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1189 - 1199][플랜테저넷 왕조]
1. 이름 : 리차드 1세 (Richard Lionhear)
2. 별명 : 사자심왕 (The Lionheart)
3. 왕조 : '플랜테저넷 왕조'
4. 대략의 분위기
능력치만 보면 무력 100, 통솔력 100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 분이다. (십자군 전쟁 한정) 형인 청년왕 헨리가 죽고 동생 제프리, 존, 그리고 프랑스의 필리프 2세와의 눈치싸움 끝에 힘겹게 리차드 1세는 헨리 2세의 뒤를 잇는 후계자가 된다. 왕위에 오른 뒤 잉글랜드 쪽은 뒤로 하고 십자군 전쟁에 올인. 평생의 맞수인 살라딘과 티키타카를 보여주며 십자군 측의 거의 구세주가 되어버린다. 하지만 잉글랜드 쪽만 돌아오면 리챠드는 뭐다? 나사가 2~3개 풀린다. 결국 그는 애증의 관계인 프랑스의 필리프 2세와 아웅다웅 다투다 결국 사망하는 불운을 겪게 된다.
5. 주요 키워드
1) 사자심왕
리차드 1세의 별명은 'The Lionheart'. 예전엔 '사자왕'이라고 불렸으나 이제 '사자심왕'이라는 애칭으로 굳어진거 같다. 십자군 전쟁에 참전해서 펼친 그의 활약들을 보면 경이로운 수준인데 나무위키에 언급되어 있는 무용담들을 아래 적어본다.
- 무슬림에 대한 전대미문의 재앙. (Ibn al-Athir)
- 숙련된 전사이자 타고난 리더, 그리고 뛰어난 전술가. (토머스 F. 매든 교수)
- 그의 공격은 무시무시하고 그와 싸우는 것은 죽음을 부르는 일과 매한가지입니다. 그는 인간이 아닌듯 행동합니다." (이슬람의 영웅 살라딘과 신의 전사들)
이런 찬사들을 보면 리차드 1세가 아군 적군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인정받았으며 특히 적진인 이슬람 쪽에는 엄청난 재앙으로 생각할 정도로 위압감을 보여주었던거 같다. 십자군 전쟁에 참전해 그는 연전연승을 거두고 또 하나의 희대의 영웅인 이슬람의 살라딘을 압박한 끝에 강화조약을 체결하게 된다.
하지만 십자군에서만 빠져나오면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뭔가 나사가 빠지는 모습... 영국으로 돌아가던 중에 프랑스 필리프 2세의 사주를 받은 신성로마제국 황제에게 납치가 되는 굴욕을 겪는다. 그 틈을 타 동생인 존 왕이 영국을 먹으려는 시도도 하나 그 시점에 딱 리차드 1세가 풀려나 그것만은 간신히 막게 되는 일도 생긴다. 하지만 결국 수습하고 나중엔 필리프 2세를 축으로 하는 프랑스와 맞서는 전쟁에 직접 나가는데 그때 화살을 맞고 전사하게 된다. 나라를 잘 다스렸다고는 볼 수 없지만 무력, 통솔로는 영국, 아니 유럽을 통틀어 상위 티어에 있는 인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2) 로빈 후드
활을 잘 쏘는 의적으로 알려져 있는 로빈 후드가 이 리챠드 1세와 관련이 있다. 로빈 후드가 나오는 시기는 리차드 1세의 아버지인 헨리 2세가 통치하던 시절로, 그는 헨리 2세와는 대립하지만 리차드 1세와는 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웅은 영웅을 알아본다는 그런 세계관 하에 로빈 후드와의 훈훈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자세한 내용은 줄거리를 참고해보시면 좋을듯) 다만 동생인 존 왕과 로빈 후드와는 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리차드 1세가 영국에서 얼마나 인기가 있는 인물인지 알 수 있는 척도임과 동시에 존 왕은 얼마나 인기가 없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