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안 가본 우리나라 도시들
두 번째로 랜선으로 가 볼 한국 도시는 충주다. 어느 도시를 다뤄볼까 지도를 둘러보며 살펴보다가 충주와 세트 도시인 청주는 개인적으로 여러번 가본 반면 충주는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사실이 떠올랐다. 그런 이유로 이번에 한번 충주를 다루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선택해보게 되었다. 막연하게 우리나라 정중앙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로만 연상되는 충주. 과연 어떤 도시 일지 이번에 랜선으로 둘러보도록 하겠다. (충주면 서울서도 금방 갈 수도 있는데 괜찮아보이면 한번 바람 쐬러 가봐야겠다는..)
충주는 예전에 중원경(中原京)으로 불렀다고 한다. 그래서 중원하면 떠오르는게 '중원고구려비'. 고구려 장수왕이 영토 확장 정책을 했다는걸 증명한 흔적 중에 하나다. 그리고 충주하면 떠오르는 역사적인 이미지를 하나 더 떠올려 보면 임진왜란 때 신립 장군이 전사한 탄금대 전투도 이 충주 부근에서 있었다. 그리고 요즘에 핫한 콘텐츠 '홍보맨'이 활약하고 있는 충주시 유튜브도 '충주'와 관련된 콘텐츠로 떠오르는데 공무원으로는 보기 힘든 텐션과 재미있는 드립들이 난무해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다.
특산품: 사과
슬로건
"더 가까이 충주"
지도상에서 충주의 위치를 살펴보면 남한 영토 거의 중심에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주변이 분지 지형이라 일교차가 상당히 큰 편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당도가 높은 사과가 많이 생산된다고 한다. (도시 주력 상품도 사과) 바다와는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지만 주변에 남한강과 탄금호를 비롯한 물들이 상당히 많아 습도가 높은 편이고 그래서 도심에 안개도 상당히 많이 낀다고 한다.
이전부터 충청도의 '충'을 담당할 정도로 충주는 충청도의 교통 요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도시였지만 서울에서 부산을 연결하는 경부선이 충주가 아닌 대전을 지나면서 충청도의 맹주 자리를 대전에게 넘겨준 모양새다. 인구수도 현재 20만명으로 충청북도에서는 가장 많지만 예전의 명성에 비해서는 조금 규모가 줄어든 느낌이라 조금 아쉬운 느낌이다.
※ 탄금대
- 신라 때 우륵(于勒)이 가야금을 탔다고 하던 장소가 이 탄금대다. 남한강과 어우러지는 풍경들이 사진으로만 봐도 굉장히 아름다운 느낌이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임진왜란 때 신립장군이 전사한 곳도 이곳이다. 이러한 사실을 상기하고 이곳을 구경 가면 더 인상적으로 경치를 관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수안보 온천
-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름을 들어보니 예전에 가봤던 거 같기도 하고 가물가물) 검색을 해서 기사를 찾아보니 코로나로 상황이 안 좋아져 8월말까지 운영하고 운영을 종료한다고 한다. 코로나가 이곳저곳에서 피해를 주고 있는 모양새다.
※ 목계솔밭
- 이곳은 요즘 차박을 많이 하는데 차박을 많이 하는 곳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수안보 온천과는 반대로 코로나로 인해 늘어나는 차박의 인기에 이곳의 인기도 같이 올라간 느낌이다.
2019년 4월에 조길형 충주시장의 지시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사실 유튜브 필요성에 대해 먼저 업무보고를 했지만 본인이 할 생각은 없었다고 이전에 해오던 SNS 업무도 바빴기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 억지로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놀랍게도 그 결과는 대성공. 기존 다른 공공기관 유튜브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스타일과 김선태 주무관의 특유의 외모(?)와 입담이 그 비결이다.
2021년 7월 마침내 구독자 20만명을 달성한다. 전국 기초광역지자체 중 최초의 기록이다.
젊은 분들은 충주를 '홍보맨'의 도시로 알 수도 있을만큼, 충주시가 운영하는 충주시 유튜브가 무척이나 인기다. 그 대박에는 '홍보맨'으로 활동하는 김선태 주무관님의 역할이 상당했다. 지자체 유튜브임에도 다루는 소재의 제한이(거의) 없고 시대의 흐름에도 뒤처지지 않는 편집을 선보이며 지자체가 운영하는 유튜브 최초로 구독자수가 20만까지 달성했다고 한다. (수익창출은 하지 않아 실버 버튼은 못받았다고)
이렇게 채널이 전국구가 되자 다른 지자체나 유명인들도 충주시 유튜브와 협업을 많이 시도한다고 한다. 그리고 아마 주변 지자체 도시들이나 국공립기관들도 내부에서 이걸 보고 비슷하게 만들어보라고 지시를 많이 했을거 같다. (개인적으로 다니는 직장에서도 이 유튜브의 영향을 받아 비슷한 느낌으로 영상 몇 개를 만들었지만 결과는..... 할많하않....)
아직 접하지 못한 분들은 재미 삼아 한번 보시길 추천드리고 싶다.
아래 링크를 걸어본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WiS4vemV0wcxuxYPx9Z62g
http://www.bzer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86319
가야금하면 역시 신라시대에 있었던 우륵인가 보다. 충주시에서는 탄금대에서 가야금을 연주했던 그의 기운을 받아 '전국 탄금대 가야금 경연대회'를 열고 있다. 날짜를 보니 최근에 결과가 나온거 같은데 대회 회차가 44회나 된거 보면 역사도 꽤 깊은 대회인 느낌이다. 가야금을 연주하는 사람들은 충주를 의미 있는 도시로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까지 충주를 랜선으로 둘러보았다. 랜선으로 둘러본 느낌은 도심을 흐르는 강과 어우러지는 풍경들이 인상적인 느낌인데 혹시나 충주 내에 다른 괜찮은 곳을 아시는 분이 계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나중에 가보게 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미리 감사합니다 ^^) 장수왕부터 '홍보맨'까지 나름 스토리가 이어지는 충주. 나중에 시간되면 탄금대에 가서 강을 바라보며 경치를 즐기고 싶다.
[틀린 내용이나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내용이 있으면 댓글이나 메세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