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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쓰 Aug 17. 2021

35. 피츠버그 (미국)

스포츠 속 도시들

[본 시리즈는 구글지도와 나무위키와 네이버를 참고했습니다]


펜실베니아에 위치하고 있는 피츠버그
두 개의 강이 만나서 하나의 강을 이룬다.


이번 도시부터는 '스포츠' 면에 자주 등장하는 세계도시들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런 도시들은 주로 한국 선수들이 진출한 프로팀의 이름으로 우리가 접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그 이름만 접하지 정작 그 도시가 어디에 있고,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는지는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한번 이번 기회에 스포츠로 접하는 도시들이 어디에 위치해 있고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 랜선으로 둘러볼 계획이다.


새로운 주제의 첫 스타트로 골라본 곳은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은 들어봤을법한 도시 피츠버그(Pittsburgh)다. 피츠버그에 있는 야구팀 파이어리츠(Pirates)는 예전 강정호 선수가 진출한 팀으로 유명한데 최근에는 박효준 선수를 영입해 '한국인이 속한 구단'으로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다. 이렇게 한국인에게 익숙한 피츠버그는 어떤 도시의 모습을 하고 있을지 이번에 랜선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1. 기존 이미지


야구장에서 보이는 피츠버그의 전경


위에서 언급한대로 MLB에 속한 야구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처음 이 도시의 이름을 접했다. 파이어리츠는 해적단이라는 뜻인데 해적단의 이미지와 맞았던 선수로 앤드류 맥커친(Andrew McCutchen)이 떠오른다. MVP까지 받을 만큼 잘했던 선수지만 이와 별개로 팀은 항상 꾸준하게 약팀에서 놀던 느낌이라 피츠버그라는 이름을 들으면 약한 이미지가 막연하게 떠올랐던거 같다. 또 TV에서 보기에 구장(PNC 파크)이 상당히 아름다웠던게 떠오르는데, 어떤 강(찾아보니 오하이오 강)에 있는 다리와 어우러지는 야경이 멋있었던 기억이다. 이런 야구팀과 관련한 기억 말고는 도시 피츠버그에 대한 이미지는 없었던거 같다.


 이 '기존 이미지'에서는 이 글을 쓰기 전 이 도시에 대해 생각하고 있던 느낌들을 적고 있습니다.



2. 내맘대로 프로필



소속 국가: 미국

현재 지역: 미국 동북쪽 오대호 조금 아래부근

영문 이름: Pittsburgh 

원 이름: Pittsburgh (영어)

도시 면적: 151.1km² 



피츠버그라는 이름은 영국 수상 윌리엄 피트(William Pitt)에서 따왔다고 하며 버그(burgh)가 흔히 도시로 통용되니 이곳은 '피트의 도시'라는 의미였을거라고 추측된다. 애초에 이곳은 철강산업이 주축이었고 그래서 제철소도 많았다고 하는데, 철강왕으로 유명한 앤드류 카네기(Andrew Carnegie)도 이곳에서 주로 활동하였다. 현재는 도시의 주요 산업이 철강에서 다른걸로 바뀌어 이곳 공기가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라고..


지도를 통해 피츠버그 도시의 모양을 살펴보면 강이 상당히 많고 앨리게니 강(The Allegheny River)과 머논가힐라 강(Monongahela River)이 모여 오하이오 강(Ohio River)이 되는걸 볼 수 있다. 나무위키를 보니 피츠버그에 있는 강들에 있는 다리가 446개나 된다고 해서 피츠버그는 '전 세계에서 최대의 다리를 가진 도시'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446개의 다리가 진짜 있는지 확인해보시려면 직접 구글 지도를 키셔서 세어보시길 바란다.



3. 도시 풍경들



※ P&C park

- 위에서도 언급한 피츠버그 야구팀의 홈구장이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지만 도심을 흐르는 강과 노란색 다리가 인상적인데 그 다리 이름도 피츠버그의 전설 로베르토 클레멘테(Roberto Clemente Bridge) 다리다. 현재 박효준 선수가 거의 매일 나오고 있으니 (21년 8월 기준) 한국분은 이곳에 가신다면 야구 관람과 패키지로 이 경기장에 한번 가보시면 좋을거 같다.



