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오아시스 'The Masterplan'
앨범 톺아보기
[Track List]
1. Acquiesce
2. Underneath The Sky
3. Talk Tonight
4. Going Nowhere
5. Fade Away
6. The Swamp Song
7. I Am The Walrus
8. Listen Up
9. Rockin' Chair
10. Half The World Away
11. (It's Good) To Be Free
12. Stay Young
13. Headshrinker
14. The Masterplan
1.
아직도 올해 말에 있을 오아시스 내한 콘서트를 예약하지 못한 후유증이 남아 있는 요즘. 오아시스 노래를 앨범 단위로 한번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지난번 2집을 소개할 때도 이야기했지만 개인적으로 오아시스 곡들은 곡 단위로 접했기 때문에 정작 어느 노래가 어느 앨범에 있고 그런 개념이 명확히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번 2집을 살펴보고 명곡이 우글우글 수록되어 있는 걸 보면서 더더욱 놀라움을 가졌던거 같기도 하고...
https://brunch.co.kr/@dong2512/275
2.
이 'The Masterplan' 앨범은 컴필레이션 앨범이라고 한다. 정규 앨범은 아니고 정규 앨범에 넣기 애매한 곡들을 모은 앨범이라고 하는데 정작 이 앨범 리스트에 있는 곡들의 면면을 보면 정규 앨범을 능가하는 곡들이 우글우글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노엘도 나중에 인터뷰로 이 앨범이 3집 정규 앨범보다 뛰어나다는 식의 인터뷰를 했다는데 여기서 이 앨범의 가치를 짐작할 수 있다.
3.
이 앨범에서 첫번째로 꼽아볼 곡은 'Talk Tonight'이다. 이 곡이 만들어진 배경을 살펴보니 예전 오아시스가 해외투어 공연을 갔을 때 노엘과 리암이 다툼이 있었다고 한다. (매번 있는 일?) 그래서 노엘이 화가 나 동생과 밤새 이야기 해보고 싶은 감정이 들었다고 느낀 감정으로 만든 곡이 이 노래라고 한다. 돈 때문이던 어찌되었던 작년 재결합을 하긴 했지만 맨날 서로 욕하고 다투는게 어울리건만 노래 가사는 어쩜 이렇게 감수성 넘치게 쓰는건지 놀라운 마음만 들뿐이다.
https://youtu.be/I8ITF-87E14?si=v7Ev5xED_bg8-HMr
4.
두번째 언급해보고 싶은 곡은 'Going nowhere'다. 사실 이 노래는 희미하게만 알고 있던 노래로 이번에 이 앨범을 다뤄보기 위해 앨범 전체를 들어보다가 꽃인 노래다. 뭔가 처음부터 서사가 담겨 있는 듯한 사운드가 특징이고, 노엘 보컬의 맛을 느껴볼 수 있는 노래다. 끝이 날 때 서서히 마무리가 되는 느낌에서 안정감이 느껴지는 것도 매력 포인트. 한번 들어보시길~
https://youtu.be/MHwzB4JyZ_o?si=1p9tw-fytf4KtoXo
5.
마지막으로 꼽아볼 곡은 이 앨범의 제목이기도 한 'The Masterplan'이다. 이 곡에 대한 뒷이야기를 보니 제작사에서 정식 앨범에 들어가지 않을 곡 하나만 제작해 달라고 노엘에게 부탁해서 만든 곡이 이곡이라고 한다. 정작 제작사에선 이 곡을 듣고 너무 좋아 정규앨범, 혹은 싱글로 이 노래를 돌리자라는 말을 했는데 노엘은 단호박으로 원래 취지대로 활용하자고 해서 이 컴필레이션 앨범에 수록되었다고 한다. 나중에 노엘도 이런 결정을 후회했다고 하는 후문이...
이 노래 영상을 보면 애니메이션으로 되어 있는데 등장하는 건들건들한 이미지의 캐릭터가 꼭 노엘, 리암하고 닮은 게 인상적이다. 이 노래 역시 정말 닳고 닳도록 들은 노래로 노엘 보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노래라고 할 수 있다. (그러고 보고 개인적으로 리암 보컬을 더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공교롭게 이번에 꼽은 노래들은 다 노엘 보컬 곡들이다.)
https://youtu.be/dPPi2D6GK7A?si=p5nz5BoREoNP-qrs
https://youtu.be/Ll609HZWNvI?si=JxtOlz3zV0RWYJDM
6.
오아시스의 전성기 시절 만들어진 앨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수록된 노래들의 면면을 보면 엄청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묶어서 정식 앨범으로 나왔어도 되었을법한 퀄리티라고 보는데... 어찌되었던 결론은 오아시스 콘서트 이야기로 돌아와 오아시스 콘서트 예매를 못한 아쉬움만 들뿐 이고 공연을 하루 이틀 더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여전히 가진고 있다는 것이다. 콘서트 하루는 너무 하잖소 흑흑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