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k List]
1. 젊은 나와 춤을 춰요
2. 철의 삶
3. Void
4. Acidic body
5. 천사
1.
특유의 뒤를 끄는 목소리가 매력적인 가수 정우. 정우님의 노래들을 듣고 있으면 왠지 모를 정겨움, 편안함의 감정들이 느껴진다. 워낙 저음을 매력적으로 잘 사용하셔서 그런게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그런 정우님의 새로운 EP가 지난 8월에 발매되었다. 앨범 이름은 이번 앨범에도 수록된 곡 이름이기도 한 '철의 삶'이다.
2.
전에 살펴본 정우님의 정규 2집 '클라우드 쿠쿠랜드'에서 보았듯이 정우님의 노래에는 한이 담겨 있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쉽게 나오고 최종적으로는 노래를 통해 그러한 것들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었다. 이번 앨범도 그런 느낌이 들긴 했는데 '클라우드 쿠쿠랜드'에 수록된 노래들보다는 그래도 조금 밝은 느낌이 들었다.
축제 등장곡 느낌인 1번 '젊은 나와 춤을 춰요'를 지나가면 2번 트랙 앨범의 제목이자 타이틀 곡인 '철의 삶'이 등장한다. 검색을 해보니 이 앨범이 나오기 전에도 정우님이 많이 부르셨던 노래였던거 같다. 들어보니 노래는 밝지만 역시 죽음이라는 테마가 등장하는데, 중간에 조금 서늘한 나레이션이 나와 섬찟 놀랐다.
달군 머리를 변기에 처박고 울었다. 인정한다. 나는 쓸모없다. 당신, 녹슬면 끝이라 했지만 천 번을 두드리는 삶도 세상에는 있는 것이었다.
철의 삶처럼 아무리 두들김, 핍박을 받아도 무너지지 않고 힘을 내어 살아가는 그런 의지를 담고 있다. 그래서 그동안 이 노래를 들은 많은 사람들은 위로와 기운을 얻었던거 같고, 그래서 정식음원으로 내달라는 의견도 많았던거 같다. 그 바람이 이번 앨범으로 실현된 셈이다.
https://youtu.be/bYCH5KLz4cQ?si=tyeyEgZy8z45cBJf
3.
2집 '클라우드 쿠쿠랜드'에서도 마지막 쪽에 가서는 조금 밝은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음악이 배치되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이 앨범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클라우드 쿠쿠랜드'의 마지막 트랙인 'Crack'과 느낌이 비숫한 4번 'Acidic body'를 지나면 마지막 5번 트랙 '천사'가 나온다. 이 노래도 찾아보니까 꽤나 묵혀 있던 곡인 듯했다. (찾아보니 3년 전 부르셨던 영상도 있었으니..) 어둠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천사'. 이 노래도 꽤나 좋았다.
https://youtu.be/LIypXc4A46A?si=lWW-rNuV9r1Oh3ER
4.
기존에 있던 곡들도 꽤 있지만 이번 앨범은 지난 앨범보다는 그래도 희망과 밝음이 꽤나 많이 느껴졌다. 꽤나 거칠고 날이 섰던 '클라우드 쿠쿠랜드' 때와는 달리 밝은 느낌이라 차분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반대로 쿠쿠랜드는 감정 폭이 컸기에 그 폭의 간극에서 오는 느낌이 더 크긴 했다.) 이러한 앨범 분위기와는 반대로 콘서트나 공연에서는 항상 밝고 흥겨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한번 언제 기회가 되면 직접 노래를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정우님의 행보를 항상 응원하고 싶다!!
https://youtu.be/JhQAStCSEDc?si=SoLdPtv-aAZaAW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