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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쓰 May 05. 2021

중세시대 특수작전들

[대담한 작전]을 읽고

베스트셀러로 급상한[사피엔스]로 한창 유발 하라리 작가의 인기가 올라갔을 무렵, 개인적으로 흥미로워하는 중세시대 역사를 다루는 그의 책이 있다는 소식에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정보를 더 알아보니 원래 유발 하라리의 전공이 중세 전쟁사라고 합니다.) 책을 읽어보니 조금 생소한 주제라 그런지 초반에는 책장을 넘기기 조금 힘들었는데 점점 읽어가면서 [사피엔스]와 같이 생소한 주제를 재미있고 가독성 있게 풀어내는 모습이 보이면서 후반에 가면서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특수작전이라는 말을 설명하는 1장이 조금 힘들었다는..)



이 책이 다루고 있는 '특수작전'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007.. 기습작전.. 암살.. 이러한 것들이 하나둘 떠올랐는데 이 책에서는 인지도면에서 가장 알려져 있는 십자군 전쟁시기의 왕들부터 1500년대의 이야기까지 11세기부터 15세기에 행해진 여러 특수작전들을 이 책에서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특수작전들의 형태들을 언급해보면..


- 소수인원으로 인질된 왕 구출 작전

- 위험요소를 한큐에 끝나는 암살

- 재물욕 있는 사람을 유혹하는 재물

- 영토를 넓히기 위한 정략결혼


등 표면적으로 열세에 놓인 입장에서 펼쳐진 다양하고 흥미로운 특수작전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전들은 쌓이고 쌓여 훗날에 노르망디 상륙작전, 빈라덴 암살작전과 같은 형태로 진화해서 형태를 이어오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표지 띠지]


너무나도 무난한 앞뒤 표지


이 책의 원제는 "Special Operations in the Age of Chivalry, 1100-1550"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대담한'이라는 형용사가 붙은채로 출간되었습니다. 특수작전의 특성상 전력이 불리한 상황에서 특수작전이 더 많이 나오기에 불리한 상황에서 가지게 되는 '대담한'이라는 특징을 이 책의 출판사는 주목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띠지에는 이러한 특성을 부각시켜 "대담한 자가 살아남는다"라는 큼직한 문구를 새겨넣은 듯 합니다.


간결한 띠지


[사피엔스], [호모데우스] 등에서 입증된 유발 하라리의 흡입력있는 문장들이 이 책에서도 계속 나옵니다. (사실 이 책이 위의 두 책보다 먼저 나왔서 당연한걸수도...) 다만 저자의 전공이지만 쉽게 접하지는 못한 중세시대 전쟁을 다루고 있어 다소 딥한 주제를 다루는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그래도 하라리라 그나마 생소한 시대 생소한 분야를 재미있게 다루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중세시대에 관심있거나 전쟁의 작전 등에 대해서 관심 있는 분들께 강력 추천 드립니다.




[한줄 장단평]


장 - 유발 하라리의 시선으로 살펴보는 중세 전쟁이야기 (feat. 특수작전)

단 - 생소한 중세시대에 흥미가 없다면...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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