※ 카네기 자연사 박물관(Carnegie Museums of Pittsburgh)

- 이곳은 앤드류 카네기의 영향력이 상당한 도시인데, 이 박물관도 카네기가 세워 기증하였다. 이곳 외에도 다른 곳에도 카네기가 들어간 장소가 꽤 많다. 이 정도 사회환원을 해야 사람들도 대상자에게 존경의 뜻을 보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앤디 워홀 뮤지엄 (Andy Warhol Museum)

- 팝아트로 유명한 앤디 워홀(Andy Warhol)이 이 피츠버그 출신이다. 팝아트 하면 현대미술의 주류가 미국으로 넘어간 이후 나름 중심으로 평가받는 사조인데 이곳에 가면 그 중심인 앤디 워홀의 다양한 작품을 즐길 수 있을듯 싶다. 더 찾아보니 앤디 워홀 다리(Andy Warhol Bridge)도 있던데 여기는 조금 유명해지면 다 다리를 만들어 주는듯 하다.



4. 눈에 띄는 나무위키


한때 해적단의 선장이었던 앤드류 매커친

도시를 상징하는 색깔이 검은색과 노란색. 도시 문장부터 시작해서 3대 스포츠팀인 펭귄스와 스틸러스 그리고 파이리츠의 유니폼, 로고까지 전부 검정색과 노란색의 혼합으로 되어있다. 피츠버그 출신의 래퍼 위즈 칼리파의 곡 중에〈검은색, 노란색〉(Black and Yellow)라는 곡이 있는데 빌보드 Hot 100 2011년 2월 19일 자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야구팀 피츠버그뿐만 아니라 다른 피츠버그 스포츠팀의 유니폼을 보면 다 일정하게 노란색과 검정색을 사용하고 있는걸 볼 수 있는데 이 검&노색이 피츠버그를 상징하는 색이라고 한다. ('Black and Gold day'라고 특정한 날에 이 색의 옷을 입는 날도 있는듯..) 이전에 야구 선수 앤드류 맥커친이 노랑 검정이 어우러진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보면 상당히 멋있고 자연스레 피츠버그가 떠올랐는데, 이런 도시 색이 있으면 도시 사람들이 더 단결할거 같은 느낌도 든다.


(어떠한 이유로 이 색이 도시의 색으로 정해졌는지는 검색해봐도 안나온다는... 궁금한데 ㅠㅠ)



5. 최근에 어떤 일로 이슈가 되었나?


이제는 내가 피츠버그의 활력소 (호이 팍)

https://sports.donga.com/article/all/20210811/108500390/1


사실 이 공간을 적기 위해 이번에 피츠버그 도시를 골라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피츠버그는 얼마 전 7월 말에 박효준 선수를 뉴욕 양키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해왔다. 플옵을 노리는 양키스 대신 보다 여유롭게 팀을 운영할 수 있는 피츠버그로 온 박효준 선수는 트레이드 이후 거의 매경기 출장하고 있는데 오늘 (8월 9일) 첫 홈런을 터뜨렸다. 수년간의 마이너에서의 생활이 드디어 빛을 보고 있는 모양새다.


본 포지션인 유격수뿐만 아니라 2루 외야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등장하던데 기회를 잘 잡아 리그에서 손꼽히는 타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효준 선수를 계기로 피츠버그 타선을 살펴보는데 진짜 아는 선수들 거의 없고 현재는 브라이언 레이놀즈라는 선수가 중심인 듯싶다.)




지금까지 피츠버그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사실 위에서 언급한 선수들 외에 박찬호, 김병현 선수도 이곳에 소속되었던 적이 있고, 미식축구 피츠버그 스틸러스에는 잠깐 미식축구를 평정한 한국계 하인스 워드도 이 팀에서 전성기를 보낼만큼 피츠버그와 우리 스포츠 선수와는 인연이 많이 있는 도시라는걸 알 수 있다.


현지 한인 교민들도 다른 도시에 비해 피츠버그에 많다고 하는데, 그래서 피츠버그에서 한국 선수들을 많이 영입하는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박효준 선수가 중심이 된 피츠버그. 많은 한국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도시가 되길 기원해 본다.



[틀린 내용이나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내용이 있으면 댓글이나 메세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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