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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쓰 May 26. 2024

9. 뎁(Deb) 1집 'Parallel Moons'

앨범 톺아보기


[Track List]


1. ScarS into StarS

2. Golden Night

3. Astro Girl

4. Amazing Day

5. 일랑일랑

6. 도파민

7. 9세계

8. 치유 써커스

9. 야간개장

10. 푸른달 효과

11. 

12. 얼음숲

13. 미로숲의 산책




(8편에서 이어..)


1. 

페퍼톤스 1집의 성공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페퍼톤스의 음악들에 많은 칭찬을 했다. 1집에 있는 노래들이 질주하듯 내닫는 노래들이 있고 잔잔하게 흐르는 연주곡들도 있는 등 다양하게 완급조절이 잘되었다는 평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금 들어도 음악들이 세련된 느낌.) 그런 분위기 속에 괜한 홍대병이었을까? (tmi지만 뎁님이 '홍대 여신' 멤버긴 하다.) 개인적으론 페퍼톤스 1집에서 객원 보컬로 참여했던 뎁님의 역량이 페퍼톤스 성공에 절반 이상의 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뎁 없는 페퍼톤스가 성공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그러던 차에 뎁님의 정규 앨범 1집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2.

'드디어 뎁님의 역량이 세상에 드러날 때가 되었다.' 지금은 유튜브에서도 이 앨범 노래들의 영상을 찾기도 어려운 정도가 되었지만, 뎁님은 당시 요조님 타루님 등과 함께 '홍대 4대 여신'으로 불리면서 나름의 인기도 얻었을 때라 이 앨범 발매에 대한 기사도 꽤나 나왔던걸로 기억한다. 무엇보다 페퍼톤스 메인 객원보컬이라는 엄청난 무기가 그 관심도에 영향을 주었을거 같기도 하고..



3.

발매된 뎁님 앨범 1집을 들어보니 페퍼톤스의 노래들에서 느껴지는 청량함과는 달리 뭔가 몽환적이고 우주를 거니는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일관성 있게 이어지는 곡들이 앨범에 열곡 이상 꽉꽉 채워진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이 무척이나 좋았고 여러번 반복해서 들었었다. 하지만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고, (사실 페퍼톤스의 메인 보컬이라는 것도 엄청나다고 할 수 없는게, 당시 페퍼톤스도 인디 중 인디였다. 그나마 유명해진 지금도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 당시에는 아는 사람이 더 없지 않았을까 싶다.) 이후 앨범을 여러 내셨지만 1집만큼의 관심도는 얻지 못했던거 같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추천하고 싶은 노래는 1번과 3번.. 1번은 정말 우주를 유영해 다니는 그런 느낌이 들고, 3번은 메인타이틀로 뎁님의 발랄하고 특히 아코디언 소리가 좋아 꼽아보았다.



4.

이후에도 뎁님은 후에 계속 앨범을 내시지만 많이 주목받으시진 못했고 '초대 페퍼톤스 메인 객원보컬'이라는 타이틀이 여전히 대표로 남게 되었다. 요즘 페퍼톤스 유튜브 1집 노래들에 있는 댓글들을 보면 보컬만 다른 분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글을 자주 보게 된다. 라이브 영상 링크는 여기다 퍼오기도 힘들 만큼 뎁님의 라이브가 많이 아쉬운게 큰 이유인 거 같다. 하지만 살짝 불안하지만 말랑말랑한 (이게 1집에서 자유롭게 느껴지는 분위기) 뎁님의 보컬이 페퍼톤스가 이름을 널리 알리는데 일조했다는 생각을 팬심담아 하고 있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원조의 느낌을 너무나 미워하지 말고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P.S

아주 예전에 뎁님 팬클럽에서 운영자를 뽑는 공지가 있었다. 그래서 진지하게 지원을 해볼까라는 생각을 수십 번도 했던거 같다. 하지만 극 I의 성격상 신청을 하지는 않았고, 그 후 나름 일반 회원으로만 활동만 했었다. 지금은 스팸 글들만 가득있지만 다음에 그 카페는 가입이 되어있는데, 가끔 들어가보면 새로운 글을 없지만 왠지 정이 가고 추억여행을 하는듯한 느낌이 드는건 왜인지 모르겠다.





https://youtu.be/tPGSe4LuaG0?si=N0SUP-wrhIdbum2p


https://youtu.be/q8wbhyT5Gp4?si=prluvRPwaTQms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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