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1272 - 1307][플랜테저넷 왕조]
1. 이름 : 에드워드 1세 (Edward I)
2. 별명 : '에드워드 롱생크'(Edward Longshank) / '스코틀랜드의 망치'(Hammer of the Scots)
3. 왕조 : '플랜테저넷 왕조'
4. 대략의 분위기
아버지인 헨리 3세 시대 때부터 시몬 드 몽포르(Simon de Montfort) 세력과 계속 다툼을 한 에드워드 1세. 결국 그는 신권을 제압하고 왕권을 공고히 하게 된다. 막 신권을 제압한 터라 왕권의 힘이 하늘로 오른 상태. 에드워드 1세는 그 기세를 몰아 스코틀랜드를 공격해 그곳을 초토화시킨다. 하지만 스코틀랜드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저항이 일어났고 스코틀랜드를 완전히 지배하지는 못하고 그는 사망하고 만다. 공격을 간 곳마다 초토화시킬 만큼 자비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현재 잉글랜드를 상징하는 정체성을 다지는 작업도 많이 해 이 무렵부터 '잉글랜드'에 대한 정체성이 서서히 드러났다고 한다.
5. 주요 키워드
1) 스코틀랜드의 망치(Hammer of the Scots)
스코틀랜드에서는 이 에드워드 1세를 악의 화신으로 볼 거 같다. 자신의 왕이 비어있는 시기에 훅 들어와 스코틀랜드 세력들을 제압하고 자신들을 지배했으니 그 분노는 어찌 보면 당연했을듯. 거기에 스코틀랜드 왕권의 상징인 '스콘의 돌'(Stone of Scone)을 떼어가 잉글랜드로 가져가 버린 사건은 그 분노에 불을 지폈다. 이런 탄압들에 대항해 영화 브레이브 하트에서 나오는 '윌리엄 월레스'로 상징되는 스코틀랜드 세력들은 저항했으나 에드워즈 1세의 밥이 되고, 하지만 계속 스코틀랜드 세력이 일어나던 무렵 에드워드 1세는 병으로 죽게 된다. 죽을 때 '나를 묻지 말고 스코틀랜드를 완전히 제압한 뒤 묻어달라'라는 유언을 하며 스코틀랜드의 입장에서는 리얼 '악마'로 제대로 등극하게 된다. (그래서 영화 '브레이브 하트'에서는 에드워즈 1세가 잔혹한 악역으로 등장한다.)
2) 프린스 오브 웨일즈(Prince of Wales)
얼마 전 왕위에 오른 '찰스 3세'(찰스 왕세자였던)의 세자 시절 공식 명칭이 '프린스 오브 웨일즈'였다. 영국 왕실은 왕세자를 언제부터 '프린스 오브 웨일즈'라고 지칭했는데 그 시작점이 이 에드워즈 1세다. 스코틀랜드뿐만 아니라 웨일스에도 무자비했던 에드워드 1세였는데, 웨일스를 장악하고 아들인 에드워드 2세에게 그 자리를 물려준게 이 전통의 기원이 되었다. (영국 차남은 '요크 공작'에 봉한다고..) 이런 전통이 이어졌을 때 웨일즈 사람들은 과연 어떠한 생각을 했을련지... 문득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