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서 사라진 사람들]을 읽고
오랜만에 읽은 도현신 작가님의 책입니다. 이 작가님은 역사에서 등장하는 소재들을 가지고 재미있게 글을 쓰시는 작가인데 개인적으로 예전에 이 작가님의 책을 여러 보았던 것이 생각납니다. 흥미로운 주제들을 잘 선택하시고 글도 맛깔나게 쓰셔서 모두 재미나게 읽었던 기억이... 예전 이 작가님의 책들을 읽고 리뷰를 남겼던 블로그를 아래 링크해봅니다.
https://blog.naver.com/dong2512/221667147938
https://blog.naver.com/dong2512/221747919061
이번 책의 주제는 '지도에서 사라진 사람들'이라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현재는 남아있지 않지만 예전에 역사상에 등장했던 부족(?)들입니다. 역사가 시작되었을 때 등장한 수메르인부터 유럽을 흔든 훈족, 중국 주변의 흉노, 오환, 탕구트에 이어 우리나라와 연관있는 옥저, 동예, 가야 등까지... 역사책에서 흔히 지나쳤던 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은 소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동로마제국을 괴롭힌 아바르족과 5호 16국 시대 북위와 경쟁한 유연족 부분을 재미있게 본거 같습니다. 다른 부족들은 그래도 이름은 들어봤었지만 아바르족과 유연족은 정체성을 잘 모르고 있던걸 이 책을 통해 처음 느꼈기 때문입니다.
[표지 띠지]
도서관에서 빌려 띠지는 발견하지 못했고... 이게 시리즈로 나온 책이라 '표지'에서 느껴지는 특별함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단지 뒷 표지에 표기되어 있는 5개의 부족들이 눈에 띄었는데 순서대로 수메르인, 아바르족, 탕구트족, 거란족, 우산국인데 생각에 생각을 해봐도 특별 의미는 없는거 같고 임의로 다섯개를 꼽은 느낌입니다.
기존 저자들의 다른 책들처럼 가볍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우리나라 주변 부족에 대한 설명은 약간 부족해 아쉬웠지만 중국 옆 이민족들과 다른 부족 소개는 나름 자세하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아마 이렇게 변방 부족들을 소개한 책이 흔치 않기 때문에 이 부족들에 대한 소개는 깊고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마무리하면서 우리나라보다도 융성했던 현재는 사라진 금과 요를 보며 우리 선조들의 생존력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해보고 싶습니다.
[한줄 장단평]
장 - 쉽게 지나쳤던 소수민족들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단 - 우리나라와 관련된 부분은 조금 억지로 넣은 느낌?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