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페퍼톤스 2집 'New Standard'

앨범 톺아보기

by 더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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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1. Now We Go

2. Balance!

3. 해안도로

4. 오후의 행진곡

5. We Are Mad About Flumerides

6. Diamonds

7. .

8. New Hippie Generation

9. Galaxy Tourist

10. 불면증의 버스

11. Drama

12. 비밀의 밤

13. Arabian Night

14. New Standard




1.

어느덧 100번째 앨범 소개 글이 되었다. 이렇게 앨범에 대한 이야기들을 적어보기 시작한게 1년이 아직 안된거 같은데 여기에 이 시리즈를 적어보면서 새로 알게 된 노래, 밴드, 가수들도 많아져서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글을 적어보고 있다.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겠지만 별일이 없다면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여러 앨범과 노래들을 소개하는 글들을 적어보게 될 거 같다.



2.

그래서 100번째 글을 나름(?) 자축하며 이번엔 어떤 가수의 앨범을 다룰까 생각을 해봤는데 이 시리즈에서 가장 많이 다루기도 했고 가장 애정이 있는 밴드 중에 하나인 페퍼톤스를 또 골라보았다. 이전에 1집과 4집, 그리고 20주년 앨범을 다룬 적이 있어서 그걸 제외하고 이번에는 1집과 4집 사이에 나온 2집 앨범을 언급해보고자 한다.



3.

1집의 엄청난 성공을 통해 페퍼톤스는 단시간에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는다. 노래들이 기존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볼 수 없던 장르였고 에너지와 활력이 넘치는 음악들이 인기가 있어 페퍼톤스의 인기는 단시간 안에 치솟아 이에 비례하여 이들을 좋아하는 매니아들의 수도 급상승하게 된다. 그런 1집의 성공 이후 여러 싱글들을 발매한 뒤 1집을 기준으로 3년정도가 바로 이 2집 앨범이 나오게 된다.



4.

이번 2집 2번 트랙에 있는 'balance'를 처음 들으면 뭔가 가슴이 뛰는 그런 감정이 느껴지시는 분이 계실텐데, 그런 분은 바로 이 곡의 도입부가 1집의 명곡 'Ready, Get set, Go!'를 들어보신 분일 것이다. 'Ready, Get set, Go!'의 마지막 부분과 'balance'의 시작 부분이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부분을 개인적으로 처음 들었을 때 같은 부분을 이렇게 배치해서 새로운 의미를 만들 수 있구나하는 놀라움이 들었었다.


https://youtu.be/W_wDPHCL6Dc?si=27hIrZTK3TiaNmq-

balance


5.

이 2집 앨범의 전체적인 특징을 돌이켜 살펴보면 여자 객원 보컬의 수가 늘어난 점을 꼽을 수 있다. 1집에선 뎁님 혼자 거의 페퍼톤스의 멤버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작의 노래에 참여한 것과 달리, 이 2집에서는 다양한 여자 보컬 분들이 여러 노래의 보컬로 참여했다. 3번 트랙 '해안도로' 이 곡은 보이쳐라는 그룹의 '현민'님이 부르셨는데, 현민님은 후의 앨범에 수록된 페퍼톤스 '공원여행'이라는 곡을 부르신 분으로 더 알려져 있지 있을거 같다. 찾아보니 '해안도로'는 페퍼톤스 멤버들이 제주도의 해안도로를 달릴 때의 느낌을 살려서 만든 곡으로 경쾌하고 밝은느낌을 살려 만들었다고 한다.


https://youtu.be/LbmDFowTEi8?si=PhsNczcr86oSK759

해안도로



6.

4번 트랙에 들어가면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고 위에서도 언급한 1집에서 거의 준멤버로 활약하신 뎁님이 보컬로 작업한 곡이 나온다. 워낙 1집에서 페퍼톤스에 녹아들어간 목소리라 이 노래를 듣자마자 편안함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지금 들으면 좋지만 이 곡을 처음 들었던 당시에는 이 노래가 약간 밋밋하고 싱거운(?) 느낌이 있어 살짝 아쉬워했던 그런 기억도 있다. 하지만 그런 싱거운 아쉬움은 이 앨범 11번 트랙에 등장하는 같은 뎁님이 부른 'Drama'에서 말끔하게 해소되고 후에 'Drama'는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되었다.


https://youtu.be/ieOkpEzwXlc?si=mzyMsTA8QcZ2nePb

Drama


7.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은 8번 트랙에 있는 'New Hippie Generation'이다. 이 곡은 타이틀 곡의 인트로 느낌인 7번 트랙에서 이어져서 나오는데 처음에 이 곡을 들었을 땐 무척이나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1집의 그 밝고 열정이 넘치는 분위기는 어디가고, 잔잔한 이 음악이 나왔을 때 느껴지는 허탈함(?). 그래서 한동안 이 노래는 그렇게 많이는 듣지 않았다.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 노래 또한 명곡이란 생각이 드는게, 가사도 음미하면 할수록 20대 젊은 시절이 생각나고, ('인생은 길고, 날씨 참 좋구나' 이런 것들) 노래도 편안함의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https://youtu.be/r-ZuIrvhpbE?si=Kg6thB1m0uyj7nvW

New Hippie Generation


8.

이렇게 점점 비중이 높아지는 두 분의 보컬의 절정에 이르는 곡이라는 생각이 드는곡이 12번 트랙에 있는 '비밀의 밤'이다. 이 노래를 좋아하는 분은 둘째치고, 존재를 아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뭔가 페퍼톤스만의 느낌이 나는 템포가 엄청 빠른 곡인데 신재평님이 노래를 하셨다. 노래가 엄청 빠른데 묘한 중독성이 있는 곡이라 대중적으로 어떤 인기를 얻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는 나름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이 있어 이 앨범에서 꽤나 많이 들었다. 페퍼톤스스러움이 정점에 있는곡이니 시간이 되시는 분은 한번 들어보셨으면 좋겠다.


https://youtu.be/cpmm43oYurw?si=9i-HFgvA2JADd74k

비밀의 밤


9.

뭔가 아쉬워서 앨범에 있는 곡 중 한곡만 더해서 9번 트랙에 있는 'Galaxy Tourist'까지만 언급해보고자 한다. 이 곡은 예전 '라이너스의 담요'의 보컬로 알려진 연진님이 부르신 곡으로, 노래 마지막에 'See'라고 계속 반복적으로 나오는 부분이 인상적인 곡이다. 특히 노래도 감미롭고 목소리도 좋아 이 앨범에서 애정하는 곡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https://youtu.be/C_kEr6XrhEA?si=cHeWh2Q9B5WJxac3

Galaxy Tourist


10.

워낙 애정하는 페퍼톤스라서 글을 적어보니 꽤나 길어졌다. 하지만 100번째를 맞이하는 글이라는 측면에선 글이 길어진게 오히려 잘된 거 같기도 하다. 예전 리뷰에도 적었지만 얼마전 페퍼톤스가 20주년이기도 했고 아직도 여러 페스티벌에도 활동하시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아직도 페퍼톤스 두 분만 보면 젊은 시절의 활력이 떠오르는 느낌이 드는데, 앞으로도 30주년, 40주년이 지나도 계속 이대로의 모습 그대로 활동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 앨범 톺아보기 시즌 1 [https://brunch.co.kr/brunchbook/albumt1]

- 앨범 톺아보기 시즌 2 [https://brunch.co.kr/brunchbook/albumt2]

- 앨범 톺아보기 시즌 3 [https://brunch.co.kr/brunchbook/albumt3]



다음 101번 글은 9월 7일(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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