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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쓰 Oct 24. 2021

47. 신안 (전라남도)

아직 안 가본 우리나라 도시들

[본 시리즈는 구글지도와 나무위키와 네이버를 참고했습니다]


충청도에 표시된 저곳은 페이크...
중간에 신안에 속하지 않는 섬들도 많은듯


이번에 가볼 곳은 전라남도에 있는 신안이다. 상당히 많은 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던 1970년대 발견된 '신안해저유물발굴'로 그 '신안'이라는 이름을 알아왔다. 지도로 모습을 보니 생각보다도 더 많은 섬으로 구성된 지역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도해의 신안은 과연 어떤 문화가 있는 곳일지 이번에도 랜선으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1. 도시 마스코트


깜찍한 홍어 이미지

군 마스코트(홍도리) :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흑산도 「홍어」를 형상화한 것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의인화하였고 이름은 홍어와 관광지 홍도를 연상할 수 있도록 「홍도리」로 하여 「선진수산, 관광산업」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함


[홍도리]


신안군의 대표적인 섬이라 할 수 있는 흑산도에서 많이 나는 홍어를 바탕으로 하였고 이름도 친근한 스타일인 '홍도리'라고 지었다. 왜 '도리'를 뒤에 붙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름이 입에는 잘 붙는 느낌이다. 평소에 '홍도', '고도리'에 익숙해서 그런거 같기도 하다는..



2. 내맘대로 프로필



소속 국가: 한국

현재 지역: 전라남도

영문 이름: Shinan County

도시 면적: 655.50km² 

인구 : 38,614명 (2021년 7월 기준)


슬로건

"천사(1,004)섬 신안"



대략적으로 도내에 1,004개의 섬이 있다고 해서 '천사섬'이라는 타이틀을 밀고 있는 신안이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신안군에서 1,004개의 섬을 리스트화 해놓은 뒤에 1,004개의 섬을 다 외우는 대회 같은걸 열어도 재밌을거 같다는 생각이다. (이미 이런 대회가 있을련지도 모르겠지만..) 여러 섬들이 있는데 나름 이름을 들어본 섬은 흑산도, 암태도, 홍도 정도다.


이전부터도 이 근처에는 섬이 하도 많아 관리가 상당히 어려웠던거 같다. 섬들 중 알짜베기 섬만 자신의 구역으로 하고 쓸데없는 섬은 자신의 구역에서 제외하려는 경쟁(?)도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경쟁들의 과정에서 이곳들은 후에 무안군으로 통합되었고 그 이후 이 지역은 1969년 무렵 '새로운 무안'이라는 뜻의 신안이라는 이름으로 분리되어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무안에서 분리가 된 역사 때문에 현재도 신안과 무안의 통합 이야기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고 있다고 한다.



3. 도시 풍경들



색이 인상적이다.

※ 신안 퍼플 섬

- 신안에 있는 박지도라는 섬에 마을의 주요 건물들을 보라색으로 꾸며놓은 곳이 이곳이다. 왜 보라색으로 했는지 이유는 알 수 없는데, 아무튼 이게 관광상품이 되어 외부에서도 이곳을 많이 방문한다고 한다. 사진상으로 보기에 조금 섬들의 분위기와 동떨어진 느낌이 나지만 한번 어떻게 구성해놓았는지 궁금하다는 생각은 들었다. 



큰 염전이 있다.

※ 신안 천일염 염전

- 이곳에는 천일염 염전이 또 유명하다. 생각해보니 이 신안에는 천일염을 이름으로 한 바둑 프로 팀도 있던걸로 기억한다. 더 찾아보니 이세돌 사범이 이곳 출신이었던 거... 요즘도 바둑리그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세돌 선수 당시에 항상 이 팀에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고정 지명 비슷한 그거였을듯.. (한창 바둑리그도 광적으로 봤던 터라 이것도 얘기하면 너무 길어질거 같은 느낌이..)


