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이블]을 읽고
먼저 이 책을 보실 분은 같은 이름의 영화를 먼저 보셔도 좋고 아니면 적어도 '한 자리에서 일어나는 네 개의 다른 이야기'라는 사실을 알고 보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저는 영화를 먼저 보고 영화가 좋아 이 책을 산 케이스인데 그래서인지 책을 보면서 영화의 장면 장면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이 책이 영화 시나리오를 수록한 책이라는걸 생각해보면 이 책은 애초에 영화를 본 사람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책인거 같은 생각도 문득 들었습니다.
아는 분은 아시다시피 이 책에 수록된 시나리오로 만든 영화 '더 테이블'은 독립영화임에도 불구하고 10만명 이상이 관람객이 찾은 흥행을 거두었습니다. [더 테이블]은 [최악의 하루]로 마니아 층을 형성한 김종관 감독의 작품인데 감독의 인맥을 동원하여 초호화 캐스팅으로 영화가 만들어진 것도 인기의 한몫을 한 거 같습니다. (정유미, 정은채, 한예리, 임수정 출연) 저 같은 경우는 감독의 전작인 [최악의 하루]가 너무 재미있어서 이 영화를 본 케이스지만 말입니다.
[표지 & 띠지]
이 책의 표지 참 좋습니다. 책의 내용으로 보아 진달래 꽃이 담겨 있는 컵이 표지에 표현되어 있는데 책 중간 중간에서도 이렇게 카페 테이블에 놓인 꽃들의 모습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다만 띠지와 뒤표지에는 영화 '더 테이블'과 관련된 내용들을 수록하면서 영화와 이 책과의 연관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책이 영화 시나리오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 러한 모습이 당연한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영화를 보고 이 책을 바로 봤을 때보다 2년 정도 지나 한참 정도 뒤에 이 책을 보니 더 좋았습니다. 수년 전 영화에서 느껴졌던 밀도를 책을 보며 다시 느껴지는 거 같기도 하고, 각 주인공들의 얼굴도 하나하나 다시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접하지 않고 이 책을 보면 어떤 느낌을 올지 궁금하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보고 이 책을 보는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한줄장단평]
장 -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그 깊은 밀도를 이 책에 그대로 옮겼다.
단 - 시나리오 뒤에 이어지는 에피소드들은 왜 몰입이 안되었을까..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