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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쓰 Sep 01. 2020

#25. 감비아 (서아프리카)

뱀 모양의 나라

[본 시리즈는 구글지도와 나무위키와 네이버를 참고했습니다]


세네갈 안에서 기어가는 한 마리 뱀 같은 모습의 감비아
감비아 강 주변을 그냥 감비아 영토라 생각하면 될 듯



이번에는 다시 아프리카다. 스탄시리즈 국가들이 더 있는데 '미니국가'라 하기에는 좀 인지도가 있기 때문이다. 카자흐스탄이나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다른 스탄 국가들은 나중에 소재가 떨어질 경우에 살펴보는 걸로.. 그래서 이번에 알아볼 국가는 이름조차 조금 생소한 아프리카의 감비아다. 비슷한 계열에서 더 인지도가 있는(?) 잠비아 아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둘은 엄연히 다른 나라고 잠비아는 남아프리카, 감비아는 서아프리카에 위치해있다. 나라 위치를 살펴보면 감비아는 서아프리카를 대표하는 국가라 할 수 있는 세네갈에 둘러싸여 있는걸 볼 수 있는데 더 자세히 보면 감비아 강을 둘러싸고 있는 나라 형태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싶다.


뱀의 모양으로 감비아 강의 정령처럼 강을 지키고 있는 감비아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다.



0. 기존이미지


- 감비아? 잠비아 아냐?


1. 내맘대로 프로필




지역: 서아프리카 감비아 강을 수호

영문 이름: Republic of The Gambia

면적: 113만㏊ (세계 163위)

인구: 241만 6,668명 (세계 143위)

언어: 영어, 토착어 등

종교: 이슬람교 (90%), 기독교 (9%)

통화: 감비아 달라시



지도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국기의 모습을 보면 한 가지 색은 뭐를 의미하는지 짐작이 갈듯 하다. 바로 가운데 가로로 있는 파란색 이게 나라 전체를 흐르는 감비아 강을 상징한다고 한다. (빨간색은 태양, 초록색은 국토를 의미한다고 함.) 서아프리카 지역은 전통적으로(?) 프랑스에 지배를 당한 지역이 많지만 이 지역은 특이하게 영국이 지배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주 언어로 영어로 사용하고 있는 듯 보인다.


그리고 여느 개발도상국 나라처럼 독재를 하려는 세력들과 반발을 하는 세력들이 아직 공존하고 있는데 전에 살펴본 기니비사우와 같이 경제력이 완전히 뒤처지지는 않았고 그래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정치형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나라인 세네갈과의 관계도 좋다고 하고.. 종교적인 면에서 보면 이슬람교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도 특징이다.


2. 수도


톡 튀어나온 곶의 형태를 띠고 있다.


[반줄]


대부분 서아프리카 수도들이 그렇듯 감비아의 수도 반줄도 대서양과 접해있다. 반줄의 경우는 그 모습이 더 독특한데 극단적으로 곶의 형태로 돌출되어 있어 바다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위치라 느껴졌다. 수도인 '반줄' 역시 처음 들어보는 이름. 네이버에서 반줄을 검색하니 종로에 있는 동명의 카페가 더 먼저 검색되었다.(?) 최소 우리나라에선 감비아의 수도로서 반줄보다 인사동 카페 반줄이 더 유명한듯??


사실 수도 반줄보다 바로 옆에 있는 세레쿤다라는 도시가 더 북적이고 사람도 많이 살고 있다고 한다. 지도상으로 봐도 반줄은 너무 바다로 돌출되어 있는 느낌이긴 하다. 검색을 해서 반줄의 분위기를 사진으로 접해보니 운치도 있어보이고 분위기도 괜찮아보여 빈국의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3. 가볼만한 곳


작지만 인지도가 있는 그 섬
예전에 사용했던 대포도 남아 있다.

[쿤타킨테 섬]


쿤타킨테라고 어디서 들어보긴 했는데, 이 이름을 딴 섬이 감비아에 있었다. (무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찾아보니 쿤타킨테는 소설 뿌리(Roots)에 나오는 흑인 노예의 이름으로 그 이름이 유명해져 고통을 받는 흑인 노예를 상징한다고 한다. 아프리카 흑인 사람들이 자신의 원류를 찾고 뿌리를 찾는다는 의미로 이 섬을 많이 찾고 있다고..


