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표지 띠지

화려한 표지 그 뒤에 솔직한 글들

[일기]를 읽고..

by 더쓰

황정은 작가의 첫 에세이집 '일기'를 보았습니다. '날마다 그날그날 겪은 일이나 생각, 느낌 따위를 적는 개인의 기록'이라는 일기의 사전적 정의대로 황정은 작가는 자신의 일상들과 그와 함께 생기는 생각들 하나하나를 이 책에 담고 있습니다. 그만큼 작가님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데 전부터 팬이었던 작가님의 면면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생각하지도 않고 바로 책을 구입했던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작가님의 소설을 많이 본 편인거 같아 생각을 해보니 [백의 그림자], [계속해보겠습니다], [파씨의 입문] 등은 책을 구입해서 보았네요. 책이 있는걸 보니.. 처음 작가님의 책을 접했을때 문단형식, 소리 등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노는 작가님의 스타일이 무척이나 개성있고 인상적있던걸로 기억하고, 그래서 그 이후 작가님이 하는 팟캐스트나 기사들도 검색해가면서 나름 팬이 되었던거 같습니다.



[표지 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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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띠지


표지는 상당히 깔끔하고 세련되게 제작된 모습입니다. 보라색을 축으로 상당히 세련되게 디자인 되어 있는데 이 책을 딱 보는 순간 소장용, 장식용으로도 눈이 즐거운 그런 표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생각들을 담담하게 드러낸 이 책의 전체적인 기조와는 조금 다른 화려하고 튀는 표지이긴 하지만 독자층을 끌어오는 표지 본연의 역할은 충분히 하고도 남을 표지 디자인이라는 생각입니다.


띠지에는 '황정은 작가의 첫 에세이집'이라는 자극적인(?) 타이틀을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작가님은 책에 '이 책의 제목을 일기라고 한 이유는 너무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어 피해가실 분은 피해시시라는 의도로 제목을 일기로 지었다'라는 뉘앙스로 얘기하시는데 작가님의 입장과 출판사의 입장은 당연히 다를 수 있으니 이런 표지와 띠지가 어느 면에서는 이해가 되는거 같습니다.




이번 책을 통해 평소에 접하지 못한 작가님의 생각들과 모습들을 소소하게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책 초반 파주 지역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생기는 일들을 이야기한 소소한 부분이 특히 재미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에서도 발음을 하면 좋아진다며 한번 더 '복직근, 복횡근, 기립근, 둔근'이라는 근육의 이름을 한번 더 말하는 같은 작가님 특유의 느낌들을 보는 재미가 더 있었고.. 이 책을 다 본 결과는 작가님의 에세이보단 소설을 더 좋아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암튼 황정은 작가라는 분을 미리 알고 계셨거나 그 소설들을 좋아하는 분께는 작가님의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지만, 작가님을 모르는 분들께는 황정은 작가의 책들 중 하나만 추천해줘라고 이야기 해온다면 이 책 보다는 작가님의 주전공이라 할 수 있는 다른 소설책들을 더 추천할거 같습니다.



[한줄 장단평]


장 - 작가님의 일상 하나하나, 생각들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단 - (개인적으론) 작가님의 소설이 더 좋아졌다.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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