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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쓰 Jan 26. 2021

#7. 샌안토니오 (미국)

NBA의 그 곳

[본 시리즈는 구글지도와 나무위키와 네이버를 참고했습니다]


미국 남부지방에 있는 샌안토니오
도시가 나름 깔끔한 육각형의 모습이다.


'NBA의 그곳' 두 번째 도시로는 요즘 좀 그 이미지가 퇴색하긴 했지만 NBA 강팀의 대명사로 알려져 왔던 샌안토니오를 골라보았다. 샌안토니오는 미국 남부에 있는 도시로 농구에선 댈러스 매버릭스, 휴스턴 로켓츠와 라이벌 관계를 가지고 있는걸로 유명하다. NBA에서 수년간 잘 나가면서 강팀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샌안토니오. 그 도시에는 어떠한 문화와 볼거리가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1. 도시와의 인연



역시 샌안토니오도 NBA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 샌안토니오는 강팀의 대명사로 불리며 지난 시즌에 깨지기 전까지 2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했을 정도로 상위권에 항상 있는 팀으로 군림하였다. 그 기간 우승도 5번이나 했다. 이런 업적은 주축 센터였던 팀 던컨을 바탕으로 이룬거나 마찬가지인데 팀 던컨도 전임 선배인 데이비드 로빈슨이 부상으로 낙마를 해 좋은 드래프트 순번이 걸려 얻은 선수니 '해군제독' 데이비드 로빈슨으로부터 강팀의 역사가 이어진다해도 문제가 없을거 같다.


1997년 드래프트 1순위로 팀 던컨을 영입하고 그 이후 동료인 토니 파커와 마누 지노빌리를 픽하면서 이 3명을 축으로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짜임새 있는 시스템 농구로 1990년대 후반~ 2010년 중반을 지배한다. 총 이 기간 동안 5번의 우승을 했는데 연속 우승이 없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레이 알렌의 '더 샷'에 무너진 12~13 시즌에 우승했으면 6번 우승.. 조던과 우승횟수가 같은데 그러면 던컨의 위상이 더 올라갔을듯.. 그래도 팀 던컨은 역대 파포 1위로 평가되지만..)


이런 샌안토니오의 질척이는 시스템 농구도 툭하면 다득점이 나오는 현대 '3점 농구' 시대로의 변화에 못 이겨 다른 팀들과 비슷한 팀 칼라로 변화하기 시작했고 결국 샌안토니오만의 정체성이 점점 사라지며 작년 23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탈락하는 아픔을 겪는다. 그래도 인지도가 적었던 이 도시를 전 세계의 사람들이 아는 도시로 인지도를 높인건 감독 포포비치와 팀 던컨이 이끈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공이 8할 이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농구 이야기는 진짜 줄이는게 일이다. ㅜ.ㅜ



2. 내맘대로 프로필



소속 국가: 미국

현재 지역: 미국 중남부

영문 이름: San Antonio

원 이름: San Antonio (영어)

도시 면적: 1067.3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샌안토니오는 미국 남부 텍사스 주에 있는 도시다. 전에 살펴본 새크라멘토와 마찬가지로 도시를 흐르는 샌안토니오 강에서 샌안토니오라는 도시의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주변에 댈러스와 휴스턴이라는 대도시가 있어 조금 인지도 면에서 묻히는듯. 도시가 있는 지역이 남부라 멕시코와 상당히 가까운데 그래서 멕시코계 사람들이 이곳에 많이 살고 있다고 한다. 그도 그런게 텍사스 주는 원래 멕시코 땅이었기 때문. 19세기에 미국과 멕시코와 전쟁을 해 미국이 이겨 텍사스 주 모두가 미국 영토가 되었는데 이러한 연관성 때문에 아직 이곳에 멕시코 기운이 많이 남아 있는거 같다.



3. 도시 풍경들


사진으로만 봤지만 샌안토니오의 분위기가 상당히 아름답다. 도시 주변에 높은 지형이 있는 곳이 없는지 지평선이 도시를 배경으로 넓게 펼쳐져 있는게 꽤 멋이 난다. 도시 내에 눈에 띄는 곳은 미국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중 하나였던 '타워 오브 디 아메리카(Tower of the Americas)'와 장애인 친화적 테마파크인 모건스 원더랜드(Morgan's Wonderland)인데 다 이곳에 있다. 그리고 눈에 띄는 농구팀 스퍼스의 경기장 AT&T센터도 샌안토니오를 항상 빛내주고 있다.


지평선이 인상적인 샌안토니오의 모습
상당히 높은 전망대 Tower of the Americas
장애인 친화 테마파크 Morgan's Wonderland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홈구장


4. 눈에띄는 나무위키


매년 AT&T 경기장에서 열리는 San Antonio Stock Show & Rodeo 대회



2003년부터 매년 샌안토니오 시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의 농업 설비 축제이자 미국 최고의 로데오 대회인 San Antonio Stock Show & Rodeo를 2월에 홈구장 AT&T 센터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문제는 이 행사가 최소 3주 이상 개최되는 장기 행사인 것. 때문에 스퍼스는 시즌이 한참 진행 중인 2월에 3주 이상 장기 원정 경기 스케줄이 잡힌다. 2012년 기준, 2월 첫날, 마지막 날 빼고 다 원정 경기. 이를 로데오 로드 트립이라고 한다.



NBA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로데오 로드 트립'이라는 말을 어디서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말은 1949년부터 열린 San Antonio Stock Show & Rodeo라는 행사 때문에 생긴 말인데 이 행사가 2003년부터 샌안토니오 스퍼스 홈구장에서 열려 농구단이 6~7경기 연속으로 원정을 치르게 되는 일정을 뜻한다. (참고로 올해는 2월 11일부터 28일까지 이 행사가 있고 이 기간 동안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여지없이 원정 7연전을 치르게 된다.)


역사가 오래된만큼 지역 사람들이 이 행사를 많이 찾고 있는거 같다. 직접은 못 보지만 동영상을 통해 분위기를 보니 여러 사람들이 행사를 즐기며 보는 분위기다. 작년 행사의 분위기를 담은 영상을 하나 아래 링크해본다. 분위기를 느껴보셨으면..

https://www.youtube.com/watch?v=ic1skJ-6RR8




인구 수만 따지만 샌안토니오는 130만명 언저리로 미국 전체서 10위권 안에 드는 큰 도시다. 하지만 주변 대도시들에 때문에 그 규모가 묻혔고, 농구팀만 아니었으면 도시의 인지도가 더 알려지지 않았을거라 생각한다. 검색을 해보니 꼭 가봐야하는 랜드마크 같은 곳은 이 곳에 없는거 같았기 때문이다. 멕시코가 조금 더 성장한다면 멕시코와 미국의 접점 역할로 도시가 더 인지도가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NBA 팬에게는 '산왕'이라는 닉네임처럼 철강 같이 꾸준하고 강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샌안토니오. 이런 이미지처럼 도시 샌안토니오도 미국 남부를 굳건하게 지키는 도시가 되길 기원해본다.


[틀린 내용이나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내용이 있으면 댓글이나 메세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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