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동쪽 바다에도 나라가 있다.
이번 편에는 유럽인들이 많이 찾고 우리나라에서도 신혼여행지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마다가스카르 동쪽에 있는 모리셔스로 가보고자 한다. 마다가스카르 동쪽에는 바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우연히 라디오에서 모리셔스라는 나라를 소개하는걸 듣고 그 존재를 알게 되었다. 찾아보니 치안도 아주 안전하고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아프리카 국가들 중 안정적인 국가라고 하는데.. 크기가 대략 제주도 크기 정도라고 하는 모리셔스에는 어떤 역사와 문화가 숨쉬고있을지 한번 떠나보도록 하겠다.
- 전혀 모르고 있던 나라.
지역: 동아프리카
영문이름: Maurtius
면적: 20만 4,000천㏊ (세계 177위)
인구: 127만 1,768명 (세계 156위)
언어: 영어, 프랑스어, 모리셔스 크레올어
종교: 힌두교 48.5%, 기독교 32.7%, 이슬람 17.3% 등등
통화: 모리셔스 루피
모리셔스의 국기는 네가지 색으로 구성된 깔끔한 모양이다. 위에서부터 빨간색은 애국자의 피, 파란색은 인도양, 노란색은 태양, 초록색은 토지를 상징한다고 한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가 그렇듯 모리셔스라는 이름은 네덜란드의 공작 마우리츠(Maurits)라는 외부인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하는데 이 나라 사람들은 이런 외부에서 유래된 이름을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
크게 모리셔스는 4개의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리셔스 본 섬과 로드리게스 섬, 본섬 위쪽에 카르가도스 카라호스 제도, 아갈레가 제도 이렇게 4개다. (너무 작아 구글 지도에서도 찾기 어려운 크기.) 메인인 모리셔스 본 섬 자체도 제주도 정도밖에 안되는 크기라 이 섬들을 구글 지도에서도 찾는게 상당히 어렵긴 하다.
[포트 루이스]
'포트 루이스'의 뜻은 잘 모르지만 대충 짐작을 해보자면 '루이스의 항구'정도 되려나?? 지형적으로 도시 뒤쪽에 산이 있고 앞쪽에 바닷물이 있어 우리식으로 하면 배산임수(?)지형이라고 한다. 아마 섬 서쪽이 아프리카 지역에서 배를 타고 오기 쉬운 위치이기에 섬 서쪽에 있는 이 도시가 예전부터 발달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네이버에서 포트 루이스를 치면 신혼여행으로 이곳을 찾은 포트 루이스 후기 글들이 생각보다 많은걸 볼 수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이곳이 신혼여행지로 많이 알려져 있는거 같은데... 영어가 잘 통하고, 다른 아프리카 나라와는 달리 치안이 굉장히 안전한 것이 그 원인인거 같다.
[수중폭포 헬기투어]
모리셔스 내에 갈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 하고 찾다가 엄청난 모습의 사진을 발견했다. 바로 위의 사진인데, 바닷물 밑에 폭포가 있어 보이는 곳이었다. (사진으로 보니 무섭..) 저 구간이 지상에 있었다면 꽤 엄청난 폭포가 되었을듯 한 크기였다.
검색을 보니 이 수중폭포와 그 주변 지형을 헬기를 타고 돌아보는 헬기투어가 많이 있는듯 했다. 신혼여행자들을 비롯한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꼭 체험해보는 코스라고 하는데... 헬기투어를 잘 설명해주신 블로거님의 글을 아래에 링크해본다. 한번 가보실 분은 참고해보시면 좋을듯 하다.!!
https://blog.naver.com/soyoung1103a/221520953327
생물학적으로도 역사에 한 줄 남긴 곳이기도 한데, 바로 멸종된 새의 대명사 도도새가 이곳에서 서식하고 있었다. 이미 도도새는 멸종되어 볼 수 없지만 도도기념품은 많이 팔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사는 것도 괜찮다.
마구마구라는 게임에서 아이템을 퍼주기로 유명했던 도도새의 주 서식지가 바로 이곳이다. 도도새는 날지 못하고 뒤뚱뒤뚱 걷기만 하는 새로, 이곳에 서식할 때 천적이 없었다고 한다. 모리셔스가 외딴 섬이라 외부에서 생물이 유입될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날지 못하는 것이 크게 문제되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17세기 무렵 이 지역에 인류가 들어오고 그 후 인류의 폭력성에 의해 발견된지 100년만에 도도새는 멸종했다고 한다.
도도새의 급멸종은 인간이라는 종족의 폭력성을 드러난 상징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는데 모리셔스는 현재 존재하지 않지만 자신의 섬에 서식했던 도도새를 국장에 넣어 도도새의 멸종을 그나마 달래고 있다. (현지에도 도도새와 관련한 기념품이나 상품들이 많다고 함)
모리셔스는 아주 위험한 지역은 아니고 대략 주요 관광지에서는 조심해야 하는 수준인거 같다. 만약 가게된다면 기본적인 정도로만 안전에 유의하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폴리네시아, 동남아시아 계열의 사람들들이 주로 있는 마다가스카르와는 또 다르게 모리셔스에는 인도계 사람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예전 영국에서 인도계 사람들을 이곳으로 많이 이주시켰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최근에는 옆에 있는 프랑스령 레위니옹의 영향으로 프랑스 문화도 많이 유입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종교도 인도쪽인 힌두교가 다수이고 기독교를 두번째로 믿고 있다고 한다.
사실 모리셔스는 이전에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존재도 몰랐던 국가였는데 이미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신혼여행지로 찾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치안도 괜찮고, 영어도 통하고, 모리셔스가 지금보다도 더 사람들에게 환영 받는 여행지가 될 수 있을지... (일단 코로나가 지나가고) 눈여겨 지켜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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