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제국][1835-1848][합스부르크로트링겐 왕조]
1. 이름 : 페르디난트 1세 (Ferdinand I)
2. 왕조 : 합스부르크로트링겐 왕조
3. 대략의 분위기
오스트리아 제국의 새로운 초대 황제가 된 프란츠 1세의 장남이다. 페르디난트 1세가 즉위한 이 때는 프랑스가 '7월 혁명'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였고, 오스트리아 아래에 있는 이탈리아 지역은 독립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었다. 이렇게 변화의 물결이 오고 있는 시기에 프란츠 1세의 장남 페르디난트 1세가 오스트리아 제국의 왕위를 물려받은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시기가 어수선한 때라 처신을 잘하고 흐름을 잘 탔으면 국가의 운명도 유리하게 바꿀 수도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페르디난트 1세는 현상유지도 어려운 인물이었다.
페르디난트 1세는 합스부르크의 안 좋은 유전자의 영향을 받아 많은 병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 병 중 하나의 영향으로 자식도 없다.) 대놓고 '바보왕'이라도도 불렸다고 하는데, 이런 사람에게 오스트리아의 부활을 바라는 건 얼토당토않은 일이었다. 그래서 '빈 회의'로 유명한 재상 메테르니히가 사실상 당시의 정국을 이끌었다. 그러다 1848년, 프랑스에서 2월 혁명이 터지자 메테르니히는 다른 나라로 망명해 버린다. 혁명의 세력이 오스트리아에도 들어와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고.. 이때 페르디난트 1세는 동생 카를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동생은 다시 그 아들에게 바로 넘겨줌) 폐위를 당하게 된다. 그래도 페르디난 1세는 폐위된 후에도 82세까지 대접받으며 잘 살은 것이 그나마 위안삼을 일이라 할 수 있을거 같다.
4. 주요 키워드
(1) 조피 대공비
위에서 페르디난트가 후계자로 지명한 동생 카를의 부인이다. 카를도 형과 비슷하게 영민한 인물은 아니었던지라 부인인 조피는 자신의 아들이 후계자가 되도록 유도했고, 결국 프란츠 요제프 1세로 불리게 되는 아들이 왕위에 오르게 된다. 그 후 조피는 합스부르크 정신을 일깨우면서 전체 오스트리아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넷플릭스 <황후 엘리자베트>에서 권위 있는 시어머니로 나오는 분이 바로 이 분이다.
드라마를 보신 분은 아시다시피 며느리인 엘리자베트와 엄청난 갈등을 벌인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권위 있고 악독한 시어머니의 대명사로 자리잡게 된다. 조피 대공비는 합스부르크의 내리막을 막지 못했기 때문에 합스부르크 정신을 마지막까지 가지고 있던 인물, 혹은 너무 나서서 합스부르크의 명운을 꺾이게 한 인물.. 이렇게 두 가지로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