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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쓰 Jul 04. 2021

24. 오키나와 (일본)

역사 교과서 속그 곳

[본 시리즈는 구글지도와 나무위키와 네이버를 참고했습니다]


일본과 대만 사이에 위치해 있는 오키나와
자세히 보면 상당히 큰 섬이다.


이번에 살펴볼 지역은 일본의 오키나와다. 현재 소속은 일본이지만 이전부터 일본과는 별도의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던 곳으로 '류큐 왕국'이 있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지리적으로 봐도 오키나와는 일본보다 대만에서 더 가깝다.) 이전에 항공권이 싸다는 이유로 오키나와 항공권을 구입했다가 다른 여건 등으로 인해 가지 못한 기억이 있는데 코로나가 이렇게 길어질 줄 알았다면 그때 못간게 아쉬울 따름이다.



1. 도시와의 인연


오키나와 상징 슈리성


오키나와를 가본 적이 없어 이곳과의 개인적은 인연은 없고, 역사적으로 한번 살펴보면 오키나와는 '류큐왕국'이라는 이름으로 역사책에 근근이 등장했던 것을 알 수 있다. '류큐왕국'은 대략 우리나라가 조선 시대일 무렵부터 오키나와 섬 부근에 자리잡았고 대략 그 후 임진왜란이 있을 무렵까지 나름의 전성기를 구가하는데, 한-중-일 국가가 당시 쇄국의 길을 걷고 있을 때라 반대인 '중개무역'의 길을 걸으며 경제적인 이득을 취할 수 있었던게 그 전성기의 원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일본에서 전국시대가 끝난 뒤 일본 서쪽에 있는 사쓰마번에서 류쿠왕국을 침공해 온다. 전국시대를 통해 전투능력이 상승한 사쓰마번의 침공에 류큐왕국은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하고.. 대략 이 무렵부터 류큐왕국은 일본의 영향권에 속하게 된다. 하지만 사쓰마 번은 중계무역으로 경제적인 이득을 취하고 있던 류쿠왕국의 특성을 살려 이들을 멸망시키지는 않았는데, 주변국들이 점점 쇄국루트에서 개방의 길로 가는 움직임을 보이자 류큐의 지정학적 이점은 점점 사라지게 된다. 그러다 메이지유신 후 일본 제국이 들어선 뒤 류큐는 일본의 속국으로 들어서게 되고 서서히 독립국으로서 존재감을 잃어가게 된다.



2. 내맘대로 프로필





소속 국가: 일본

현재 지역: 일본과 대만 사이 바다 어디

영문 이름: Okinawa

원 이름: 沖縄

도시 면적: 1,418.59 km2 (오키나와 제도 모두)



우리가 흔히 불리는 오키나와라는 이름은 오키나와 섬에서 유래되었으며 이 오키나와 섬과 여러 섬을 아울러 오키나와 제도라고 통칭하고 있다. 지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지정학적으로 굉장히 요충지스러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작은 크기와는 별개로 존재감이 상당하다. 특히 전장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지정학적으로 더더욱 중요한 위치이기에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국과 일본이 이곳을 두고 상당한 눈치 싸움을 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는 1945년이 지난 이후에는 미국이 이 지역을 통치하게 된다. 그 후 1972년에 일본에 이곳을 반환할 때까지 미국은 이곳에 있는데 그래서 미국의 문화도 이곳 곳곳에 남아 있다고 한다. 어떤 면에선 이런 문화적 융합과 맞물려 본래 류큐의 색이 옅어진 게 현지인의 입장에서 보면 아쉬운 느낌이다. (하지만 설문조사에는 일본에서의 독립을 바라지 않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아마 일본 아래에 있는 게 실질적으로 좋다는게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3. 도시 풍경들


사진들을 보면 오키나와만의 분위기가 있는 걸 느낄 수 있다.



도시의 풍경
해안가의 모습



아름다운 오키나와시의 모습


4. 눈에 띄는 나무위키




한국의 선우영준이라는 교수는 울릉에 있었던 우산국의 주민들이 류큐 일대로 이주해 와서 지배했다는 주장을 했다. 2007년엔 고려의 삼별초가 류큐로 건너가 류큐 왕국을 건설했다는 학설과 그에 상응하는 역사 증거들이 발견됐다., 또 홍길동이 세운 율도국이 류큐라는 설도 있으나 분명한 근거는 없어 믿기 힘들다. 고려의 기와가 발견된 걸로 보아 고려의 문물과 영향력 전파는 사실로 보이나, 아직까지는 그들의 사회적 영향력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가늠하기엔 부족한 면이 많다.



위의 내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우리나라와 류큐왕국은 근근이 인연을 맺어왔다. 대략 살펴보면 긍정적인 내용이 많은데 류큐왕국이 조선을 형님 대접을 한 느낌이다. (한국의 입장에서 쓰인 자료를 봐서 그런가?) 아무래도 류큐왕국이 무역을 주요 베이스로 지탱하오던 국가였기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게 조공무역과 실리외교를 적절하게 사용해 나라를 유지한듯 보인다.


전설의 섬, 전설의 국가라는 이미지가 우리나라에서는 예전부터 있던거 같은데, 적당히 멀리 떨어진 거리와 작은 크기가 그러한 신비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오키나와에 대해서 가볍게 한번 살펴보았다. 고유의 문화를 가지고 독창적인 세력을 갖추고 있었으나 다른 나라에 귀속되서 현재는 독립의 움직임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안타까움이 있는 도시의 느낌이다. 하지만 또 역으로 생각해보면 이 도시 사람들도 일본 아래에서 지내온 역사가 짧은 편도 아니고, 일본의 한 도시로써 있는 장점도 있기에 독립투표에서도 꽤 많은 반대표가 나오지 않나하는 생각도 해본다.


오키나와만의 정체성을 계속 일본 내에서 유지할 수 있을련지 앞으로도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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