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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역사 이야기

[이탈리아역사 다이제스트 100]을 읽고

by 더쓰

지난번 읽은 영국사 버전과 같은 컨셉으로 이번에는 이탈리아 역사를 다룬 책입니다. 전 책과 마찬가지로 이 책도 이탈리아의 역사를 시간 순으로 다루고 있는데 이 책을 보고 영국사는 나름대로 정리하기 쉬운 역사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탈리아사라는 단어 속에는 정말 다채로운 역사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일단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등장하는 이탈리아 역사들을 역사 순서대로 살펴보면, 포에니 전쟁으로 시작되는 로마제국 시기, 그리고 이탈리아 반도에 잠깐 발을 거치는 비잔티움 제국, 그리고 중세를 건너뛴 뒤 나오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여기서 다시 붕뜨고 마치니, 카보우르, 가리발디가 합작한 이탈리아의 통일, 마지막 무솔리니 이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이 주요 사건들 외에 그 사이에 있었던 이야기들도 거의 다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위 주요 사건들을 디딤돌 삼아 책을 읽어나갔던거 같습니다.



20211025_233646.jpg 피사와 베네스가 표지 전면
20211025_233651.jpg 뒷면은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띠지 표지]


지난번 영국사가 윈스턴 처칠을 표지 전면에 내세워서 이탈리아 버전에서는 누구를 내세웠을까 나름 궁금했었는데, 표지 앞면에는 베네치아 수로와 피사의 사탑, 뒷면에는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을 표기해놓았습니다. 각각 베네치아 공화국, 피사 공화국, 피렌체에서 하나씩 따온 것으로 이것만 봐도 이탈리아가 하나가 아니고 여러 도시가 합친 느낌이 강한 나라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현재 이탈리아 땅을 기준으로 피사, 제노바, 베네치아 등 여러 공화국들이 역사상으로 존재했고 거기에 교황청이라는 특수 구역도 있기 때문에 이탈리아는 하나로 묶이기 힘든 느낌이 듭니다. 이 책에도 나오지만 현재도 이탈리아 내에서 남북 갈등이 꽤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이유도 이런 도시 지향적인 역사적인 배경에서 나온거라 생각됩니다.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에 영향을 받은 북부지방과 스페인, 이슬람 등의 영향을 받은 시칠리아, 나폴리를 비롯한 남부지역과는 성향이 완전 다르기 때문입니다. (현지 이탈리아 사람들은 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져 옵니다.)


이탈리아에서 있었던 사건과 내용, 개념들 중 중요한 사건들을 100가지 뽑아 묶어 놓아 영국사 책과 비슷하게 흐름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영국사와는 달리 이 책은 저자가 둘인데 이탈리아 현대사 부분을 작성하신 교수님은 정치사 보다는 전반적으로 역사를 다루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대로 이탈리아 역사에 관해서는 굵직굵직한 사건들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외 내용들은 네이버나 나무위키를 참고해가면서 읽었던거 같습니다. (시뇨리아(Signoria), 캉브레 동맹, 꼬무네 등등)


이탈리아사의 흐름을 한눈에 바라보고 흐름을 알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한줄 장단평]


장 - 100가지로 나름 구분을 해놓은 책의 구성

단 - 이탈리아 역사를 하나로 뭉칠 수가 있을까?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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