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톺아보기
[Track List]
1. 사람이었네
2. 마음은 노을이 되어 (feat. 전제덕)
3. 무지개
4. 국경의 밤 (feat. 김정범)
5. 가을 인사 (feat. 이적)
6. 노래할게
7. 빛
8. 날개
9.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10. Kid
11. 라오스에서 온 편지 (feat. My Aunt Mary)
12. 당신 얼굴, 당신 얼굴 (feat. 정수욱)
1.
예전 '이동진의 빨간책방'이라는 팟캐스트가 있었다. 위즈덤하우스라는 출판사에서 기획했던 팟캐스트로, 지금 이동진님이 활약하시는 유튜브인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의 책 버전이라고 보면 될거 같다. 책 하나를 골라 게스트와 함께 혹은 평론가님 혼자서 여러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인데, 지금도 그렇지만 여기에 소개가 되는 책들은 프로그램 업로드 후 거의 다 베스트셀러에 오를 정도로 영향력이 있었다.
2.
이 팟캐스트 게스트로 한번은 뮤지션 '루시드폴'이 나오는 편이 있었다. 잔잔한 노래를 부르는 분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워낙에 말솜씨가 수려해 이동진님과 티키타카가 잘돼서 재미나게 듣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팟캐스트 내에서 노래를 트는 시간이 있었고 그때 루시드폴의 '사람이었네'라는 곡이 흘러나왔다. 잔잔하지만 마지막 부분이 임팩트가 있었던게 기억나는데 이게 들은 뒤 계산해 보니 대략 8분 정도 되는 노래였다. 잔잔하면서 울림을 주었던 이 노래가 팟캐스트가 끝나고도 기억에 남았고 후에 이 노래가 있는 앨범을 찾아서 노래들을 듣게 된 것이 이 앨범을 접한 계기다. (팟캐스트 링크 1시간 10분 무렵 : https://www.podbbang.com/channels/3709/episodes/21462426)
3.
나중에 더 찾아보니 이 노래는 공장에서 하염없이 일하는 노동자들을 상기시키는 노래로 무척이나 가슴을 울리는 노래였다. 조금 짧고 컴팩트한 일반 5분 정도의 버전도 있는데, 확실히 원곡인 8분 버전이 더 가슴에 와닿았다.
4.
그 이후에도 이 앨범에 있는 노래들을 반복해서 여러 번 들었다. 괜찮은 노래가 생각나는게 '마음은 노을이 되어', '국경의 밤', '라오스에서 온 편지'들이 있지만 딱 2개만 더 꼽아본다면 위에서 언급한 '사람이었네'와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를 꼽아보고 싶다. 둘 다 잔잔하면서도 가슴 울림이 있는 곡들이라 한번 들어보시면 그 느낌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래 8분짜리 '사람이었네'를 링크해 본다. 가사와 함께 그 의미를 음미하면서 들어보시길~
https://youtu.be/E3aFDygvodg?si=BdM6Bb3Kia42xRHS
https://youtu.be/ZPTP0jpHduk?si=oA4RAEWg8EnRous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