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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쓰 Jan 29. 2021

8. 솔트레이크 시티 (미국)

NBA의 그 곳

[본 시리즈는 구글지도와 나무위키와 네이버를 참고했습니다]


미국 중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솔트레이크 시티
참고로 저 중앙 쪽에 보이는 코스트코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매장이라고 한다.



이번에 알아볼 도시는 솔트레이크 시티다. 솔트레이크 시티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팀은 NBA에 없지만 많이들 아시는 NBA 전통 강호팀 '유타 재즈'가 유타주 안에 있는 솔트레이크 시티를 연고로 하고 있다.


솔트레이크 시티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보신 분들이 있을거 같은데 2002년 그 유명했던 안톤 오노의 쇼트트랙 금메달 강탈 사건이 열린 동계올림픽이 이곳에서 열렸었다. 당시에 정말 이 사건과 함께 우리나라에 반미 열기가 상당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안톤 오노와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조지 부시가 우리나라에서 거의 '악의 축' 수준으로 까였던걸로 기억한다.


한국말로 '소금 호수 도시'인 이곳엔 어떠한 문화가 있을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1. 도시와의 인연


이곳과의 인연은 역시 NBA 밖에 없어 NBA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이 도시를 바탕으로 운영하는 NBA 유타 재즈도 강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팀이다. 90년대 말 조던 앞에서 좌절한 '존 스탁턴&칼 말론' 콤비 시대에 이어 '데론 윌리엄스&카를로스 부저' 시대까지 지금은 고인이 된 제리 슬로언 감독이 팀을 잘 만들어 강팀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리고 현재 주축인 '도노번 미첼&루디 고베어' 콤비까지.. 전통적으로 1가드 1빅맨 콤비를 축으로 팀의 역사가 이어져오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문제는 우승이 없다는거. 플옵은 올라가지만 항상 어느 정도 위치에서 탈락하는게 팀의 전통이 되는 분위기인게 문제인데 슈퍼스타는 이 도시에 잘 오지 않아 드랩 된 선수들로 팀을 꾸려가는 팀의 한계라고 할 수 있다. '스탁턴&말론'이 못 이룬 우승의 꿈을 후배들이 이룰 수 있으련지.. 준명장급으로 거듭나고 있는 퀸 스나이더 감독의 숙제는 현재진행형이다.


* 유타 재즈는 14승 4패로 서부 컨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다. (1/29일 기준) 올해는 우승을 할 수 있으련지..



2. 내맘대로 프로필




소속 국가: 미국

현재 지역: 미국 중서부

영문 이름: Salt Lake City

원 이름: Salt Lake City (영어)

도시 면적: 286.99



예전 미국의 서부개척 시대에 이 곳이 교통의 접점이 되면서 도시가 발전했다고 한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솔트레이크 시티(Salt Lake City)'는 옆에 있는 Salt Lake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는데 그 어원대로 호수에 소금이 무척이나 많이 들어가 있다고 한다. (사해에 거의 버금갈 정도라고..)


그리고 예전 버전의 NBA 유타 재즈 로고에서도 볼 수 있듯이 솔트 레이크 시티 주변은 큰 산들이 둘러싸고 있다. (이 도시 자체도 해발 1,100m에 달하는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다. ) 그래서 주변에 드넓은 자연환경말고는 볼 게 없어 농구 선수들도 농구만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얘기를 한다는 후문이 있다. (그래서 FA 선수들이 이 팀에 잘 오지 않는 느낌.)



3. 도시 풍경들


솔트레이크 시티는 유타 주의 주도시이지만 고층 건물들은 그렇게 많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이 도시에 볼만한 곳이 있는지 살펴보니 유타주는 몰몬교의 성지라고 불리는 곳이라 몰몬교의 심장 같은 성전이 이 곳에 있다. 그 크기가 커서 한번 가볼 만은 한듯. 그 밖에는 드넓은 자연환경만이 볼만한 느낌이다.


