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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쓰 Dec 05. 2020

#46. 카자흐스탄 (덩치 큰 미니국가)

스탄계의 큰 형님?

[본 시리즈는 구글지도와 나무위키와 네이버를 참고했습니다]


딱 봐도 나라 크기가 엄청난 걸 알 수 있다.
나라 대부분이 초원지대이긴 하다.


이번회부터는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땅덩어리는 크지만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작은 나라들을 한번 다뤄보고자 한다. 이게 상대적인 기준이라 선정에 있어 논란이 있을 수도 있는데 (예: 카자흐스탄이 무슨 미니국가냐??) 그냥 나라를 한번 돌아본다는 의미로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기준을 바탕으로 처음 둘러볼 나라는 위에서도 살짝 언급한 카자흐스탄이다. 예전에 스탄시리즈를 다뤄보면서 중앙아시아에 있는 여러 스탄 국가들을 살펴보았었는데 카자흐스탄은 그중에서 인지도가 있고 나라 크기도 커서 다루지 않고 지나갔던 기억이 있다. 정보들을 찾아보니 카자흐스탄은 전 세계에서 열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규모가 엄청난 나라다. 막연하게만 중앙아시아의 큰 나라라고 인지하고 있던 카자흐스탄에 대해서 이번 기회에 자세히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0. 기존 이미지


- 스탄 국가들 중 가장 큰 나라

- 이상하게 축구 대표팀은 유럽 예선에 뛰고 있는 나라


1. 내맘대로 프로필


국기 배경에 청명한 하늘색이 인상적이다.

지역: 중앙아시아 영토 한가운데

영문 이름: Kazakhstan

면적: 2억 7,249만 200ha(세계 9위)

인구: 1,877만 6,707명 (세계 64위)

언어: 카자흐어, 러시아어

종교: 이슬람교 73%, 러시아정교 20% 등

통화: 텡게



서두에서도 언급했지만 나라 크기가 꽤 크다. 비록 나라 대부분이 초원지대라 사람이 살지 않는 곳도 많지만 나라 크기로 세계 전체 9위라는 순위는 분명 놀랄만한 수치다. 구글 지도를 켜서 카자흐스탄의 크기를 살펴보신다면 아마 그 크기에 놀라움을 느끼실 듯하다.


예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카자흐스탄에 관한 전시를 한 적이 있는데 그 전시 제목이 '황금 인간의 땅 카자흐스탄'이었다. 그만큼 카자흐스탄에는 황금으로 만들어진 유물이 많았고 그래서 카자흐스탄 국기에도 상징적으로 황금색이 그려져 있는거 같다. 국기를 보면 청명한 하늘색 바탕에 금색으로 여러 의미가 표현되어 있다. 번쩍이는 것들을 좋아하시는 분이면 카자흐스탄에 가서 박물관 같은 곳을 한번 가보면 좋을거 같다.


2. 수도


현대적인 건물이 많이 보인다.
나름 도시다운 모습의 누르술탄

[누르술탄]


카자흐스탄의 수도는 누르술탄이다. 다소 생소한 이름이라 찾아보니 고도 아스타나의 바뀐 이름이라고 한다. 얼마 전까지 카자흐스탄 대통령으로 장기집권을 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의 이름에서 따온 것. 여당이 주도하긴 했지만 의회에서 먼저 수도 이름을 대통령 이름으로 바꾸자고 제안을 했다고 하니 그 권력의 기세가 놀라울 따름이다. 원래 남쪽에 있는 알마티가 수도였으나 1998년에 수도의 편중성 때문 인지 아스타나(누르술탄)로 수도를 옮겼다. 알마티에 러시아계가 많았고 누르술탄 쪽에 카자흐스탄계가 많았기에 수도를 바꾼건 정치적인 판단과는 상관없이 나라 내부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바로 2019 작년에 도시 이름이 바뀌었기 때문에 누르술탄에 대해 더 알고 싶으면 아스타나로 검색해보면 더 많은 정보가 검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3. 가볼만한 곳


험준한 산맥을 배경으로 하는 알마티의 전경들


[알마티]


