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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쓰 Jun 02. 2021

23. 킬 (독일)

역사교과서 속그 곳

[본 시리즈는 구글지도와 나무위키와 네이버를 참고했습니다]


함부르크의 북쪽에 위치해 있는 킬
항구가 위치하기 좋은 지형이다.


이번에 살펴볼 도시는 독일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킬이다.



1. 도시와의 인연


'홀슈타인 킬'의 실질적인 에이스 이재성 선수


개인적으론 제1차 세계대전을 끝나게 한 '킬 군항의 반란'이라는 사건으로 이 도시의 이름을 처음 접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독일은 패배하게 되고 제1차 세계대전은 막을 내리게 된다. 그 후 축구선수 이재성 선수의 소속팀 '홀슈타인 킬'을 통해 다시 킬이라는 이름을 접하게 되었는데 킬은 얼마 전에 열린 분데스리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쾰른에게 패하며 다시 2부리그에 잔류하게 되는 아픔을 겪게 된다. (이재성 선수 제발 탈출 좀 하자!! ㅠㅠ)



2. 내맘대로 프로필




소속 국가: 독일

현재 지역: 중부 유럽 독일과 덴마크 경계 부근

영문 이름: Kiel

원 이름: Kiel

도시 면적: 118.6



지도상으로 보면 킬은 발트해와 맞닿아 있으며 독일의 북부 지방에 위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도시로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지역은 독일과 덴마크의 경계지역에 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도 이곳은 덴마크 쪽과 독일 쪽의 영향을 계속 받아왔고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북부 지역은 덴마크 쪽으로 중남부 지역은 독일로 복속되었다고 한다. 


서두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도시는'킬 군항의 반란'이라는 사건으로 유명하다. 간단히 요약하면 제1차 세계대전 막판 독일은 미국의 참전으로 불리해지던 상황에 킬 군항에 있던 수병들에게 자살행위나 다름없는 출항 명령을 내린다. 이에 킬 군항에 있던 수병들은 반란을 일으키고 이러한 움직임은 다른 항구의 독일군에게도 퍼지게 된다. 이에 힘이 빠진 독일군은 연합군에 항복을 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이러한 항복 선언에 쐐기를 박은 사건이 바로 이 사건이라 할 수 있다.

 



3. 도시 풍경들


항구로 유명한 도시라 바다의 모습이 어디서든 보이는 듯하다.




4. 눈에 띄는 나무위키



독일을 가로지르는 킬 운하



독일의 브룬스뷔텔(Brunsbüttel)에서 렌츠부르크(Rendsburg)를 지나 킬(Kiel)을 연결하는 운하이며 1895년 개통되었다. 운하의 길이는 98km이며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주에 위치하여 있다.


킬 운하의 다른 이름은 독일 북동해 운하이다. 말 그대로 북해와 동해(Ostsee, 발트해의 독일어 명칭)를 연결하는 운하라는 의미이다. 킬 운하는 유틀란트 반도를 지나는 것보다 평균 280해리(= 519 km) 정도를 단축시켜주는 위치에 있다고 한다.


북해와 발트해의 수위가 좀 차이가 나기 때문에, 브룬스뷔텔에 수위 조절을 위한 갑문이 존재한다.


지도를 살펴보면 독일은 북해와 발트해에 맞닿아 있는걸 알 수 있다. 그 중간을 막고 있는 반도를 유틀란트 반도라고 하는데, 반도의 대부분이 덴마크에 속해있다. 그래서 독일의 배가 북해에서 발트해로 가는경우 덴마크의 영해를 거쳐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이는 독일에게 찝찝한 요소로 작용했다. 그래서 1895년에 킬을 중심으로 운하를 건설하는데 바로 이게 킬 운하다. 킬 운하를 건설한 후 돌아서 갔을 때보다 519km를 단축해서 가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하는데, 독일로써는 굉장히 이 운하로 이득을 많이 보았을거 같은 느낌이다.




몇 년 전 이재성 선수가 국가대표 10번을 달고 국가대표 에이스가 될랑말랑 하는 위치에 있을 때 독일로 이적했는데 그 팀이 '홀슈타인 킬'이라는 팀이었다. 분데스리가 1부 팀도 아닌데 2부리그에서 한국의 국가대표가 좀 시간을 허비하는 거 같아 아쉬운 느낌이었고 그래서 의도치 않게 킬이라는 팀, 도시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다. (이재성 선수의 선택이 아쉬운거지 사실 킬에 무슨 죄가 있으랴..)


군항의 역할을 했던 도시라 관광 도시 느낌보다는 독일의 한 평범한 작은 도시의 느낌이 난다고 하는데 예전 한자 동맹의 중심 도시 뤼벡과도 가까이 있어 중세도시의 느낌도 어렴풋이 날 것 같은 생각도 든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끝나고 이곳도 자유롭게 갈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길 기원해 본다.



[틀린 내용이나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내용이 있으면 댓글이나 메세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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