지도상으로 이 섬을 보면 감비아강 초입에 위치하고 있는데 섬의 크기는 굉장히 작지만 강의 초입이라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이 지역을 장악하려는 유럽인들이 이 섬에 큰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그래서 예전에 영국인이 이 곳을 점령했을 때 그 지배인 이름이 제임스라 불과 몇 년 전까지는 제임스 섬이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구글 지도에도 이 곳을 제임스 섬으로도 명시하고 있다.) 그런데 감비아 정부가 흑인 노예를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쿤타킨테의 이름을 빌려 이 곳을 쿤타킨테 섬으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한다.

아래 이 섬을 주제로 다룬 세계테마기행 영상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참고해보셨으면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Cy-k76xdutQ


4. 눈에 띄는 나무위키


감비아와 친교를 가지고 있는 강경화 장관 



2017년 9월 23일에는 뉴욕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감비아의 우사이누 다르보 외교장관과 북핵 문제에 관해 회담을 나누었다. 관련 기사 당시 네이버 뉴스 네티즌들은 북핵문제 당사국인 미국, 일본이 아닌 감비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나눈 사실을 두고 '한감 동맹 결성', '땅콩 금수조치', '1조원=1감비아 등의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만난 장소도 뉴욕이 아닌 직접 감비아를 간 걸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도 많다



네이버에 감비아를 검색하면 생소한 단어가 연관검색어로 올라와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바로 '한감동맹'이라는 단어다. 한국-감비아 동맹이라는 뜻이라는데, 실상을 알고 나면 좋은 의미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사실 공식적인 명칭도 아니지만..)


2017년 시작한 문재인 정부는 파격적으로 외무고시 출신이 아닌 강경화 장관을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한다.

장관으로 임명된 뒤 강경화 장관이 뉴욕에서 외교 업무를 진행한 일이 있었는데 뜬금없이 감비아 외교장관과 악수를 하는 사진이 이슈가 된 일이 있었다. "미국을 두고 인지도 없는 감비아와 외교를 체결했다.", "드디어 한감동맹을 맺어 든든하다." 등 비꼬는 의미로 이 사진을 해석하기 시작하면서 졸지에 감비아는 희화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만약 이걸 역으로 유럽이나 미국에서 우리나라를 상대로 이런 일이 행했다면 완전 우리나라 사람들 피꺼솟 했을듯한데.. 정부와 장관을 비판하는 일이야 뭐 어쩔 수 없는 개인의 자유라다만 이렇게 국가를 무시하면서 국격을 떨어뜨리는 일은 옳지 않은일이라 생각한다.



5. 여행위험도


코로나 발발 전 2017년 지정된 정보


2017년 기준으로 감비아는 여행 득별 금지가 해제되고 여행 유의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었다. 정치적으로 매우 혼란한 상황이었는데 대통령 하야와 함께 그나마 조금 안정이 된걸로 느껴진다. (코로나 전) 이 지역에 여행을 가 보는 사람도 우리나라에서 꽤 되는거 같던데.. 관광지 정도의 조심을 하면 되는 정도의 치안 정도인 것 같다.





사실 이 글을 쓰기 전까지 잠비아는 들어봤는데 감비아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나라였다. 구글 지도로 살펴보다가 세네갈 영토 안에서 강을 감싸듯이 있는 국가의 모습을 보고 특이해서 골라보았는데 나라 모습이 마치 강을 수호하는 모습으로 보여 더 눈에 띄었던 거 같다.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 비해 감비아는 상대적으로 경제가 어느 정도 안정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코로나로 여행 특별금지로 지정되기 전까지 돼지열병 때문에 이곳은 '여행유의'로 지정되어 있었던거 같은데 치안적으로도 아주 큰 문제는 없을거 같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역사를 보면 항상 아픈 느낌이다. 지도만 살펴봐도 유럽 국가들이 자로 일방적으로 그으면서 만들어진 국경선들이 이를 상징하고 있는데.. 이 곳 감비아를 비롯해서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도 치안적인 측면에서 조금 선진화되고 좋은 모습으로 발전해 사람들이 찾는 지역이 많아지길 기대를 하며 마칠까 한다.



[틀린 내용이나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내용이 있으면 댓글이나 메세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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