누르술탄(구 아스타나)이 이전부터 활성화된 도시였으나 근현대들어서는 남동쪽에 위치한 알마티가 더 활성화되었었다. 경제가 상당히 발전해 이 지역 도시같지 않은 느낌이 난다고.. 주변에 4000m가 넘는 텐산 산맥과 여러 산맥들에 둘러싸여 있는데 이것들을 배경으로 하는 도시 풍경이 단연 일품이다. 독재자였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알마티를 비롯한 주변 자연환경들은 철저하게 보호를 했다는데 그래서 이 근방의 자연환경은 굉장히 잘 보호되어 있다고 한다. 그나마 있는 업적 중 하나인듯



4. 눈에띄는 나무위키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모습

2020년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마침내 송환된다.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국빈 방한길에 유해를 모셔올 예정이다. 그러나 북한은 당연히 고향인 평양으로 모셔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게 막는 일은 반인륜적인 도발 행위라며 대한민국을 비난했다.



봉오동 전투로 유명한 홍범도 장군 유해 송환 문제가 얼마 전 이슈가 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밝힌 뒤 봉오동 전투가 있은지 100년이 되는 올해 2020년에 유해를 송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들 아시겠지만 홍범도 장군은 1937년 러시아의 이주 정책에 의해 강제로 카자흐스탄 지역으로 거처를 옮기게 되었는데 이를 계기로 카자흐스탄 지역에서도 한인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이전에도 홍범도 장군 유해 송환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지만 홍범도 장군의 고향이 북한에 있는 평양이었기에 송환을 하는데 북한의 적극적인 반대가 있었다고 한다.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유해 송환을 이야기를 한듯 한데 아직 진척이 되지 않았는지 그 뒤의 기사는 찾아볼 수 없다. 코로나로 카자흐스탄 대통령 및 국빈 방문이 취소되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소식을 아시는 분은 알려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5. 여행위험도



카자흐스탄은 여행지로 상당히 안전한 편이다. 위의 정보가 3년 전 정보이긴 한데 그나마 있던 위험 지대도 싹 사라졌었다. 코로나 시대 전에는 서울에서 1주일에 6번 정도 알마티로 바로 가는 항공 노선이 있어 나름 쉽게 카자흐스탄에 갈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저가 항공을 많이 찾아보신 분이라면 에어아스타나 항공이라는 이름이 눈에 익으실법한데 그 에어아스타나도 아스타나를 기반으로 한 카자흐스탄 소속 항공사다.




스탄국가들 중의 우두머리는 과연 누구일까?


마무리하기 전에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과의 관계에 대해서 간단히 언급해보고자 한다. 땅덩이만 보면 카자흐스탄이 단연 스탄시리즈 국가들 중 우두머리가 되어야 함이 마땅하나 이전부터 중앙아시아의 강자 노릇을 한건 우즈베키스탄이었기 때문에 두 나라 사람들은 서로 자기 나라를 이 지역의 최강자로 생각하고 있는거 같다. 그래도 다른 나라들처럼 피흘리는 유혈사태는 거의 없는게 다행인데 한국-일본 관계처럼 서로 강력하게 견제하고 비판은 하지만 협력하기도 하는 그런 관계로 보인다. 두 나라 중 어느 나라가 스탄 국가들의 우두머리가 될지 문득 궁금해진다.


카자흐스탄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보았다. 이 근방이 유목민이 활동하던 지역이라 영토의 개념이 정확히 없었을텐데 얼떨결에 카자흐스탄은 세계 9위에 해당하는 영토를 가진 나라가 되었다. 아직 독재의 흔적, 구 소련의 흔적 등이 남아 있어 카자흐스탄만의 정체성이 구축되었다고 보기는 힘든데 대통령도 교체되었고 이제 슬슬 카자흐스탄만의 고유의 색을 보여줄 때가 오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카자흐스탄이 중앙아시아의 독보적인 맹주로 올라서게 될지 아니면 그저 땅덩이만 큰 나라가 될지 지켜보면 좋을 거 같다.



[틀린 내용이나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내용이 있으면 댓글이나 메세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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