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살펴볼 도시는 미얀마에 있는 양곤이라는 도시다. 미얀마는 현재 민주화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투쟁 중에 있는 곳이다. 부디 희생자 없이 민주화를 향해 한발 전진하기를 멀리 있는 서울에서나마 응원해 본다. 양곤은 현재 미얀마의 수도는 아니지만 예전부터 미얀마의 중심에 있던 도시로 우리에게는 1980년대에 있던 '아웅산 묘지 폭탄 테러'가 있던 곳으로 유명하다. 미얀마의 대표 도시 양곤은 어떤 모습일지 랜선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개인적인 인연은 이번에도 없다. (매번 인연이 없는 도시가 나오는 느낌이라 이쪽을 적을 때 매번 그냥 넘어가는 느낌이다. ㅠ) 양곤이라는 도시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 적은 없고 이번에 알아보면서 도시에 대해 살펴보게 된건데, '아웅산 묘지 폭탄 테러'가 일어난 도시가 이곳이라는 사실을 이번에 살펴보며 처음 알게 되었다.
소속 국가: 미얀마
현재 지역: 미얀마 남쪽 해안 부근
영문 이름: Yangon
원 이름: ရန်ကုန် (미얀마어)
도시 면적: 576km²
양곤의 위치를 살펴보면 미얀마 남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양곤강(Yangon River)이 둘로 갈라지는 지점에 도시가 있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지도를 보면 느낄 수 있듯이 해상 세력이 배를 타고 방문하기 좋은 지점에 도시가 위치하고 있는데 그래서 영국이 미얀마를 점령할 때 접근성이 좋다는 이유로 이곳을 집중적으로 키웠던거고 그 결과 중심도시로까지 발전하게 되었던 것 같다.
미얀마 자체가 인도와 근접한 나라라 나라 내에 인도인이 많이 살고 있었는데 양곤에도 인도인이 많이 거주했다고 한다. 인도는 예전부터 무역이 발달했던터라 인도인이 이 양곤 지역으로도 건너와 무역 활동을 많이 했으나 문제가 된건 그 과정에서 미얀마 현지 사람들을 자신들의 일꾼으로 부려먹은 점이었다. 이미 인도를 지배하고 있던 영국이 이곳 미얀마까지 접수하게되자 이런 식으로 양곤에서 교역하는 인도인들의 수는 더욱 늘어나게 되었고... 제2차세계대전 종결 후 이들에 대한 현지 미얀마인들의 반발이 생기면서 이로 인해 양곤에 있던 인도인들은 양곤을 하나둘 떠났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인도인들이 당시 양곤 경제 발전의 상당수 역할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이후 한동안 양곤의 경제가 많이 침체되었다는 후문도 있다.
미얀마는 많은 사람들이 불교를 믿는 불교국가로 불교에 대한 유적들이 상당히 많은걸 알 수 있다.
※ 슈웨다곤 파고다 (Swedagon Pagoda)
- 99m의 엄청난 높이를 자랑하는 불교사원으로 양곤을 대표하는 관광지라 할 수 있다. 대략 11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측되는데 사진으로 보면 알 수 있듯이 외관이 금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몇몇 정권에선 저 금을 떼어내어 자신들의 자금으로 사용할 생각도 했다지만 국민정서를 반하게 될걸 우려해 실행에는 옮기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 아웅산 장군 묘지
- 위에서 언급한 테러 사건 이후로 아웅산 장군 묘지는 폐쇄되었다가 2013년에 재개관을 하였다. 사진만 보면 독특한 모습이긴 한데, 예전 건물들은 파괴가 되어 그 흔적들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위에 있는 슈웨다곤 파고다 근처에 있으며 희생된 한국인 추모비로 이곳에 있다고 한다.
1983년 10월 9일, 버마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을 방문 중이던 전두환 대통령 일행의 암살을 시도한 북한의 폭탄 테러. 간혹 아웅山 묘소 테러로 잘못 알고 아웅이라는 산에 있는 묘소에서 테러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잘못 이해하는 사람도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버마 아웅산 암살폭발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미얀마 영웅 아웅산 장군의 묘소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으로 이 사건이 바로 양곤에서 있었다. 당시 전두환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의 고위관료들은 아웅산 장군 묘지를 방문해 참배를 드릴 예정이었는데, 북한의 공작원이 테러를 일으켜 15명의 우리나라 관료들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현장에 있을 예정이었던 전두환 대통령은 사정상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이게 목숨을 살린 셈이 된 것. 어떻게 보면 나라가 뒤집어질 수도 있는 일이었으나 미국의 영향도 있고 해서 전두환 대통령은 보복의 의지를 접었다고 하는데 잘못했으면 또 다른 전쟁이 일어났을 수도 있었을 계기가 될 수도 있던 사건이 이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양곤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현대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곳으로 아픔이 있는 장소라 할 수 있다. 나중에 여행의 길이 열리게 되면 이곳에 한번 가 볼 기회가 있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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