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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쓰 Oct 26. 2020

#40. 안도라 (유럽)

과연 면세품만 사러가는 나라일까?

[본 시리즈는 구글지도와 나무위키와 네이버를 참고했습니다]


스페인과 프랑스 사이에 있다.
산악지대에 위치해 있다.


지난번까지 나라 크기가 작은 순서로 다섯 나라를 살펴보았다. 4위였던 투발루를 제외했지만 6위 리히텐슈타인을 추가해 다섯 나라가 되었었다. 궁금해하실 분이 있을까봐 그 이후 랭킹을 언급해보면 7위는 마셜제도, 8위 세인트키츠네비스, 9위 몰디브, 10위 몰타인데 8,9,10위는 이전에 다뤘기 때문에 10위권에 있는 나라 중 8개의 나라를 알아본 셈이 된 것이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빠진 두 국가도 살펴볼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이번에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굉장히 작은데 랭킹에 보이지 않았던 그 나라를 다뤄보고자 한다. 많이 이름을 들어보셨을 법한 나라인데 바로 스페인과 프랑스 사이에 있는 안도라다. (랭킹을 보니 17위)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스페인 동부와 프랑스 남부를 여행할 때 "한 나라라도 더 보기 위해" 혹은 "면세품을 사기 위해" 이 나라를 들르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면세품 거래가 활발한 나라로도 알려져 있다. 정녕 안도라에는 면세품 밖에 볼 게 없는걸까? 그런 의미를 불식시키기를 위해서라도 이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0. 기존이미지


- 면세품 거래

- 스페인과 프랑스 사이에 있는 작은 나라


1. 내맘대로 프로필



지역: 스페인과 프랑스 그 사이

영문 이름: Andorra

면적: 468 제곱킬로미터(정보 없음)

인구: 4만 7000명 (세계 195위)

언어: 카탈루냐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종교: 가톨릭

통화: 유로



프랑스와 스페인 사이에 있는 안도라. 국기도 두 나라의 국기를 짬뽕한 모양새다. 프랑스의 청색과 삼색기 모양, 스페인의 빨강, 노란색이 안도라 국기 안에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중간에는 이 지역을 상징하는 국장이 담겨 있어 이 나라만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두 대형 국가 사이에 끼어있어 두 나라의 언어가 모두 통한다고 한다. 통화도 유로를 사용하고 있고.. 두 나라의 문화가 균형적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독립을 유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전에 알아본 산마리노처럼 안도라도 산악지대에 형성되어 있는데 척박한 지형이라 두 나라가 크게 신경쓰지 않은거 같은 생각도 해본다.



2. 수도


산악지대에 위치해 있는 수도 안도라라베야


[안도라라베야]


안도라의 수도 이름은 안도라라베야다(Andorra la vella). 나라 중간 무렵에 자그맣게 위치하고 있다. 산악지대에 위치해 있는 지역이라 사진을 검색해봐도 산 주위에 마을 모습이 형성되어 있는걸 확인할 수 있는데... 안도라 공국의 사진을 많이 찍으신 한 블로거님의 글을 아래 링크해본다. 한번 이곳의 분위기를 느껴보시면 좋을거 같다.

https://blog.naver.com/dragon4989/221522619735


3. 가볼만한 곳


도시 어느 곳에서 봐도 이 건물은 눈에 띈다.


[칼데아]


작은 나라답게(?) 갈만한 곳이 그리 많지 않다. 그런데 여러 사진들을 검색해보면서 눈에 띄는 건물이 하나 보이니 칼데아라는 이름의 건물이다. 화려한 외형과는 맞지 않게 온천 건물이라고 하는데 전형적인 온천의 모습이 아닌 무척이나 현대적이고 깔끔한 모습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예전 아제르바이잔에서 '가볼만한 곳'을 선정할 때도 사진들을 검색하다가 계속 한 건물이 눈에 띄어 건물을 선정한 바 있는데 이번에도 계속 사진을 검색하니 이 건물이 나와서 한번 이곳에 꼽아 보았다. 다녀오신 분의 리뷰를 보니 깔끔한 온천인듯.. 그 리뷰를 아래에 링크해 본다. 


https://blog.naver.com/lovebcn/150163834515


4. 눈에 띄는 나무위키


사진 펌 (https://ourhomeinthevoid.wordpress.com)

작은 나라라서 심각한 인권 유린이나 탄압이 없었기 때문에 낡은 제도가 계속 유지될 수 있었던 것. 안도라는 1년씩 번갈아가며 프랑스 대통령에게 현금 960프랑(약 14만원)을, 우르헬 주교에겐 현금 460페세타(약 3,000~4,000원)와 6개의 햄, 6개의 치즈 그리고 12마리의 닭을 보냈다. 이것이 그들의 주군에게 바치는 조공이었다.



안도라는 현재 표면적으로 두 곳을 군주로 모시고 있다. 그 두 곳은 프랑스와 우르헬 주교다. 프랑크 왕국 때 카를로스 대제가 우르헬의 백작에게 이 지역을 넘긴게 이 지역 정체성의 시초인데 우르헬 백작은 우르헬 주교에게 이 지역의 소유권을 넘겼다고 한다. 거기에 인접국 프랑스도 나중에 여러 혼인의 과정을 통해 이 지역을 소유할 수 있는 목소리를 높이게 되고 결국 우르헬 주교와 프랑스는 이 곳을 공동통치하기로 합의하게 되었다.


이 공동통치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1년마다 안도라가 양 쪽에 바치는 조공품이 눈에 띈다.

아래에 정리해보면


프랑스 : 960프랑 (약 14만 원)

우르헬 주교 : 460페세타 (약 3000~4000원) + 6개 햄 +6개 치즈 + 12마리 닭



특히 우르헬 주교에게 1년 단위로 바치는 조공품들이 눈에 띈다. 소정의 현금과 햄, 치즈, 닭이라니.. 이 같은 조공은 1993년까지 이어졌다고 하니 꽤나 최근까지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살아있는 닭을 조공품으로 전달했을 모습을 상상하니 살짝 웃음이 나온다. 지금도 이런 문화를 상징적으로 행사같은걸로 만들면 좋을텐데 이런게 없다면 조금 아쉬울 따름이다.



5. 여행위험도



안도라는 주변 스페인과 프랑스가 '여행 유의' 수준의 여행 위험도를 지정받았을 때도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었다. 치안은 굉장히 안전한 편이지 않나 추측해본다.




산마리노와 마찬가지로 안도라도 국제공항이 없다고 하는데 공항을 만들 평지가 없어 공항을 만들 수 없다는 슬픈 사연이다. 버스도 거의 시간대가 띄엄띄엄 있다 하고 외부에서 대중교통으로 이곳을 가려면 정말로 시간을 잘 맞춰서 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지금까지 유럽 내 또 하나의 미니국가 안도라를 살펴보았다. 여러 가지 내용들을 살펴보았지만 면세를 뛰어넘는 키워드는 발견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지인이 차를 빌려 안도라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차를 가지고 국경을 넘을 때 압수수색을 방불케 할 정도로 차의 이곳저곳을 뒤졌다고 한다. 범죄자의 차를 뒤지듯 뒤졌다고 하는데 그만큼 안도라에서 면세의 이미지가 당연히 여겨지고 있는거 같다. 면세가 주 수입의 요소이기 때문에 이를 떨쳐내기는 당분간 어려울거 같은 느낌이다. 앞으로도 안도라가 같은 이미지를 유지하며 나라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다른 상징을 만들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나갈지 한번 지켜보면 좋을거 같다.



[틀린 내용이나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내용이 있으면 댓글이나 메세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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