높은 산이 둘러싸고 있는 솔트레이크시티의 모습
몰몬교의 성전 템플스퀘어
유타 재즈의 홈구장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
도시 이름의 유래가 된 솔트레이크


4. 눈에 띄는 나무위키


서울에 있는 몰몬교 성전

박해받던 몰몬교도들이 19세기 중반에 브리검 영을 중심으로 그레이트 솔트 레이크 주변을 개척하여 이 도시를 세웠다. 캘리포니아 골드 러시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면서 도시가 성장하기 시작했다.


몰몬 교도들이 개척한 도시이니만큼 도시권 인구의 절반 이상이 몰몬 교도이고, 따라서 도시 문화에도 그 흔적이 상당수 남아 있다. 하지만 아예 종교에만 빠져 사는 꽉 막힌 도시는 아니라서 드물지만 나름 술집도 있고 나이트클럽도 있다. 동물원, 수족관 등의 유흥시설도 엄연히 존재하며, 북쪽으로 차로 약 30분 거리에는 Lagoon이라고 하는 테마파크도 한군데 있다!



유타 재즈의 경기를 보면서 유타는 심심하고 '몰몬교의 도시'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도시 내에 종교색이 강하고 유흥의 요소가 거의 없는 이미지로 이 도시를 기억하고 있던거 같다. 하지만 현재 이 곳은 현지 토박이 말고 외부에서 유입되어 사는 사람들도 많아 종교색은 조금씩 옅어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한다.


몰몬교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면 몰몬교라는 이름은 사실 '몰몬 경전'을 바탕으로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정확한 이 종교의 이름은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로 불린다. 신자로는 우리나라에서는 로버트 할리(하일)가 가장 유명한데 이 분도 몰몬교를 선교하러 우리나라에 왔다가 우리나라에 정착한 케이스다. 몰몬교인들은 굳이 비종교인에게 피해를 주는 활동은 안하지만 해외 선교를 굉장히 많이 하는 종교 중에 하나라 사이비라는 이미지가 비종교인에게 강하게 새겨져 있는 듯하다. (아무래도 비종교인들은 선교활동에 강한 거부감이 있긴 하다.)


몰몬교의 신자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이들은 아래 사진처럼 깔끔한 와이셔츠, 넥타이를 메고 수첩을 가슴에 끼는 복장으로 주로 선교를 하고 다닌다고 한다. 주위에서 이런 모습의 외국인이 있다면 '몰몬교인'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몰몬교인을 상징하는 복장들


안톤 오노의 시그니쳐 포즈


마지막으로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 동계올림픽의 안톤 오노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안톤 오노는 미국의 쇼트트랙 선수로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김동성을 제치고 우승한 선수다. 당시 미국은 911 테러로 새로운 스타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 있어 새로운 영웅을 찾는 일에 열중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자국 대회에서 예상치 못한 종목에서의 우승. 새로운 영웅이 되기 충분한 조건에 등장한 인물이 바로 이 안톤 오노다.


우승이야 그렇다치지만 문제는 그게 오심에 의해서 나온 금메달이었다는 점이다. 당시 안톤 오노는 1500m 결승전에서 김동성과의 몸다툼 중 과도한 몸짓을 선보이는데 이게 김동성의 반칙으로 선언되며 김동성 선수는 실격. 안톤 오노가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이다. 이에 한국의 모든 국민들은 분노!! 안톤 오노를 살벌하게 까게 되는데... 하지만 영웅이 된 오노는 훗날 자서전에 김동성을 추켜세웠고, 김동성도 나중에 '지난 일이다'라며 서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안톤 오노는 현재까지 '분노유발자'로 기억되고 있다.  



조인성-심수창 급의 어색함이 뿜뿜



유타 재즈가 있는 솔트레이크 시티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았다. 의외로 생각보다 도시와 관련된 이야기가 정리하다 보니 많은 느낌이다. 몰몬교로 인해 종교도시의 분위기와 청정한 도시의 느낌이 물씬나는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도시가 발전하게 될지 기대해보고 싶다.



[틀린 내용이나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내용이 있으면 댓글이나 메세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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