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능 작가]를 읽고
이번에 '#예능 작가'라는 책을 빌려 보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예능은 이제 K-예능이라 불릴만큼 전 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그 밑에서 예능을 받쳐주는 예능 작가가 주목받은 적은 한 번도 없던거 같습니다. 당장 예능 작가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분만해도 '1박 2일'로 인해 알려진 이우정 작가, 같은 프로그램의 막내 작가 김대주 작가 정도뿐인걸 보면 더욱 그런 느낌입니다. (개인적인 견해일 수도 있지만..)
이 책은 저자가 16명의 예능 작가를 인터뷰 한 내용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각 작가의 인터뷰 앞에는 작가들이 참여한 예능프로그램 목록이 나와 있는데 다 한번쯤 들어봤을 유명한 예능 프로그램들에 인터뷰 대상자들이 참여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인터뷰 대상자들이 저자와 선후배관계고 굉장히 친한 관계라는 걸 인터뷰에서 느낄 수 있었는데 그만큼 자연스럽게 인터뷰가 진행된게 느껴져서 더 편하게 읽을 수 있던 것 같습니다.
[표지 띠지]
표지가 상당히 심플한데 흰 바탕에 해시태그 예능작가라는 글씨만 표현되어 있습니다. 많이 안 알려진 직종을 강조하고 싶은 저자의 의지 표현이라는 생각입니다. 몇 년 전부터 여러 책이나 전시나 곳곳에서 해시태그를 남발하는 경우가 있어 별로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의 해시태그는 강한 저자의 의지 표현이 들어가 있는 듯해 나름 산뜻하고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이 책을 보면 한국 예능이 예능 작가들의 손에 의해 굴러가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예능 작가들의 자부심과 직업의식이 인터뷰 곳곳에 드러나 있습니다. 이런 것과는 별개로 현실에서는 아직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직종이라 인터뷰를 진행하는 저자와 답변을 하는 작가분들도 이런걸 개선하고 싶어하는 모습이 인터뷰 속에서도 계속 보였던거 같습니다.
유튜브의 성행과, 중국 시장의 팽창과 함께 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필드는 넓어지고 있지만 존재감은 아직도 적은 예능작가. 이 책을 통해 묵묵히 예능이라는 해수면 밑에서 발장구를 치며 프로그램을 받쳐주는 이들을 예능을 보면서 한번쯤은 생각을 해보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한줄 장단평]
장 - 직업 '예능작가' 뿐만 아니라 연예계의 뒷이야기들도 접할 수 있다.
단 - 한국 예능을 보지 않거나 관심이 없는 분이라면..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