 게임에서 오나라의 수도로써 이곳은 자주 접해왔다고 할 수 있다.



2. 내맘대로 프로필



소속 국가: 중국

현재 지역: 중국 남동부 쪽

영문 이름: Nanjing

원 이름: 南京 (중국어)

도시 면적: 6.501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난징은 이전부터 문명의 중심이었던 중국의 대도시로 도시 역사가 상당히 유구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건업'하면 삼국지를 좋아하시는 분이면 아실법한데 손권이 근거지로 했던 도시로 그 건업이 현재의 난징이다. 그 뒤로 위 진 남북조 시대의 남조 국가들이 이곳을 수도로 계속 삼으며 이 곳은 중국 남부 대표 도시라는 입지를 굳혀왔다.


그러다 한동안 주목을 덜 받다가 명나라 때가 되면 명을 세운 주원장이 이 곳을 수도로 삼아 다시 이슈가 되고 (명은 금방 수도가 베이징으로 옮겨지긴 하지만) 청말에 일어났던 태평천국운동의 홍수전도 이곳을 수도로 삼을 만큼 후에도 난징은 남쪽의 대표 도시 역할을 한다. 그리고 후에 신해혁명의 쑨원은 세력을 구축할 때 이곳을 중심으로 세력을 일구는데, 그것을 상징하는게 황제 못지않게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난징에 있는 쑨원의 묘다. 


이처럼 난징은 중국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하는 역사 도시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3. 도시 풍경들


워낙 이곳에 굵직한 인물들이 많기 때문에 주요 인물들의 능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위에서 언급한 쑨원의 묘 중산릉(中山陵)이 이곳에 있으며, 역시 엄청난 크기의 명을 세운 창업자 주원장의 묘 명효릉(明孝陵)도 이곳에 있다. 그리고 유학의 전설 공자의 묘도 이곳에 있다.


그리고 '수성'의 대명사 오나라 손권의 묘가 원래 명 주원장의 묘가 있던 자리에 있었는데 주원장이 손권의 묘를 구석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더 크게 자신의 묘를 세웠다고 한다. (이게 명효릉) 검색을 해보다가 흥미로운 블로그 글을 발현했는데, '왜 주원장이 손권의 묘를 파헤치지 않고 남겨두었을까 하는 내용이다' 아래 링크를 해보니 참고해보셨으면 한다.


난징의 분위기
중국에서 사랑받는 쑨원의 묘 중산릉
공자의 사당 푸쯔먀오(夫子庙)


https://m.blog.naver.com/sdcsh/221527490399



4. 눈에 띄는 나무위키


명을 세운 주원장의 릉 명효릉(明孝陵)

난징은 오나라, 동진, 송나라, 제나라, 양나라, 진나라, 명나라, 남명 그리고 뒤에 나오는 태평천국, 중화민국, 왕징웨이 정권의 수도였다. 또 중국 7대 고도인 난징, 베이징(북경), 시안(서안=장안), 뤄양(낙양), 항저우(항주=임안), 카이펑(개봉), 안양(은허)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이곳을 수도로 한 왕조는 명나라를 빼고는 대부분 100년을 못 가서 망했다. 여기에 골육상쟁과 학살은 옵션으로 포함되어 있다. 명나라도 건국황제 홍무제의 아들 영락제가 북경으로 천도했고 이후에도 쭉 북경이 수도였다.



역사적으로 전통이 있는 도시라 그런지 나무위키에서도 난징에 대한 내용은 역사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얼마나 많은 세력이 이곳을 중심으로 삼았는지 나무위키에서 보고 체크해보았다. 위의 나무위키에서 따온 내용 첫 줄에 그 답이 나와있는데 손권의 오나라부터 시작해 위 진 남북조의 동진, 송, 제, 양, 진 그리고 시대를 건너 주원장의 명나라, 그다음 홍수전의 태평천국 운동 세력, 중화민국, 왕징웨이 괴뢰정부 정권 등 하나하나 세어보니 총 10곳임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자잘한 세력들까지 카운트하면 더 나올 수도 있겠지만..) 


수도로 삼았던 세력의 개수만 따지더라도 이 지역이 지역적으로 중국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도시 중 하나라고 해도 무방할 거 같다. 기후를 살펴보니 여름에 덥고 기후는 습한 게 특징이라고 하는데 위치가 양쯔강(Yangtze River) 하구라 토지가 비옥했을거 같은 느낌이 이런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하지 않았나 추측해본다.




지금까지 난징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역사도시답게 이천년을 넘는 세월을 아우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고 이곳을 가면 중국 역사의 흥망성쇠를 느낄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언어적 문제, 막연한 두려움 등으로 여행을 자유롭게 갈 수 있었을 때도 중국을 가는건 왠지 꺼려지곤 했었는데 역사의 위압감, 웅장함 등을 느껴보기 위한 여행으로 가보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정리해보면서 들었다.


마치기 전 한 가지 질문을 던지고 마무리해보고자 한다.

과연 "난징을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을 1명만 꼽으라면 누구일까"하는 질문이다. 

손권, 주원장, 쑨원, 공자 등등.. 현지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단연 쑨원이려나?)



[틀린 내용이나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내용이 있으면 댓글이나 메세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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