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로마제국][1564-1576][합스부르크 왕조]
1. 이름 : 막시밀리안 2세 (Maximilian II)
2. 왕조 : '합스부르크 왕조'
3. 대략의 분위기
'가톨릭의 수호자' 카를 5세에 비해 동생인 페르디난트 1세가 아무리 개신교에 관대적이었다지만 기본적인 기조는 그래도 가톨릭이었다. 하지만 그의 아들인 막시밀리안 2세는 그걸 넘어 아예 개신교 쪽을 지지하 개신교에 호의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아버지 페르디난트 1세는 이런 아들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구교와 신교의 갈등은 어떻게 보면 이러한 구조에서 예견할 수 있었다.
막시밀리안 2세의 결혼 상대를 보면 스페인의 마리아라는 분으로 이 분이 카를 5세의 장녀다. 이게 공공의 적인 오스만 제국에 대항하기 위해 스페인과 신성로마제국 사이에 맺은 혼인인데, 이게 앞으로 이어지는 '주걱턱'으로 상징되는 합스부르크 근친혼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이전에 있던 합스부르크 가문 사람들을 그린 그림들에선 합스부르크의 상징인 '주걱턱'의 모습을 볼 수 없는데서 이를 짐작할 수 있다.
4. 주요 키워드
1)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사계
아래 그림을 어디에선가 보셨던 분들이 많을텐데 이 그림의 주인공이 바로 이 막시밀리안 2세다. 막시밀리안 2세는 주세페 아르침볼도라는 화가에게 명을 내려 자신을 그리라고 명했고 이에 주세페는 아래와 같은 기묘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신하들은 기괴한 모습의 그림을 보고 놀랐으나 막시밀리안 2세는 그림을 보고 '오히려 좋아!'를 외치며 상당히 만족했다고 한다. 어찌되었던 이 작품으로 인해 막시밀리안 2세는 영원히 사람들에게 기묘한 모습으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