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만든50개 주이야기]를 읽고
이번에 읽은 책은 미국을 구성하고 있는 50개 주에 대한 역사를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한번에 지금 모습으로 만들어진 나라가 아니고 서서히 시간이 지나면서 형성되었기 때문에 각 주마다 나름의 역사가 뚜렷하게 있는게 특징입니다. 특히 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열강 세력들의 침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각 주를 상징하는 주기나 주 이름에 이러한 역사가 담겨 있는 경우가 많은거 같습니다.
미국의 지도를 한번 들여다보면 큼지막하게 직선으로 경계가 형성되어 있는 주들은 주로 서쪽에 위치해 있고 동쪽에 있는 주들은 상대적으로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동쪽에 있는 지역들이 촘촘하게 지역을 구분할 수 있는 지역 환경이 형성되어 있음을 짐작할 수 있고, 서부지역은 아프리카의 사막처럼 다소 지역이 널찍널찍하게 있어 경계를 대충 직선으로 설정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해봅니다. (이런 경계선을 볼 때마다 인간들의 성의 없음에 한숨이 나옵니다.)
[표지 띠지]
이 책을 샀을 때 띠지가 따로 없었는데 특이하게 표지 아래 자그마하게 공간을 내어 띠지처럼 책을 소개하는 착시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띠지가 있는 버전도 있을 수 있으니 혹시 있는 버전을 보신 분은 알려주세요.) 표지와 띠지에 특별한 내용이 있는건 아니고 미국의 모든 주들을 설명하고 있다는 이 책의 기본 특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각 주를 대표하는 주요 건축물, 건물 (뉴욕 - 자유의 여신상, 사우스 다코타 - 대통령 얼굴 바위)들을 캐리커쳐 방식으로 표지에 그려 놓았는데 다소 흩뿌려지게 표기가 그려낸 거 같은 느낌이 같아 조금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브런치에 작성하고 있는 '미니도시. 미니국가' 시리즈와 글 형식이 비슷해서 이 책도 흥미롭게 보았던거 같습니다. 현재 미국의 50개 주 하나하나를 나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이 책을 정독해서 읽는다면 우리가 어디선가 들어왔던 미국의 주에 대한 역사와 주요 건물들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거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 주를 소개하는 페이지 앞마다 주의 위치가 표기되어 있는 지도와 간단 정보가 작게 수록되어 있는 점도 좋았고 내용에 사진과 같은 시각적인 자료도 풍부하게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목차에서 미국의 주를 동부, 중부(프랑스), 중부(원주민), 서부(스페인)의 틀로 분류를 하면서 도시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지역들 위치가 왔다갔다해서 조금 헷갈림을 느꼈다는 점입니다. 그 일례로 본문에 저자도 어쩔 수 없다고 써놓긴 했지만 스페인 영향의 서부라는 카테고리에 남동부에 있는 플로리다가 딱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하게 지역 순서대로 (예: 동->서 시계방향) 주들을 소개를 했으면 더 편하게 보았을거 같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의 주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미국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들을 알고 싶은 분에게 추천.
다만 비슷한 틀 아래 주를 소개하는 내용들이 촘촘하게 나와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조금 지치고 힘든감을 느낄 수도 있을거 같다는 점은 책을 읽으면서 감안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한줄장단평
장 - 미국 각 주의 역사를 촘촘하게 알 수 있다.
단 - '백과사전' 느낌도 들어 후반 가면 조금 지치는 느낌.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