만재도

※ 만재도 (삼시 세 끼)

- 나영석 피디의 대표 예능 삼시세끼 어촌 편이 이곳에서 방영되었다고 한다. 사진으로 보니 섬의 분위기가 상당히 아늑한 느낌이다.



4. 눈에띄는 나무위키


암태도 소작쟁의 기념탑

1920년대 들어 전국적으로 농민과 노동자들의 소작쟁의, 노동쟁의가 불붙었는데, 암태도도 예외는 아니었다. 당시 암태도에는 문재철, 나카시마 세이타로, 천후빈 3명의 지주가 있었다. 이 중 문재철은 대지주로서 논 29만 평과 밭 11만 평을 소유하고 있었다. 문재철은 가혹하게 소작료를 징수했는데, 당시 일제시대의 소작료는 추수한 곡식의 절반인 것에 비해 그는 무려 6할~8할이나 가져갔다.


이때문에 소작인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고 나중에는 분노하여 서태석, 서창석 등의 청년들을 중심으로 1923년 8월 '암태소작인회'를 조직했다. 암태소작인회는 그 해 9월 문재철을 비롯한 암태도의 지주들에게 "소작료는 논 40%, 밭 30%로 하고 소작료로 내는 농작물 운반도 1리 이내로 해달라"고 요구하며 이에 불응하면 소작료를 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일제강점기 역사를 배울 때 '암태도 소작쟁의'라는 사건을 들으신 분이 있을거 같다. 암태도가 바로 이 신안군에 속해 있는 섬이다. 단순하게 1923년에 있던 사건이고 소작쟁의에서 일제에 대항해 승리했던 기억할만한 사건이라고 외웠던 기억이 있는데 이 사건의 승리와 함께 다른 섬들과 다른 지역에서도 부조리에 저항에는 소작쟁의가 많이 나왔다고 한다. 여담으로 이 암태도는 2019년에 대륙과 연결되는 천사대교가 연결되는 섬으로도 유명한데 정작 이 천사대교는 작은 파도와 바람에도 흔들려 부실공사의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이런 문제가 보완되어 걱정 없이 이곳을 건널 수 있길 기원해 본다.



5. 최근에 이곳에는 어떤 일이 있었나?


이곳 유물들을 전시했던 국립중앙박물관 모습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6353996&code=61121111&cp=nv


개인적으로 '신안'은 이 사건으로 알고 있었다. 예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신안해저발굴선에 대한 전시가 진행되었고, 그 전시실에 가보니 엄청나게 많은 유물들이 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아 발굴선은 1970년대에 한 어부가 발견을 해 발굴한 해저선인데 발굴 결과 고려 말에 원나라에서 일본 가마쿠라 막부로 향해 가던 배였음이 확인되었다. 배가 그대로 침몰되었다는건데 그래서 아이러니하게 발굴되었을 때 엄청나게 많은 유물들이 배 안에 그대로 있었다고 한다. 현재 국립박물관에서 돌아가며 전시를 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위의 기사 내용은 광주박물관에서 이와 관련한 학술대회를 연다는 내용이다.



6. 리뷰 많은 랜선 맛집


백반이 메인인 듯하다.

[하나로 식당]


랜선으로 맛집들을 보기 때문에 상당히 한계가 있는데 어쩔 수 없이 방송의 힘에 빌릴 수밖에 없다. (현지인이 알려주는 게 최고이긴 한데..) 이 집도 방송에 나온 곳인데 백반이 깔끔해서 인상적이었던 느낌이다. 혹시나 이 지역 맛집을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본다. 아래 리뷰를 쓴 링크도 걸어본다.


https://blog.naver.com/kkmyeong114/222290168543





지금까지 신안이라는 도시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신안이라는 테두리 내에 섬이 이렇게 많은 지는 몰랐고 흘려들었던 이름 있는 섬들이 이곳에 있었는지도 이번에 정리를 해보며 알 수 있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자산어보'로 알려진 흑산도도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다. 영화에서 본 풍경들이 그대로 있을런지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틀린 내용이나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내용이 있으면 댓글이나 메세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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