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지하철]을 읽고..
지하철을 주제로 한 에세이를 보았습니다. 이 책은 30여 년 동안 작가님의 이동수단이었던 지하철과 관련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로 긴 시간 동안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겪은 일들을 재미나게 담고 있습니다. 정확히 나오지는 않지만 부산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학교를 인천으로 다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저도 대학 생활을 할 때 서울에서 인천으로 오며가며 1호선을 많이 탔던지라 특히 공감을 많이하면서 본거 같습니다. (특히 막차 부분..ㅠ)
개인적으로 재미있던건 위에서도 언급한 '막차'의 애환을 표현한 '지하철 삼합' 부분과 지하철을 타며 자리를 잡기 위해 경쟁하는 심리묘사가 인상적이었던 '자리와 임자'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 외에도 요즘에도 왕복 2시간 정도를 지하철에서 보내는 (이 책의 표현대로라면 '롱디'인) 사람으로서 이 책에 나오는 많은 부분에 공감을 하면서 책을 보았던 거 같습니다.
[표지 띠지]
표지를 보고 먼저 꽤 아름다운 표지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철로가 여러개 표현되어 있고 각 호선의 색을 표현한 철로들에 위에는 꽃이 표현되어 있는데 전체적으로 화사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책이 지하철 관련 내용이라는 걸 모르고 표지를 봤으면 전혀 철로라는 생각이 못 들 만큼 전체적으로 화사한 표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하철'이라는 대중적인 소재라는 사실을 다루고 있지만 글의 밀도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지하철'이라는 소재를 활용하여 작가님이 자유자재로 글을 쓴 느낌이었고 그래서 표현들을 보면 작가님의 입맛에 맞게 자유롭게 쓰신거 같습니다. 그래서 책의 초반을 보고 작가님의 글 스타일이 괜찮다 생각이 들면 재미있게 보실거 같다고, 반대일 경우 그 반대로 호불호가 갈릴거 같다는 생각도 보면서 들었습니다. 글의 분위기나 느낌이 처음부터 끝까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매일 지하철과 함께 출퇴근을 하시는 분들은 이 책에 많이 공감할거 같아 그런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고, 밀도 높은 에세이에 빠져보고 싶은 분께도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