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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쓰 Jan 12. 2021

#3. 다카르 (세네갈)

이름이 멋있어 보이는 도시

[본 시리즈는 구글지도와 나무위키와 네이버를 참고했습니다]


아프리카 최서단에 위치해 있는 다카르
모양이 흡사 용의 머리와 같은 모양새다.


'이름이 멋있어 보이는 도시' 세번째 도시로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를 꼽아보았다. 이번에 찾아보면서 지도를 보니 아프리카 대륙 가장 서쪽에 있는 도시가 바로 이 다카르였다. 지형적으로 보니 다카르가 전략적 요충지로 이전부터 많은 사람이 찾았을거라는 생각과 동시에 외부세력이 이 지역을 탐내 이 곳 주민들이 고생 좀 했을거 같은 느낌이 같이 들었다.



1. 도시와의 인연


아프리카를 가본 적이 없기에 다카르는 당연히 가보지 못했다. 어렸을 때 무슨 모래사막 위를 자동차가 달리는 대회를 '다카르렐리'라고 하는걸 들었는데 그게 그냥 단순한 대회 이름인줄 알았건만 이게 도시 '다카르'를 일컫는 말이었다. 그 다카르가 '세네갈의 수도'라는 거와 연결된건 더 나중 일이다. 사실 세네갈이라는 나라 자체도 잘 모르다가 2002년 월드컵을 통해 알게 되었고 그 후 정보들을 찾아보니 그 세네갈의 수도가 이 다카르였다. 이러한 과정 때문에 아직도 다카르 하면 다카르렐리의 야생성(?)이 자연스레 떠오르고 그와 함께 이름에서부터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던거 같다.



2. 내맘대로 프로필





소속 국가: 서아프리카

현재 지역: 아프리카 대륙 최서단

영문 이름: Dakar

원 이름: Dakar (프랑스어)

도시 면적: 547



서아프리카 지역은 예로부터 프랑스의 힘이 미쳤던 곳이라 이 곳 역시 프랑스의 영향력 하에 있었다. 1857년 프랑스에 의해 이곳이 건설되었고 1900년도 초에는 이곳 다카르가 프랑스령 서아프리카의 전체수도 역할을 했을만큼 프랑스의 입장에서도 이곳이 중요한 곳이었던거 같다. 이 곳이 유럽에서도 그렇게 멀지 않아 대항해시대 무렵부터 유럽 사람들이 이곳과 교역을 했을거 같은 느낌도 든다. 



3. 도시 풍경들


삼면 아니 거의 사면이 바다에 둘러 쌓여 있어 바다와 어우러지는 도시 풍경이 제법 아름답다.


찾아보면서 인상적인 곳이 두 곳이 있었는데 첫 번째가 아프리카 르네상스 동상이다. 2006년 당시 대통령 압둘라예 와데(Abdoulaye Wade)라는 분이 주도해서 다카르에 건설한 동상이다. 높이가 49m로 그 키가 어마어마하다. 동상 느낌이 북한 스타일이라 궁금해서 찾아보니 북한의 건설사가 공사를 주도했다고.. 가서 보면 그 크기에 압도당할거 같다.


두번째는 아프리카 본토가 아닌 고레 섬(Ire De Goree)에 있는 노예의 집이다. 노예무역이 활성화되었을 시기에 활용되던 곳을 '노예의 집'이라는 이름으로 개조한 곳으로 당시 노예들의 참혹했던 생활환경을 이 곳에 가면 느끼지 않을까 싶다. 본토에 있는 곳이 아니라서 본토에서 이곳을 가려면 전용선을 타고 가야한다.


다카르의 전경
엄청난 크기의 아프리카 르네상스 동상
고레섬에 있는 노예의 집


4. 눈에띄는 나무위키


다카르렐리에서 질주하는 자동차

1978년부터 시작한 경기이며 지금은 개최지가 바뀌었지만 대회 개최 초기만 해도 다카르 랠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지브롤터 해협과 사하라를 넘어 세네갈의 수도인 다카르를 반환점으로 돌아 다시 파리까지 되돌아오는 연례 횡단 랠리를 뜻했다.



다카르렐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다카르를 찍고 다시 파리로 가는 대회로 비포장 도로도 통과하는 코스가 있어 험난한 대회로 알려져있다. 그래서 그만큼 혹독한 도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도로가 아닌 길을 질주하는거라 완주하는거 자체만으로 박수를 받을만한 일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예전에 완주를 했다고 기자회견까지 열었다고 한다. 다카르렐리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다.


다카르렐리 완주 인터뷰를 하는 우리나라 선수.


다카르렐리는 그 코스가 험난해 사고.. 아니 목숨을 잃을 가능성도 있어 위험하고 게다가 상금도 없는 대회라 인기가 있을까 생각하기 쉬운데 참가자들도 줄을 서고 자동차 회사나 오토바이 회사들의 스폰도 줄지어 이어진다고 한다. 이 대회에서 완주하는 사람, 완주하는 자동차의 가치가 올라가는게 당연했기 때문이다. 현재는 사고의 위험성 때문에 다카르까지 가고 있지는 않다고 하는데 그래도 '다카르렐리'라는 이름은 고유명사가 되어 현재도 그 이름이 사용되고 있다.




'다카르렐리'로 인해 날카로움, 도전정신 등의 이미지가 머릿속에 있는 세네갈 다카르. 하지만 그 안에는 노예들의 아픈 역사도 있는 만큼 많은 것들이 담겨 있는 장소라 할 수 있을거 같다. 직접 이곳에 가보기 전까지는 이런 강렬하고 도전정신이 있는 다카르의 이미지가 평생 바뀌지는 않을거 같은 생각이 든다.


[틀린 내용이나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내용이 있으면 댓글이나 메세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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